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DMZ평화의길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DMZ평화의 길 22코스(화천대교 회전교차로~풍산교) 2025. 4. 6(일)DMZ평화의 길 22코스(15.3km) : 화천대교 -(3.4km)-미륵바위-(3.6km)-화천 꺼먹다리-(8.3km)-풍산교 죽암휴게소 정자에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한다. 오전 8시, 버스는 다시 출발하여 목적지로 향한다. 홍천강휴게소에서 잠시쉬었다가 조금 더 달려 화천대교 회전교차로에 도착한다. 날씨가 포근하다. 10시 50분, 단체사진을 찍고 파로호 산소 100리길을 따라 북한강변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중공군을 깨뜨렸다는 의미인 파로호(破虜湖)의 원래 이름은 날갯짓 한 번에 구만리를 난다는 뜻을 가진 대붕(大鵬)이란 뜻의 호수였다. 따뜻한 공기를 가르며 걷기 시작한 길. 봄햇살이 잔잔히 드리운 채 고요히 흐르는 북한강은 아름다우면서도 묘하게 긴장감이 도는 풍경.. DMZ평화의 길 21코스(풍차펜션~화천대교 회전교차로) 2025. 3. 16(일) DMZ평화의 길 21코스(12.7km) : 풍차펜션(화천DMZ쉼터) -(3.8km)-구운리 경로당-(2.5km)-신대교-(6.4km)-화천대교 새벽 6시. 아직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았고, 비마저 추적추적 내린다. 따뜻한 이불 속에 더 머물고 싶지만,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DMZ 평화의 길을 걷는 날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봄기운이 완연했는데, 오늘부터 사흘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강원도에는 폭설 예보까지 있어 걱정스럽다.이런저런 사정으로 몇몇이 참여하지 못해 버스 좌석에는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창가에 기대어 창밖 풍경을 조용히 감상한다. 빗방울이 창문을 타고 흐르고, 길가의 나무들은 아직 겨울의 흔적을 품고 있다.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죽암휴게소에 .. DMZ평화의 길 20코스(명월2리 버스정류장~풍차팬션) 2025. 3. 2(일)DMZ평화의 길 20코스 : 명월2리정류장-(3km)-만산령-(6.2km)-만산동계곡-(1.2km)-청정아리 풍차팬션(화천DMZ쉼터)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강원도에는 최대 70cm의 폭설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그러나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매주 일요일 4~5시간의 코리아둘레길 도보여행이 일주일 중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버스가 수피령을 넘는다. 왠지 낯설지 않은 지명, 수피령. 버스가 잠시 정차한 곳에서 대성산 전투전적비와 한북정맥 안내판을 보며 깨달았다. 예전에 한북정맥을 걸으며 지나갔던 곳이었다. 걷기의 흔적이 시간의 층을 쌓아 추억으로 돌아왔다. 청산님은 카페 기록을 찾아 십수 년 전의 추억을 되새겨주며 ..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2025. 2. 2(일)‘찾을수록 매력적인’ 곳이 철원이다.철원으로 떠나는 여행, 억겁 세월이 빚은 협곡을 따라 아찔한 비경이 기다리고 있는 철원 한탄강 주상 절리길 잔도를 걷는다. 드르니매표소(들머리)- 드르니전망쉼터-너른 전망쉼터-주상절리교-드르니 스카이전망대-쌍자라바위교-돌단풍교-현무암교-동주황벽쉼터-한탄강 스카이전망대-2번홀교-쪽빛소전망쉼터-화강암교-한여울교-구리소쉼터-순담 스카이전망대-순담매표소(날머리)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있는 3.6km의 잔도길은 경이로운 주상절리 협곡과 각양각색의 바위로 가득하고 절벽을 따라 발밑 세상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길은 편도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202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철원 한탄강 물윗길·잔도길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수직.. DMZ평화의 길 17코스(남대천교~와수리 세월교) 2025. 2. 2(일)DMZ평화의길 17코스 : 남대천교-(5.8KM)-화강쉬리공원-(2.1KM)-와수리세월교 DMZ 평화의 길 17코스는 남대천교에서 출발하여 와수리 세월교까지 이어지는 총 7.9km로 비교적 짧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금은 단조롭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인 코스다. 14시 30분. 남대천교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느티나무 30리길을 따라 걷는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다.철원 김화읍 화강변을 따라 이어진 '화강 느티나무 삼십리길'은 평화누리길 3코스 화강길 일부로 철원군이 2009년부터 장수대교~김화생활체육공원 3km 구간에 느티나무를 심어 가꿔온 트래킹코스로 화강과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길이다. 적당한.. 경기평화누리길 12코스(통일이음길) 2025년 1월 19일(일)12코스(통일이음길) : 도신3리 마을회관-3.2km- -4.6km-신탄리역-6.2km-역고드름 종점 경기평화누리길 12코스는 일명 ‘통일이음길’로 불리는 도보 여행길로 경기도 평화누리길 마지막 코스다.경기도 연천 군남홍수조절댐을 출발하여 옥녀봉, 신망리역을 지나 신탄리역을 거쳐 역고드름 종점에 이르는 28.2km의 비교적 긴 구간이다. 경기도는 연천 신탄리역에서 끝나는 평화누리길 12코스를 강원도 철원군 경계까지 연결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종점)’과 강원도 평화누리길 1코스 '금강산길'이 하나로 이어졌다. 2024년 11월에 군남홍수조절댐에서 도신3리 마을회관까지 16.8km를 이미 진행하였고, 오늘은 도신3리.. DMZ평화의 길 16-2코스(고석정~남대천교) 2025. 1. 5(일)DMZ평화의길 16-2코스 : 고석정-(1.2KM)-승일교-(2.3KM)-철원소방소-(9.3KM)-남대천교 DMZ평화의 길 16-2코스는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즐겨 찾았고, ‘외로운 돌’이라는 뜻을 가진 고석정에서 시작한다. 참고로, QR코드는 철원 관광 정보센터 건물 정면 왼쪽, “고석정 시설 안내도” 기둥에 붙어있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승일교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누군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떨어지는 눈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지만 잊고 지냈던 꿈이 떠오른 듯 미소를 짓는다. 흰 눈 속 철원 들녘을 걷는 이들은 눈 내리는 순간의 평화와 고요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 고석정에서 승일교까지는 1.2km다. 철원 한탄강을 가로지르며 갈.. DMZ평화의 길 16-1코스(대위리마을회관~고석정) 2024.12.15(일)대위리마을회관- 칠만암- 오덕리- 무당소- 직탕폭포- 태봉대교(번지점프장)- 송대소- 은하수교-마당바위- 고석정 아직 어둠이 물러가지 않은 아침에 대전을 출발할 때는 영하의 날씨에 눈까지 내려 마음이 심란했는데, 버스로 4시간을 달려 철원에 도착하자 바람은 차갑지만 날씨는 쾌청하다. 한반도 배꼽이라 부르는 철원은, 드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내륙 너른 분지다. 한 나라 도읍으로 손색없는 배후지를 갖고 있지만, 철원은 분단의 상징이다. 땅 한 가운데를 동서로 잘라 남북으로 갈라 놓았다. 전쟁 후 옛 철원 땅 약 40%가 북한에 속했다.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땅이다. 북한에서 발원해 남으로 흐르는 한탄강이, 파주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북한에서부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