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일)
재인폭포(才人瀑布)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폭포인데, 오래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재인폭포에서는 다양한 현무암의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하식동굴과 포트홀, 가스 튜브 등을 볼 수 있다.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폭포는 계속해서 폭포 아래를 침식시켜서 수심 5m에 달하는 포트홀을 만들었다. 포트홀이란 하천에서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에 와류(물이 회오리 치는 현상)가 발생하여 깊은 구멍이 생겨난 것을 말한다. <출처 : 한탄강 지질공원>
입장료는 무료, 전기차(셔틀버스) 이용료 편도 1천원, 왕복 2천원(65세 이상 1000원, 500원) 갈 때는 전기차로 5분, 올 때는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 오면서 주변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함.
오르:빛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 촬영하고, 출렁다리 중간에서 재인폭포를 만난다.
출렁다리를 건너 오른쪽 나무계단을 이용하여 폭포 아래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 선녀탕을 보고 천천히 걸어서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다시 폭포를 감상한 다음 입구로 돌아온다. 입구에 황화 코스모스밭이 장관이다.
현무암 주상절리 사이로 자라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협곡 끝에 다이아몬드처럼 부서지는 하얀 물살과 그 아래 에메랄드빛으로 펼쳐진 소(沼)는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아 쉽게 잊히지 않는다. 높이 약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하트 모양을 한 소 위로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연천을 굽이쳐 돌아가는 한탄강은 약 50~10만 년 전 여러 차례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지형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가지고 있다. 그중 재인폭포는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제주도 천지연폭포와 비견되곤 한다.
재인폭포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才人)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마을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다.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을 거두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 재인폭포 마을인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문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전설과는 또 다르다. 폭포 아래에서 놀며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던 재인이 사람들과 내기를 했다.
“양쪽 절벽에 외줄을 묶어 내가 능히 지나갈 수 있소.”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아내를 내기에 걸었다. 재인이 쾌재를 부르며 호기롭게 줄을 타자 아내를 빼앗기게 된 사람들이 줄을 끊어버렸다. 흑심을 품었던 재인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후로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광대 재인과 관련된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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