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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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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구간 2024. 4. 14(일) 27구간(4.5km)+28구간(16.5km)=21km 27구간(4.5km) 장뚱어해수욕장-(4.5km)-증도면사무소 오늘 참가한 인원은 29명. 좌석의 여유가 거의 없다. 7시 30분. 간이 휴게소에서 정차하여 된장 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빈 도시락에 점심으로 먹을 찰밥을 가득 채운다. 지난달 남미여행을 다녀오신 쪽빛님이 호박설기를 준비해 와 한 덩어리씩 나누어준다. 따끈한 떡에서 따뜻한 귀연의 정이 느껴진다. 지도읍내에서 송도교를 건너 송도로, 사옥대교를 건너 사옥도로, 증도대교를 건너 증도로 들어간다. 증도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사의 섬’ 신안군에 속한 하나의 섬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두 번째로 꼽힌 바 있다. 10시 40..
26-27구간 2024. 3. 24(일) 26구간(11.5km)+17구간(12.5km)=24km 26구간(11.5km) 사옥대교-(6.9km)-증도대교-(4.6km)-태평염전 송도항 → 사옥(증도)대교 → 내도경로당 → 더좋은소금 → 탄동저수지 →일출방조제 → 증도대교 → 광암염전 → 증도 관광안내소 → 광암경로회관 →곡도방조제 → 단도 → 태평염전 7시 30분. 간이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정차한다. 달랑 김 반찬 하나지만 된장국에 말은 찰밥은 정말 꿀맛이다. 점심을 위해 도시락에 찰밥을 가득 채운다. 갈 길이 멀어 서두른다. 육지의 끝자락 무안 해제를 지나자 신안 지도가 나온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신안 지도 또한 섬이었다. 1004섬 신안.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보니 현재 고속도로도 없으며, ..
57-58구간 2024. 2. 25(일) 57구간 (15.9km)+ 58구간(9.1km)=25km 57구간 (15.9km) 송석리 와석노인회관-다사항-비인해변-신도리갯벌체험장 1월 한 달 동안 남미 여행을 다녀왔고, 설 연휴로 2월 둘째 주 트레킹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두 달 만에 서행랑길을 이어간다. 비가 내린다. 벌써 일주일째 거의 해를 보지 못했다. 8시 10분 진잠에서 중봉님을 마지막으로 태운다. 이번 서해랑길 57구간 여정에 함께 한 귀연 식구들은 23명이다. 오랜만에 귀연 식구들을 보니 반갑다. 백범 회장이 오늘 처음 참여한 회원들을 소개하고, 남미 여행 소감을 이야기하라며 나에게 갑자기 마이크를 건넨다. 여행 이야기는 함께 여행한 동행이나 그곳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 아니면 그곳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
51구간(22.5km 알콩쌀콩체험관~심포항) 2023. 12. 10(일) 51구간(22.5km 알콩쌀콩체험관~심포항) 오늘 참석인원은 24명. 오랜만에 차내가 시끌벅적하다. 8시 30분. 여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짱아님이 동행들을 위해 식혜와 삶은 달걀을 준비해 왔다. 정자에서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워한다. 9시 45분. 2주 전에 걸음을 멈췄던 알콩쌀콩 들녘 체험관에서 하차한다. 알콩쌀콩 들녘 체험관은 쌀과 콩의 전국 최대 주산지인 동진강 권역에서 알찬 콩과 쌀이 나온다는 컨셉으로 체험활동과 휴게시설 등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2018년 개소하였다고 한다. 단체 사진을 찍고 7명만 단출하게 동진강 따라 들녘을 걷기 시작한다. 좁은 길로 들어선 버스가 오도 가도 못하다가 결국 후진한다. 만경강과 동진강은 그 물길 사이에 '..
49-50구간((17.7km 신월경로당~알콩쌀콩 들녘체험관) 2023.11. 26(일) 49구간(5.7km 신월경로당~부안군청) 신월경로당-(2.2km)-매창공원-(3.5km)-부안군청 마라톤 대회 참가로 한 달 만에 다시 서해랑 길을 걸으러 간다. 최저 기온 0도. 기온이 뚝 떨어져 보온에 신경이 쓰인다. 중량 패딩을 입고 집을 나선다. 8시. 진잠체육관 앞에서 마지막 동행을 태운 버스는 서대전 요금소로 들어서 호남고속도로를 달린다. 여산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고 전주 요금소를 빠져나가 부안으로 향한다. 아침 식사 제공도 없고 접근거리도 짧아 좋다. 9시 40분. 지난번에 멈춘 신월경로당 앞에서 하차하여 단체 사진을 찍고 초겨울 들녘을 걷는다. 서해랑길이지만 오늘은 바다를 벗어나 육지 내륙 길을 걷는 길이다. 매창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매창공원과 만난다. 석정..
24구간(20.5km 봉오제버스정류장~매당노인회관) 2023.10. 22(일) 24구간(20.5km 봉오제버스정류장~매당노인회관) 봉오제버스정류장→곡지마을→홀통해변→가입마을→물암마을→금산방조제→백동마을→창산마을→매당노인회관 욕심은 부리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마라톤 대회 참가로 한 달 만에 참가하는 서해랑길이다. 6시 30분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아침기온 8도. 차갑게 변해버린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든다. 6시 50분 탑승장소에서 버스에 오른다. 참석 예정이었던 4명이 코로나 등 건강 때문에 취소하여 자리가 널널하다. 동행은 15명. 맨 앞 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7시 30분 여산 휴게소 정자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뜨끈한 국에 말은 찰밥은 언제나 꿀맛이다. 빈 도시락에 점심으로 먹을 밥까지 담으니 든든하다.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붉은 해..
20-21구간(16.4km 복룡버스정류장~신촌마을회관) 2023. 9. 10(일) 20구간(12.1km 복룡버스정류장~용동마을회관) 10시. 복룡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복룡은 지형이 용이 엎드리고 있는 모양이라 붙여진 지명인 듯하다.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톱머리해수욕장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벌써 벼가 고개를 숙이고 들판은 노란색 물결로 변해간다. 모내기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빠름을 다시 느낀다. 햇살은 따가운데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무안군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붉은 황토로 덮여 있어 ‘황토골 무안’이라고 불린다. 타 지역 황토에 비해 유황 함유량이 월등히 높고 철분과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황토로도 인정받고 있다. 황토 땅에서 자란 무안 양파는 맵지 않으면서도 향이 풍부..
17-18구간(17.7km 세한대학교~삼학도공원) 2023. 7.10(일) 17구간(11km 세한대학교~목포 해양수산청) 행복은 미루면 안 된다. 미래를 아무도 보장해 주지 않으니까. 미루어 놓은 행복은 저축되지 않는다. 3시간을 달려온 버스는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에서 정차한다. 출발전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서해랑길 17구간 트레킹을 시작한다. 영산호를 오른쪽 옆에 끼고 영산강자전거종주길(들녘길)을 따라 영산강하구둑을 향해 걷는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처럼 비를 잔뜩 머금고 있는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사방은 온통 회색빛이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온몸을 스쳐 지나가고, 누드베키아, 접시꽃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나그네들을 반긴다. 영산재 입구 정자에서 물 한모금과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영산재는 혼례청과 전통문화체험관등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