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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전마협 금산 코리아마스터즈 대회(2022-12-04)- 하프134[페메 87]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던 날씨가 11월 마지막날 돌변했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15~20도 정도가 뚝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령되었다. 어제 잠시 추춤하던 추위가 오늘 다시 찾아왔다. 2022년 금산코리아 마시터즈 대회. 금년 마지막 참가하는 대회다. 7시 10분. 고맙게도 친구(태한)이가 집으로 태우러 왔다. 8시 20분. 금산 아침 기온 -3℃ 바람까지 불어 매섭다. 하의 타이즈에 상의 바람막이까지 입고 달릴 준비를 하지만 몸이 자꾸 움츠려든다. 스트레칭을 끝내고 9시 정각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동시 출발. 하프코스 레이스패트롤이다. 2시간 페메하는 친구(태한)와 나란히 달린다. 하프코스는 5.25km 를 2회전한다. km 당 5분 40초 페이스로 1회전 턴하고 5분 30초 페이스로 속도를 조금 빠르..
40-41구간(24km 법성포~동호항) 2022년 11월 27일(일)40구간(13.7km 법성리 버스정류장~구시포해수욕장) 소설(小雪)이 지났다.가을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벌써 계절은 또 이렇게 지나가나 보다.11월도 끄트머리를 향해 달려간다. 가을이 문을 닫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열리고 있다. 아침 공기가 차갑다.여산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는 마지막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넘쳐난다.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이 늘어지고, 버스 기사님이 길을 헤매는 바람에 예정보다 많이 늦게 법성포에 도착하여 법성리 버스 정류장에 일행들을 내려놓는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서해랑 40구간 이정표를 시작으로 법성포 굴비거리를 향해 걷는다.따스한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아 대지를 포근하게 어루만지고  살살 부는 바람과 상쾌한 공기가 걷기에 ..
제20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2022-11-20) -하프133 2022년 11월 20일(일) 주주클럽 회원들(22명)과 대전마라톤 클럽 회원들(10명)이 같은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유성톨게이트 앞에서 마지막 일행을 태우고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8시 40분 경 대회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대회측에서 제공하는 인절미 2개와 믹스커피 한 잔을 받아들고 클럽 부스로 이동한다. 식전행사가 펼쳐지고 트랙에는 몸푸는 선수들이 분주하다. 9시 20분 달리는 복장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에 모여 체조를 하고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한다. 긴팔을 입었는데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헷갈린다. 10시 5분 하프 출발. 트랙을 한 바퀴돌아 운동장을 빠져 나가자 큰 도로까지 약 500m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주자들로 혼잡하다. 약 2km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서 거친 호흡을 ..
39구간(16.3km 답동마을입구~법성리 버스정류장) 2022년 11월 16일(일) 7시.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간밤에 내리던 비는 다행히 아침이 되니 그쳤지만,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 뒤덮였다.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운영진에서 겨울(11월~내년 2월)에는 접근 거리가 가까운 구간을 먼저 이어가기로 하여 오늘부터는 접근거리가 비교적 가깝고 풍광이 좋은 39코스부터 시작한다. 서해랑길 코스 중 36~40코스가 영광군을 지나가는데 그중 39코스는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답동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에 이르는 16.3km의 도보 길로 노을이 환상적인 백수해안도로를 걷고 영광 대교를 지나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거쳐 숲쟁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로 영광의 주요 관광지를 지나는 서해랑길의 대표 코스이다. 8시. 진잠체육관 앞에서 마..
제23회 대전마라톤 2022년 11월 12일(토) 학생들을 인솔하고 나온 권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 오늘 하프코스 페이스메이커는 대부분 우리 60 쥐띠 친구들이다. 친구들과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 10시 전에 귀가해야 하고, 대전시민에 한해서 참가비 5천원에 슬레진저 운동화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고 하여 아침 운동할 때 그냥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받을 생각으로 5km에 참가 신청을 하였다. 마라톤 대회에서 5km코스를 배번호를 달고 뛰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가 10여분 지연되어 살짝 짜증이 날 무렵 하프코스가 출발하고 5분간격으로 10km코스와 5km 코스가 출발한다. 5km 코스는 기록칩도 기록증도 제공되지 않는다. 손목시계를 기준으로 km 당 5분주 달려 25분 완주가 오늘의 목표. ..
제1회 천안이봉주 마라톤(2022-11-6) -하프 132 2022년 11월 6일(일) 마라톤을 하는 60쥐띠 동갑내기 친구들과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이봉주 마라톤대회는 많이 개최됐지만 이번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는 이봉주 선수가 코스 설계부터 직접 참여해 개발한 도심코스에서 진행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공식적인 이태원참사 애도기간이 어제로 끝나 다행히 대회가 취소되지 않고 개최되었다. 아침 6시에 만년동 신촌설렁탕집에서 만나 뜨끈한 설렁탕으로 배를 든든히 태우고 천안으로 향한다. 성민이와 내가 새차를 뽑은 기념으로 시승겸 차량운전 봉사를 하기로 한다. 8시경 대회장소에 도착한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대회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탈의실에서 대회복장으로 환복하고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긴다. 친선 및 화합의장 마련을 위..
나쁜 일이 안 생기기를 기도하며. 2022. 10. 30(일) 아침 6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밖은 아직 어두움이 물러가지 않았다. 휴일 아침 운동은 갈등하며 선뜻 집을 나서지 못하고 뜸을 들인다. 운동화를 신고 나가면 언제나 잘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10km를 달렸다. 턴 지점에서 용진이를 만나 2km를 동반주하고 헤어져 마지막 3km를 5분주로 달린다.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샤워하고 아침먹고 쇼파에 앉아 TV를 켜자 가슴 아픈 안타까운 뉴스가 나와 서울 사는 아들에게 안부전화를 한다. 9시30분. 유성 국화마라톤에 참가하는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유림공원으로 향한다.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로수의 고운 자태가 화창한 가을과 잘 어울린다. 10시 출발. 1시간이 지나자 친구들이 모두 골인한다. 점심 약속이 취소되어 ..
서운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 한다. 햇수로 22년 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나의 애마(그랜저 XG, 2000년 産)다. 직장에서 가장 오래된 차로, 지역 표시가 있는 녹색 번호판이다. 그러나 누적 주행거리는 16만km도 안 된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카세트테이프와 CD도 작동된다. 그동안 한 번의 사고도 없었고, 속 썩인 적도 없었다. 주기에 맞춰 엔진 오일 교환해 주고, 배터리와 타이어 교체해 주면 잘 달렸는데, 년식이 오래되다 보니 유리창 고무가 삭아 장마철에는 비도 조금씩 샌다. 바퀴 주변 철판이 녹슬어 부식되고, 운전대 위 대시보드도 툭 튀어나왔다. 부품 생산은 이미 단종된 지 오래고 폐차장에서 찾아 교체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서운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 한다. 올해 1월에 계약한 새 차가 다음 주에 출고된다고 연락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