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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전 쥐 번개 모임(2022-10-6) 마라톤을 하는 동갑내기 밴드에 알림소리가 울린다. 회장을 맡고 있는 꺼벙이 (윤태한)가 저녁에 동태탕에 소주 한잔 하자는 번개를 쳤다. 마른하늘에 번개라 그런지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뜯듯 미지근하다. 나도 저녁 일정이 있어 망설이다가 조금 늦게 참석한다는 답글을 남긴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운춘네 식당(가정식당)에 도착하니 다른 친구들은 벌써 삼겹살 안주삼아 얼큰하게 취기가 돌고 여기저기 빈 술병이 나 뒹군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나는 두부 두루치기와 공깃밥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주정이가 가져온 샤인머스켓을 후식으로 입가심한다. 주정이, 명자, 우준이와 형수와는 오랜만에 갖는 저녁 모임이다. 10월 8일 서구창배 마라톤과 10월23일 춘천마라톤 등등 마라톤 이야기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유등천&갑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세계 꽃 전시회를 가다. 2022년 10월 3일(월) 하늘이 열린 날. 4355주년 개천절이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의 하나인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왕검성을 도읍으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고조선이라 하여 왕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제 부여마라톤 여파인지 아침에 늦잠을 잤다.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오겠지. 도마토 주스,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쇼파에 앉아 멍하니 TV 뉴스에 시선을 보낸다. 시간도 빗속에 잠시 쉬어간다. 9시. 비가 조금 잦아든다. 우산을 들고 아내와 유등천변으로 나간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수침교꺼지 왕복 7KM 를 걷는다. 그 사이에 비가 그쳤다. 귀가해서 샤워를 하고 유성 NC 백화점 피자뷔페로 향한다..
제 11회 부여 굿뜨래마라톤(2022-10-2) - 하프 130[페메 86] 6시 10분. 고맙게도 친구(봉수)가 집 앞까지 태우러 왔다. 차에는 먼저 탄 다른 친구들(용진이와 명자)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1시간이 조금 넘게 운전하여 대회장인 백마강테마파크에 도착한다. 대회장이 축제 분위기다. 활기가 돈다. 마라톤 하는 사람들은 대회장에 가야 생기가 살아나나 보다. 오늘은 하프 코스 2시간 20분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한다. 페메는 2020년 1월 여수마라톤 이후 약 3년 만이다. 대회장 페이스메이커 부스에서 배번호를 수령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페메 풍선까지 조끼에 매단다. 10월인데도 약간 덥다. 그러나 지지난 주 공주대회에 비하면 달리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부여 마라톤 동호회에서 제공하는 삶은 달걀과 커피믹스 한잔을 마시고, 스트레칭과 코리아나 이애숙님이 노래 부르는..
고3 2학기, 처참한 교실 풍경..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5-6구간(21km 장포 노인회관~용장성) 일시 : 2022년 9월 25일(일)5구간(6.5 km 장포노인회관 ~ 녹진관광단지) 추석 연휴로 한 달 만에 다시 이어가는 서해랑 길이다. 7시 진잠체육관 앞에서 마지막 동행을 태운다. 계절 탓인지 아니면 진도라는 섬의 매력 때문인지 오랜만에 버스가 만원이다.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30분 정도 달려 7시 30분에 여산 휴게소에 멈추고, 주차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 메뉴는 찰밥에 뜨끈한 된장국 그리고 김. 단출하게 소박하지만 정말 맛있는 아침 식사다. 준비하느라 수고한 손길에 고마움을 느낀다. 8시에 다시 출발한 버스는 남쪽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버스 이동시간이 조금 짧아졌다. 10시 40분. 지난번 트레킹을 멈춘 장포마을회관에 도착한다. 간단하게 출발 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
2022 공주 동아마라톤(2022-9-18) - 하프 129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거의 3년 동안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핑계삼아 마라톤 훈련을 게을리 한 탓에 달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년 년말 디스크 시술을 받을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졌다. 올해 5월까지 아내와 한 시간 반씩 유등천변 걷기를 하며 재활을 하다가 6월 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3~4회, 6분10초 페이스로 7km~10km를 달렸다.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졌다. 공주 동아마라톤 하프코스 참가 신청을 하니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긴장이 되어 8월 부터는 새벽에 12km, 15km...조금씩 달리는 거리를 늘려갔다. 2주전에는 대전 쥐띠 친구 몇 명과 둔산대교에서 뿌리 공원까지 왕복 20km를 달렸다. 추석연휴에도 혼자서 거의 매일 10km씩 달리고 마지막 날..
장거리훈련 2022년 9월 12일(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다. 대전 동갑내기 쥐띠들과 일요일 공주동아 마라톤대회 컨디션 점검과 추석때 쌓인 뱃속 지방을 태우기 위해 함께 마라톤 훈련을 하기로 한 날이다. 약속 장소인 둔산대교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명자만 보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에 모두들 오늘 운동을 쉬려는 듯하다. 명자와 복수교를 향해 둘이 6분 10초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린다. 복수교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턴하여 둔산대교를 향해 달린다. 반대쪽에서 달려오는 용진이와 합류하고 조금 더 달리자 이번에는 현이가 달려온다. 조금 더 달리자 성민이가 합류하고 마지막에 태한이까지 합류했다. 둔산대교 골인. 18KM. 1시간 48분 소요. 잘 달렸다. 다음 주 공주 동아마라톤 하프 완주 걱정을 조금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