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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4 남미여행 26(브라질 새공원, 이구아수 마꼬꾸사파리)

2024년 1월 27일(토)

브라질 국립공원 투어(새공원투어 신청, 헬기투어 미신청)-뷔페식사-마꼬꾸 사파리보트투어-숙소(연박)

 

6시30분 호텔조식은 과일 종류가 많고 전체적으로 비교적 훌륭하다.

타올과 갈아입을 옷, 선크림, 벌레기피제 등을 챙겨 배낭에 넣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물안경이 필수다.

 

8시 30분 전용버스에 오른다. 현지인 보조 가이드가 '봉지아(Bom Dia)'하고 아침 인사를 건넨다. 포루투칼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란다.

 

현지에서 한국인이 세운 여행사 따봉 (tá bom)이 2박3일 동안 이과수 투어( 2박3일 투어비 40달러 별도)를 진행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쌕쌕 음료 광고에서 엄지 척하며 외치는그  '따봉 (tá bom)'이다. 브라질은  오렌지와 커피 생산량이 세계 1위이다.

 

브라질은 다른 남미 국가와 달리 스페인이 아닌 포루투칼의 식민지여서 포루투칼어를 사용한다.

포르투갈어로 'Brasil' 이라고 표기하지만, 영어로는 'Brazil'로 표기하고, 수도 브라질리아는 포르투갈어인 'Brasília'로 표기한다.

 

이과수 폭포 헬기투어와 새공원 투어를 하기 위해 브라질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어제와 같은 한인가이드와 현지인 보조가이드가 동행한다.

 

브라질은 포루투칼 원정대의 총사령관이었던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이 인도로 가다가 뱃길을 잘못들어 얼떨결에 발견하여 처음에 지명을 ' 베라크루즈 (진정한 십자가) 섬' 이라고 했고 이후 ' 산타크루스(성스러운 십자가)의 땅' 으로 개명했다.

 

‘브라질’이라는 이름이 브라질나무에서 비롯하였다. 브라질나무는 붉은 색 염료로 쓰이는 나무로, ‘불타는 숯처럼 붉은 나무’라는 뜻의 ‘파우 브라질(pau-brasi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지역에서 브라질나무를 활발하게 수출하면서 유럽에서는 이 지역을 ‘브라질의 땅(Terra do Brasil)’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향신료 중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후추 무역을 하고, 빠우브라질 나무를 베어 붉은 염료의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포루투칼로 옮겼는데 나무가 고갈되자 돈이 될만한 다른 아이템으로 금광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흑인 노예가 유입되어 혼혈아가 많다.

 

세계 3대 빈민촌인 빠삘라( Favela)는 브라질의 빈민가를 일컫는 총칭이다. 지방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대도시인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에 흔하다. 이곳은 군인과 경찰들도 출입을 꺼린다고 한다. 흑인 노예들의 후손으로 마약, 강도, 소매치기 등이 많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펠레(Pelé), 네이마르(Neymar),  카카 (Kaká) , 히샬리송(Richarlison)등 축구선수 최다 수출국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이다.

 

다른 일행들이 이과수 헬기투어를 하는 사이 보조가이드를 따라 새공원(투어비 30달러)을 돌아다닌다.

참고로 새공원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직접 현지에서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도 된다. (입장료 45헤알).

홍학, 앵무새, 투칸 등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수많은 종류의 새들과 아마존 악어, 부엉이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12시. 약 1시간 정도의 새공원 (파르케 다스 아베스 Parque das Aves) 투어를 마치고 헬리술(헬기 체험장) 휴게실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한다.

헬리술 잔디밭에는 퇴역한 아르헨티나 대통령 전용기가 전시되어 있다.

 

헬리콥터투어와 새공원 투어를 모두 마치고 포즈 두 이과수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Foz do Iguacu)으로 이동한다.

가이드가 입장권을 티켓팅 (입장료 21달러 별도) 하는 동안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단체 입장하는 여행객들은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개인 입장하는 여행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국립공원 내 식당에서 뷔페(요금은 30달러 별도. 선택사항)로 점심식사를 한다.

메뉴는 여러 종류의 고기, 야채설러드, 스파게티, 과일 등 다양하고 푸짐하다. 30달러 값을 한다. 와인이나 맥주는 필요시 각자 별도 주문. 뷔페 음식이 부담스러우면 식당 밖에서 치킨, 햄버거, 컵라면 등을 사 먹을 수도 있다.

 

13시 40분.  벨몬드 호텔 다스 카타라타스 이구아스폭포 (Belmond, Hotel das Cataratas Iguassu Falls) 앞에서 포즈 두   이구아수(Foz do Iguacu) 투어가 시작된다. 

 

너비 4.5km 평균낙차 80m로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도 큰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의 국경에 걸쳐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다. 브라질에서는 전체적인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좀더 가까이헤서 폭포를 볼 수 있다.

 

길이 0.8km로 크고 작은 270여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브라질 쪽 이구아수 폭포를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한다. 햇빛을 가릴 양산이 필요하다. 약 1시간 30분 소요.

 

폭포 구경이 끝나고 곧이어 마꾸꼬(Macocu) 사파리 보트투어(투어비 80달러)를 한다.

복장은 반바지와 샌들(또는 고무신)이 좋고 우비는 필요없다. 어차피 다 젖는다. 물안경이 필요하고 휴대폰을 소지하려면 방수팩이 필수다.

참고로 검정고무신은 남미여행에서 아주 유용( (장거리 비행기 안, 호텔 식당, 버스 이동, 우유니 소금 사막, 이과수 폭포 마꾸꼬 투어 등) 한 필수 아이템이다. 무겁지 않으니 한켤레 정도 챙겨가도 좋을 것 같다.

 

마꾸코는 숲속에 서식하는 새(鳥)의 이름이다. 암꿩처럼 생겼는데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고 멸종위기에 있다고 한다.

12인승 작은 사파리를 타고 정글을 지나 소형 지프차로 갈아타고 강가까지 간 다음 푸니쿨라를 타고 선착장으로 내려간다.

물에 젖으면 안되는 물건(타올, 갈아입을 옷 등)은 선착장 의자 아래 보관하면 된다.

 

구명조끼를 입고 스피드 보트를 타고 급류를 거슬러 오르면서 이과수 폭포로 접근한다. 기사가 일부러 좌우로 흔들어 보트를 요동치면 스릴과 쾌감이 짜릿하다. 폭포속으로 들어가 8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느끼는 체험은 이과수 폭포 투어에서 가장 압권이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우리 일행들이 한번 더!  앵콜!을 외치자 보트는 다시 폭포 속으로 들어간다. 폭포를 빠져나오면 선명한 무지개가 반긴다.

호응이 좋자 보트 기사가 폭포 속을 무려 네번이나 들어갔다 나온다. 우비를 입어도 팬티까지 젖는다. 

 

선착장으로 돌아와 지프와 사파리를 갈아타고 폭포 전망대로 돌아온다. 전망대에서는 생수가 엄청 비싸다. (작은 것 8헤알)

마실 수 있는 음료수대가 있으니 빈 물병을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

 

젖은 옷을 입은 채로 버스 의자에 수건을 깔고 앉아 숙소로 돌아와 곧장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다.


룸메이트와 일행들은 히파인 디너쇼(80달러 - 미신청)를 가고, 혼자 창밖으로 야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다.

히파인 디너쇼는 대형연회장에서 다양한 뷔페음식과 브라질 전통 슈라스코 요리를 한번에 즐기며 페루, 멕시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각국의 화려한 민속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점심에 먹은 뷔페로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다. 삶은 계란과 어젯밤에 마시고 남아 냉징고에 넣어둔 캔맥주 그리고 견과를 섞은 요거트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다. 

 

밤 산책을 나갔다가 디너쇼에 가지 않은 금자씨 일행을 만나 마트에서 캔맥주와 케밥(이곳은 아랍인이 많아 케밥을 파는 곳이 많다)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한 잔 한다. 배가 너무 부른 채로  잠자리에 든다.

 

자정이 넘어 숙소로 돌아온 룸메이트가 여권이 없어졌다며 방에 도둑이 들었다고 모든 불을 켜고 찾는 소동이 벌어진다.

다른 옷 주머니에서 발견되어 다행히 작은 헤프닝으로 끝난다.

 

윈드햄 골든 포즈 스위츠
헬리술(이과수 폭포 헬리콥터 투어 출발 장소)
이과수 폭포 투어 헬리콥터
헬리술 홈페이지 캡쳐
퇴역하여 전시된 브라질 대통령 전용기 Aeronave Boeing 737-200은 1976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 (Ernesto Geisel, João Figueiredo, Tancredo Neves, José Sarney, Fernando Collor, Itamar Franco, Fernando Henrique Cardoso 및 Luis Inácio Lula da Silva)이 사용했으며, Tancredo Neves 대통령의 시신을 수송하고 198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탑승하여 브라질 11개 주를 순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즈 두 이과수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o Iguacu)
포즈 두 이과수 국립공원 ( Parque Nacional do Iguacu) 뷔폐 식당
국림공원 안에 위치한 Belmond, Hotel das Cataratas Iguassu Falls
귀가 멍할 정도의 굉음을 내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

숙소 근처 케밥 가게(왼쪽은 소고기 오른쪽은 닭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