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해랑길

(45)
여숫골성지와 해미읍성(서해랑길 64-2코스에서) 2024. 12. 22(일)커다란 변화에는 희생이 뒤따른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종교의 자유는 처음부터 당연한 것은 아니었다. 조선 왕조는 새로운 종교의 등장을 국권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박해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목숨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됐다. 해미천이 지나는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일부와 조산리 일대는 천주교 박해기 천주교도들의 생매장 처형지로 알려져 왔다. 1935년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이루어진 발굴 작업에서는 상당수의 유골이 발견되어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순교하여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순교자들의 유해는 천주교 당국에 의해 수습·보존되다가, 자신들이 목숨을 바친 순교의 현장에 다시 안장되어 있다. 해미순교성지(여숫골 성지) 1866년부터 1882년 병인..
64-2[지선2]구간(부석버스정류장~해미읍성) 2024. 12. 8(일)충남 당진과 서산은 내포지역에 속하는 고장이다. ‘안쪽 바다’라는 뜻의 내포는 가야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열 고을을 아우른다. 이중환의 에는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은 곳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 옛날 서해가 육지 깊숙이 파고들어 교통이 발달했고, 땅이 넓고 기름져 곡식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서해랑길 서산 64-2코스(지선 2코스) 는 서산아라메길 도비마루길과도 일부 겹친다. 아라메길은 바다를 의미하는 '아라'와 산을 의미하는 '메'를 합쳐 만든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시의 특색을 살린 트레킹 코스다. 참고로, 천년미소길, 해미국제성지순례길, 삼길나루길, 구도범머리길, 도비마루길 5구간이 있는데, 도비산마루길은 부석면 도비산(해발 352m)에 있는 노선(8㎞)으로, ..
서산 부석사(서해랑길 64-2코스 일부)를 가다. 2024. 12. 8(일)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의 부석사를 모르는 이는 별로 없다. 하지만 그 사찰과 이름도, 창건설화도 똑 같은 충남 서산의 부석사를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서산의 '돌이 떠있는' 사찰 부석사(浮石寺)는 도비산(島飛山) 자락에 들어앉아 있다.  도비산(島飛山)은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같다 해서 지어졌다는 설이 있고, 또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써서 ‘도비산(桃肥山)’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태종대 왕 도비산 강무 기념비조선조 제3대 태종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제4대 세종대왕)을 대동하고 1416년 2월 16일에 7,0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이곳 도비산을 직접 방문하여 사냥하였던 곳..
64-1[지선1]구간(창리포구~부석버스정류장) 2024. 12. 8(일) 서해랑길 64-1코스 : 창리포구 ~ 1.5Km ~ 부남호 ~ 6.3Km ~ 옻밭 2 교차로 ~ 4.1Km ~ 부석버스정류장 (거리 11.9km) 서해랑길 64-1코스(지선 1코스)는 창리포구 공중화장실 입구에 서 있는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시작하여 현대서산농장-부남호-칠전리-옻밭2교차로-봉락교차로-초당2교차로-초당1교차로-대봉정교차로-부서중학교-차부삼거리(부석버스정류장) 까지 11.9km다.  조선 수군의 무기 병기고였던 창리포구는 한때 성황을 누렸던 포구 중 한 곳이었지만 현대 건설의 간척사업으로 반으로 쪼그라들었고, 게다가 도로가 확장되면서 간월도, 궁리포구, 남당항 등에 모든 명성을 내주고 이제는 조용한 포구로 남았다. 천수만 B지구 방조제 공사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 부..
64구간(남당항~안면관광안내소) 2024. 11. 24(일)64코스(13.2km) 궁리출장소 → 5.5km → 간월도선착장 → 4.5km → 천수만쉼터 → 3.2km → 태안관광안내소 서해랑길은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이다.국내 최장 거리(약 1800km) 트레킹 코스로 모두 109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5개 광역단체(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와 31개 기초단체를 거쳐야 한다. 서해랑길 64코스는 궁리항(포구)에서 시작하여 서산 A지구 방조제를 걷는다. ‘궁리’라는 지명은 마을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궁갓’ 또는 ‘궁지’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 있는 점은 ‘궁리’라고 할 때, 한자로 활 궁이 아니라 집 궁(궁궐이라고할 때도 씀)을 쓰고 있다. (홍성군 홈페이지 참조) ‘얕은 물’이라는 뜻의 바다가..
63구간(천북굴단지~남당항) 2024. 11. 10(일)63구간(4.8km) 천북굴단지 → 0.7Km → 홍성방조제 → 4.1Km → 남당항 천북굴단지는 서해랑길 62구간의 종점이며 63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여기부터는 홍성 63코스로 이어지며  남당항~어사항을 거쳐 궁리항(해양경찰 중리출장소)까지 11.1km 다. 오늘은 남당항 분수공원까지만 진행한다. 서해랑길 홍성 63코스 안내판은 공원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 있다.홍성방조제를 걸어간다. 멀리 오른쪽 언덕에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홍성방조제 준공탑이 보인다. 모산도에서 겨울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철새의 낙원 천수만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홍성 남당리 방향으로 걸어간다.뒤풀이를 위해 남당항 분수공원 약 1km 전방 공터에서 오늘 일정을 끝낸다.환복하고 운영진에서 준비한 대하..
62구간(충청수영성~천북굴단지) 2024. 11. 10(일)62구간(15.9km) 충청수영성 → 2.3Km → 보령방조제 → 2.4Km → 하만저수지 → 6.6Km → 사호3리마을회관 → 4.6Km → 천북굴단지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코스로, 총 길이가 1800km에 이른다. 그중 보령의 둘레길은 서천과 보령의 경계인 부사방조제에서 시작해 무창포해수욕장과 오천항을 거쳐 천북굴단지 공원까지 이어지며 58코스부터 62코스까지 모두 4개 코스가 해당된다.  충청수영성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62코스는 보령의 마지막 구간이다. 9시 40분. 영보정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객사로 사용된 장교청을 둘러보고 발굴조사중인 성벽과 동문지를 지난다.  성벽에 올라 뒤돌아보자 오천항이 멋진 풍광을..
61구간(깊은골버스정류장 ~ 충청수영성) 2024. 10. 27(일)61구간(8.7km) 깊은골버스정류장 →오포3리 마을회관 → 수정소류지 → 교성천 → 보령LNG터미널 → 중부교 →영보2리 → 갈매못 순교성지 → 오천항  → 충청수영성 두루누비 웹사이트에서 소개된 대로, 서행랑길 61구간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촌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깊은골 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농촌풍경이 펼쳐지는 마을 길과 농로를 지나 갈매못 성지에 이르러서야 바다와 만나 오천항으로 이어지는 8.7km의 비교적 짧은 코스다. 서해랑길 보령 61코스는 보령 화력 발전소 앞의 깊은골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한다. 버스정류장 옆에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번듯한 서해랑길 61코스 안내판이 서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화력 발전소 중의 하나인 보령 화력 발전소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