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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스리랑카6일 차 : 미니 아담스 피크(Mini Adaam’s Peak) ⇒ 나인아치브릿지(Nine Arches Bridge) ⇒ 우다왈라웨(Udawalawe)

2025. 2. 15(토) 6일 차 : 미니 아담스 피크 (Mini Adaam’s Peak ) ⇒ 나인아치브릿지(Nine Arches Bridge) ⇒ 우다왈라웨 (Udawalawe)

- 호텔 조식 후 미니 아담스 피크 트레킹 ( Mini Adaam’s Peak Trekking)

- 나인아치브릿지(Nine Arches Bridge) 관광

- 호텔로 복귀하여 체크아웃한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우다왈라웨(Udawalawe)로 이동

- 4성급 준특급 Centuria Wild 호텔( (2인 1실). 저녁 식사 후 휴식 

 

호텔 조식 후 미니 아담스 피크로 이동하여 짧은 트레킹을 즐긴 뒤 '하늘의 다리'라고 불리는 나인아치브릿지(Nine Arches Bridge)를 보고,  호텔로 복귀하여 체크아웃한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우다왈라웨(Udawalawe)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엘라는 작은 산골 마을임에도 호텔과 카페, 바, 레스토랑 등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작은 시골마을 엘라의 아침풍경

 

스리랑카의 주요 교통수단인 SLTB(Sri Lanka Transport Board)는 약 7000대의 버스가 스리랑카 전역에서 운행되며, 대다수의 도시와 농촌지역, 마을을 연결한다. 화려한 그림과 컬러로 단장된 버스 내부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최소 2명 이상의 안내원이 탑승해 버스표와 승객을 관리한다. 이들의 업무에는 행선지 안내도 포함된다.

스리랑카의 주요 교통수단인 SLTB(Sri Lanka Transport Board)
시외버스 정류장

엘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하이킹이다. 여러 하이킹 코스 중에서 인기가 높은 곳은 마을에서 불과 4km 거리에 있는 푼치 스리파다(Punchi Sri Pada). 스리랑카 대표 트레킹 성지인 스리파다(아담스 피크 Adam’s Peak)와 비슷한 생김새로 ‘작은 스리파다 (Little Adam’s Peak)’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산이다

 

해발고도 2,243m 스리랑카 남부 산림지역 중앙에 있는 산으로 스리랑카 사람들이 모든 종교의 성지로 칭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최고 성지중 한 곳이다.

 

더위를 피하고자 오전에 하이킹을 시작한다.

 

미니 아담스 피크로 가는 하이킹은 비교적 쉽고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트레일은 엘라 타운에서 시작하며 길은 잘 표시되어 있다. 하이킹의 시작 부분은 차농장을 통과하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무성한 녹색 차 농장을 지나며 그림 같은 전망을 제공한다.

Ravana Pool Club
짚라인 타는 곳

마지막 구간은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미니아담스 피크는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정상에 서면 엘라 록, 광활한 차 농장, 깊은 계곡,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주변 풍경이 한눈에 조망된다.

 

산 정상에는 거대한 발자국처럼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 남긴 족적으로 생각하고, 힌두교에서는 시바 신의 흔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아담이 이 세상에서 처음 디딘 발자국으로 여겨지고 있다.

리틀아담스 피크 맞은편에 있는 웅장한 봉우리는 엘라 록(Ella Rock)이다.
엘라 록 아래 굽이굽이 보이는 도로는 오후에 우다왈라웨로 이동할 때 지나간다.

 

가네샤는 힌두 신화에서 시바 신과 파르바티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파르바티는 목욕을 하던 중 자신의 몸의 때와 약초를 섞어 아이의 형상을 빚었고, 자신이 목욕하는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시바는 문을 지키던 아이가 자신을 막아서자 화가 나 그만 아이의 목을 베어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파르바티는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렸고, 사정을 들은 시바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숲으로 사람을 보내 가장 먼저 만난 동물의 머리를 가져오게 했다. 그 동물은 코끼리였고, 시바는 코끼리의 머리를 아이의 몸에 붙여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가네샤는 부활했고, 이후 문을 수호하는 신이자 지혜, 행운, 성공, 다복을 상징하는 신으로 숭배받게 되었다.

힌두신 기네사

스리랑카는 여러 민족이 사는 나라라 종교도 다양하다. 전체 국민의 70% 가까이가 불교를 믿으며 스리랑카 곳곳에 불교사원이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힌두교로 대부분 인도에서 이주한 타밀족이 믿는다.

 

‘하늘의 다리’라고도 불리는 나인 아치 브리지(Nine Arch Bridge)는 엘라 관광의 하이라이트!

9개의 아치 형태 다리를 보기 위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1921년 완공된 이 다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여서 부족한  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벽돌과 암석, 시멘트로만 지어져 당시 공학적 측면에서 높은 업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에 의해 돌로 만들어진 높이 30m의 철길로, 엘라와 데모다라(Demodara)역 사이에 있다. 울창한 산길을 따라 약 25~30분 정도 걸어가면 아름다운 나인 아치 브리지의 경관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 길이 91m 이 다리 위로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기차가 오간다. 시간을 잘 맞추면 하루에 6번 정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운좋게도 잠시 정차해 있는 기차를 볼 수 있었다.

 

나인 아치 다리는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아주 매력적이다. 뛰어난 기교가 들어간 것 같진 않았는데 깊이감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묘한 석조 다리다.

 

호텔로 복귀하여 체크아웃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우다왈라웨(Udawalawe)로 이동한다.

 

라바나 폭포(Ravana Falls)는 여러 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급격하게 흐르다 보니 폭포처럼 보이는 것이다. 관광명소답게 현지인도 많이 보인다.

 

엘라를 출발한지 약 3시간. 우다왈라웨로 들어선다. 사마날라웨와 저수지(Samanalawewa Reservoir)가 마치 바다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우다 왈라웨 국립공원(Uda Walawe National Park)은 사마날라 댐(Samanala Dam) 건설에 의해 사마날라웨와 저수지(Samanalawewa Reservoir)가 조성되면서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197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스리랑카의 25개에 이르는 국립공원 중에서 연간 방문객 숫자로는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널리 알려진 공원이다. 내일 지프 파리 투어를 한다.

 

사마날라웨와 저수지(Samanalawewa Reservoir)가 마치 바다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4성급 준특급 Centuria Wild 호텔  (2인 1실). 

 

Hotel 수영장 물결 위에서 햇살이 반짝이는 모습에 마음이 설렌다. 서둘러 물에 몸을 맡겼고, 차가운 물이 온몸을 감싸는 순간, 오래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설렘이 되살아난다.

 

물 위에 둥둥 떠 있자니, 세상의 무게가 한껏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아무런 걱정도, 계획도 필요 없었다. 그저 이 순간을 만끽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물장구를 치며 장난스레 웃음소리를 터뜨리다 보니, 시간 감각마저 희미해진다.

기네사. 사람 몸에 코끼리 얼굴. 힌두신중 하나로 지혜와 행운, 재물과 성공을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