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8일(일)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투어-(항공)-리우데자네이루-숙소체크인
6시에 기상하여 아내와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한다. 아내는 감기로 벌써 몇주째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6시 30분 호텔 조식.
8시 체크아웃하고 버스를 타고 약 20분 이동하여 국경 통과 수속을 하고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실제로 브라질 쪽 폭포와 아르헨티나 쪽 폭포는 바로 맞은편이지만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폭포에는 없어 양쪽 폭포를 모두 보려면 브라질 쪽 국경도시(포스 두 이구아수) → 국경 통과 → 아르헨티나 쪽 국경도시(푸에르토 이과수 ) → 아르헨티나 쪽 폭포 이런 식으로 이동해야 한다.
모든 수속은 여권을 주면 한인가이드가 진행한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8번째,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번째로 큰 국토를 가진 나라로 24개 주가 있으며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01년 경제위기 전에는 달러와 페소 1:1 고정 환율 정책을 유지해왔으나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변동환율 정책을 실시하면서 132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정도로 경제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대통령 영부인이었으며 남편 후임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대통령에 당선 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여성 대통령이 취임 후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고, 이후 대통령들이 수습중이나 역부족이다.
현재는 트럼프 같은 막무가내 꼴통 스타일, '극단주의 끝판왕'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페소화 대신에 미국 달러화를 법정 통화로 사용하겠다는 등 황당한 공약을 남발하여 물가가 폭등하고 암환율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이미 국가 디폴트를 아홉번 선언했으며 곧 열번째 국가디폴트 선언을 앞두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란다.
산유국이고 천연가스, 쉐일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리튬 같은 광물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지만 자본과 기술력이 없어 개발을 못하고 있다고한다.
아르헨티나는 한때 금 보유량이 세계 1위일 정도로 부자 나라였다. 하지만 남미의 많은 국가와 비슷하게 정치의 부패와 교육 부재로, 그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옛 명성을 못 찾고 있다. 군정 때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지만, 정치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과수라는 말은 폭포 주변에 살던 과라니 원주민 언어로 큰(guasu) 물(y)이라는 뜻이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입장료 21000페소)에서 폭포까지 갈때는 걸어서, 올때는 셔틀트레인을 이용한다.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 투어는 폭포 아래쪽 산책로를 걸으며 폭포를 올려다보는 인페리어 코스(Circuito Inferior 총 거리 2.5km)와 폭포 위쪽 다리를 걸으며 폭포를 내려다보는 슈페리어 코스( Circuito Superior 거리 1.5km)를 차례로 진행한다. 건너편 브라질쪽 분홍색 고급 호텔이 지척이다.
너비 4.5km 평균낙차 70m. 폭으로 놀랍도록 웅장한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는 영화 미션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엄청난 물의 양으로 일명 '악마의 목구멍'으로 불린다.
휴게소에서는 당연히 아르헨티나 페소가 시용된다.
12시 20분 아르헨티나 폭포 투어를 마치고 다시 브라질로 넘어간다. 국경 통과 수속을 가이드가 대행하고 기념품점에서 쉬어간다. 이곳에서는 헤알이나 달러가 사용된다.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념품과 선물 쇼핑을 하는 사이 어제 주문한 점심도시락(일식 도시락 10달러)이 배달되었다.
13시. 브라질 이구아수 공항으로 5분 정도 이동한다.
기온은 35도이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다.
캐리어(라탐 항공으로 중량 23kg 제한)를 보내고 탑승권을 받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여 6번게이트 앞에서 일식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나는 도시락을 주문하지 않고 따로 준비한 음식들(과일과 빵, 견과)로 일행들과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데 성란 누님이 와인을 따라주고 다른 일행들이 도시락 내용물을 나누어준다. 게이트가 변경된 사실을 모르고 다른 게이트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들을 찾아 데려온다.
14시 30분 탑승이 시작된다.
15시 이륙하여 2시간 비행 후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항구 도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착륙한다.
공항을 빠져 나오니 비가 내린다.
17시 50분 전용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벌써 거리에는 짙은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다.
18시 30분 숙소인 마르 팔레스(MAR PALACE)호텔에 체크인하고 302호를 배정 받아 올라간다.
우산을 쓰고 숙소 근처에 큰 마트(Mundial)에서 과일과 빵, 감자와 캔맥주를 사서 돌아온다.
감자고추장 수제비와 캔맥주, 바나나로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한끼를 해결했다.
룸메이트를 비롯한 일행들은 본인이 접시에 담은 음식의 무게로 값을 지불하는 뷔페식 식당에서 생각보다 비싼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나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은 습관으로 이번 여행에서 저녁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불편했다.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리우의 밤은 점점 깊어만 간다.
'여행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남미여행 29(브라질 자르딤 보타니코) (0) | 2024.02.04 |
---|---|
2024 남미여행 28(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0) | 2024.02.04 |
2024 남미여행 26(브라질 새공원, 이구아수 마꼬꾸사파리) (0) | 2024.02.04 |
2024 남미여행 25(아르헨티나 레콜레타, 오월광장) (0) | 2024.02.04 |
2024 남미여행 24(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0) | 2024.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