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0일(화)
숙소-(택시)-호수 런닝-수목원투어-(항공)-상파울루
오늘 오전은 자유시간이고 오후부터 상파울루와 LA를 거쳐 인천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숙소 앞 코파카나바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던지, 시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던지, 수목원을 다녀오던지 각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여 시간을 보낸다.
6시. 호텔 로비로 내려가자 벌써 코파카나바 해변으로 해수욕을 가는 일행들이 있다.
혼자 택시를 타고 라구아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Lagoa Rodrigo de Freitas)호수로 간다.
15분 정도 소요. 미터기 요금에 팁포함 20헤알 지불.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조정경기장으로 사용된 인공호수로 지금도 조정선수와 동호회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꼴꼬바도 언덕에 예수그리스도상을 아래에서 올려다 볼 수 있고 빵산도 보인다.
이곳에서 2024년 11월 18일 부터 11월 19일 까지 2024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 (Cimeira do G20 no Rio de Janeiro de 2024)가 열릴 예정이다. 19번째 G20 정상회의.
호수 주변 한바퀴는 7.5km 로 달리기하는 현지 동호인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한바퀴를 달린다. 50분 소요.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 호텔 네임카드를 보여주자 택시 기사가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호텔로 데려다 준다.
미터기 요금은 17헤알. 팁까지 20헤알 지폐를 주고 내린다.
7시 30분 샤워를 하고 호텔 조식을 먹는다.
8시 30분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와 짐을 호텔에 맡기고 로비에 앉아 휴식을 한다.
9시. 전용버스를 타고 수목원으로 향한다. 남자 5명과 여자 5명인데, 허심정팀 3명은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내린다.
버스비는 11달러. 출근시간이라 도로가 막혀 1시간 정도 걸려 자르딤 보타니코 (JARDIM BOTANICO) 수목원에 도착한다.
자르딤 보타니코는 '수바코 두 크리스토 (Suvaco do Cristo)'라고 부르는데, '그리스도의 겨드랑이'라는 뜻이다.
Cristo Redentor(구세주 그리스도) 동상의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 코르코바도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900종의 야자수를 포함해 6,000종이 넘는 다양한 열대 및 아열대 식물과 나무가 있다.
60세 이상은 여권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50% 할인(37헤알) 해 준다.
10시 수목원 입장. 2시간 동안 자유시간이다. 천천히 걸어다니며 선인장, 난초, 대왕야자수, 큰가시연꽃, 열대과일 나무 등을 관람한다.
걸어서 돌아다니지 않고 순회 카터를 이용하면 요금은 35헤알이고, 9곳 뷰포인트에서 정차하여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우리 일행은 걸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12시 쇼핑몰을 거쳐 호텔로 돌아온다.
호텔 로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호텔 근처 대형마트(Mundial)에 들린다. 엄청 혼잡하다. 한 계산대에 종업원 2~3명이 서로 잡담을 하며 계산을 한다. 손님들은 길게 줄서 기다리는데 세상 느긋하다.
캔맥주(4.4헤알)와 바바나, 요거트, 모둠견과(땅콩, 아몬드, 호도, 건포도 혼합)를 사서 호텔 로비 탁자에 펼쳐놓고 일행과 점심식사를 한다.
호텔 주변 시장을 걸어서 돌아다니다 Mundial에서 저녁에 먹을 과일과 빵, 주스를 사 가지고 호텔로 돌아온다.
16시 30분 호텔을 출발하여 귀국 일정에 들어간다.
리우에서 비행기로 상파울루까지 이동하여 LA행 비행기로 환승하고 다시 LA에서 인천으로 간다.
리우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하고 캐리어 부치고 보안검색대 통과하여 832번 게이트 앞 맥도널드 앞 탁자에 앉아 일행들과 저녁식사를 한다.
상파울루행 비행기가 1시간 정도 지연된다. 상파울루에서 LA행 환승시 바쁘게 생겼다.
21시 30분 이륙하여 약 30분 정도 지나자 기내 간식과 음료수가 제공된다.
22시 10분 상파울루 구알라류스 공항 (Guarulhos Intl Airport- GRU)에 착륙한다.
그렇지 않아도 LA행 환승 시간이 촉박한데 주기장이 없어 활주로에서 20여 분을 머문다.
22시 30분 비행기에서 내려 국제선터미널로 이동하려는데 라탐 항공 직원이 우리 일행 모두를 모이게 하고 따라오란다.
따라가보니 LA행 비행기는 이미 떠났다. 비행기를 놓친 것이다. LA에서 인천행 비행기도 어그러졌다.
대책없이 공항 노숙자가되어 하세월을 기다린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
항공사 직원들이 연계 비행기의 빈좌석을 찾고 있다. 자정이 훨씬 지났다.
한달 동안 남미여행을 하면서 날씨까지 도와주어 거의 완벽하게 진행되던 여행이 이렇게 황당한 상황으로 흘러갈 줄이야.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귀국하는 항공권이 모두 결정된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오늘 밤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묵고 6명은 오후 비행기로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3명은 밤 비행기로 미국 보스턴 경유하여 인천으로, 나머지 16명은 역시 밤 비행기로 뉴욕을 경유하여 인천으로 가는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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