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0(일)
아침 6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밖은 아직 어두움이 물러가지 않았다.
휴일 아침 운동은 갈등하며 선뜻 집을 나서지 못하고 뜸을 들인다.
운동화를 신고 나가면 언제나 잘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10km를 달렸다.
턴 지점에서 용진이를 만나 2km를 동반주하고 헤어져
마지막 3km를 5분주로 달린다.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샤워하고 아침먹고 쇼파에 앉아 TV를 켜자
가슴 아픈 안타까운 뉴스가 나와 서울 사는 아들에게
안부전화를 한다.
9시30분.
유성 국화마라톤에 참가하는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유림공원으로 향한다.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로수의 고운 자태가 화창한 가을과 잘 어울린다.
10시 출발. 1시간이 지나자 친구들이 모두 골인한다.
점심 약속이 취소되어 신세계 백화점으로 향한다.
지하 1층 푸드코트 베트남 '또이또이' 코너에서
분보남보를 주문한다. 내가 가끔 찾는 곳이다.
한 그릇에 11000원인데 8000원이 계산되어 직원에게
계산이 잘못된 것 같다고 하니 지금 분보남보 약30%
할인행사란다. 3000원이지만 이게 웬 횡재?
뚝딱 한그릇 비우고 5층 메가박스로 향한다.
영화 '자백'을 보았다.
난 헌혈하고 선물로 받은 무료영화티켓이지만, 휴일영화
관람료가 16000원. 만만치가 않다.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다.
이제는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것보다 나쁜 일이 안 생기기를
기도하며 하루하루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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