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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경기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2024년 8월 18일(일)

7코스(헤이리길) : 성동네거리-프로방스-대동리-오금교-낙하IC-내포IC-당동근린공원-반구정

 

경기 평화누리길(헤이리길)은 성동네거리에서 반구정까지 20.1km 이다. 경기둘레길 6코스와 노선이 같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지구에 있는 예술인(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 명의 거주 공간 및 문화 공간이다.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은, 파주 지역에 전해져오는 전래 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고 한다.

※ "헤이리 예술마을"을 둘러 보려면 약 1km 정도 코스를 벗어나야 한다.

 

아기자기한 프로방스마을이 위치한 곳은 임진강이 한강에 몸을 의탁하는 두물머리다. 마을 앞 강변에는 자유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이 노선은 긴 거리지만 험한 구간은 없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마을 길을 교대로 지난다.

 

문산천을 건너 문산읍 당동리에서는 마을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작은 숲들을 지난다. 숲에는 걷기 편한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다. 

 

야트막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카페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프로방스마을은  1996년에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국적인 음식점과 패션, 생활용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 테마형 마을이다.

파주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동부, 론강의 동쪽, 알프스 산록에서 지중해 해안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중해성 기후의 유명한 휴양지인 Pro·vence 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자유로 옆길과 만난다. 임진강 가운데로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DMZ 지역으로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는 곳이지만 자유로 오른쪽 풍경은 그저 평화롭기만 했다.

 

 MUNJIRI 535. 엄청난 규모의 Brunch & Bakery Cafe 옆을 지난다. 안에는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고, 빵과 커피, 식사까지 파는 어마어마하게 큰 카페다.

풍선초
비누풀
철조망과 경비 초소는 대한민국이 여전히 분단국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임월교을 건너서 SK주유소와 꿈에그린 6단지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걷기 길로 들어선다. 왼쪽에는 문산천이 흐르고 파주 쪽에서 오는 15만 볼트 고압선이 문산천을 건너와 땅속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전봇대가 볼거리다. 당동배수펌프장 옆을 지난다.

임월교

문산(汶:물 이름 문, 山:뫄 산)이라는 지명은 서해의 밀물이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올 때 흙탕물을 이룬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는데, 큰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요청으로 2014.6.20 지명을 문산(文:글월 문, 山:뫼 산)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작은 네거리에 이르자, 굴다리 건너편에 황희(黃喜) 정승 유적지 종합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는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자 청백리의 귀감인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신 영당, 만년에 여생을 보낸 정자 반구정, 선생의 현손으로 예조판서를 지낸 황맹현의 부조묘, 황희 선생의 동상과 방촌기념관, 그리고 문중인 장수황씨의 재실인 소명재(昭明齋) 등이 있다.

 

특히 반구정(伴鷗亭)은 임진강에 내려다보이는 기암절벽 위에 있는 정자로, 1449년(세종 31년) 조선조 명재상인 황희(黃喜)선생이 87세의 나이로 18년간 재임하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으로 기암 절벽 아래 푸른 물이 굽이쳐 흐르고,  예로부터 갈매기가 많이 모여들어 ‘갈매기를 벗 삼는 정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