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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4 남미여행 20(아르헨티나 모레노빙하)

2024년 1월 21일(일)

숙소-모레노 빙하투어-숙소

 

6시20분 알람소리에 기상한다.

혼자 다운타운 산책을 나선다. 바람이 차갑다. 

타이슨(호텔 주인이 밥을 주는 개이름)이 길 안내를 한다. 아르헨티나는 개 복지의 천국이다.

개 주인은 아니지만 식당이나 호탤 등애서 먹이를 준다. 먹이 경쟁이 없어 개들이 덩치는 커도 순하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 시내는 크지 않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시라기 보다는 마을이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다운타운은 거의 문이 닫힌 상태로 조용하다.

 

호텔 앞쪽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 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녹은 물로 만들어진 빙하호수라고 한다.  

 

7시 동이 튼다. 기온은 13도. 약간 쌀쌀하다.

 

7시 30분 1층 로비 앞 식당에서 두 조로 나누어 아침 식사를 한다. 양치를 하고 빙하 미니트레킹 준비를 한다.

허쌤에게 밥 한공기를 얻어 김자반과 섞어 주먹밥을 만들었다. 오늘 점심이다.

 

10시 40분 빙하 미니트레킹을 떠난다. 빙하국립공원 투어비는 210달러,  입장료는 12000페소 별도. 햇살이 포근하다.

아리헨티나는 2월까지는 여름이고 3월부터 가을이 시작된다.

 

약 1시간 후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도착한다.

영문도 모른채 입장을 못하고 30분 동안 지루하게 기다린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빙하 전망대에 사람이 많아 입장 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12시 30분 페리토 모레노빙하 ( (Perito Moreno Glaciar) 가 보이기 시작한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페리토 모레노빙하는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빙하다.

피츠로이와 다윈이 1831~1836년 원정에 나섰을 때 1차 발견 후 알려지지 않았다가 1877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가 발견했다.
얼음 벽의 높이가 60m에 달하며 총 길이 35km이고 빙하 자체의 면적은 거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면적과 비슷하다고 한다.

 

휴게소 앞에서 하차하여 점심시간과 관람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휴게소에서도 음식을 판매한다.

나무데크를 따라 빙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빙벽을 바라보며 준비한 주먹밥과 요거트, 과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곳의 방하는 굉음을 내며 수시로 떨어져나간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동영상을 찍지 못해 아쉽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파타고니아 빙원의 남부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최종 종착지인 아르젠티노 호수를 향해 바로 간다는 점에서 다른 빙하들과 다르다.


15시.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여 빙하 미니트레킹을 한다. 

가이드가 한명씩 아이젠을 채워준다. 약 1시간 정도 푸른 빛을  띠는 빙하 위를 걷는다.

가까이 가서 보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마주하고 있는 동안 경이로운 대자연에 숨이 멎는 듯하다. 오래전 생성된 빙하에는 바람이 날라다 준 먼지 등이 쌓여 테를 만들고 있다. 작은 물병을 준비하면 빙하 녹은 물을 마실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그 어떤 생수보다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가이드들이 준비한 빙하 위스키 언더락(빙하 얼음을 탄 위스키)과 초콜릿을 제공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다.

20시 20분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에서 내린다. 슈퍼마켓(La Anonima)에 들렸다가 걸어서 숙소로 이동한다.

 

저녁식사를 위해 남자들이 식당 셔틀차량을 이용하여 고깃집으로 이동한다.

소문난 맛집으로 손님들이 많다. 각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한다.

나는 비프스테이크(15000페소)와 식전빵(1000페소) 그리고 와인(4000페소)를 주문했고 30분이 지나서 음식이 나온다. 

 22시 식사완료. 아직 밖은 훤하다. 셔틀버스로 숙소로 복귀한다.

 

샤워를 하고 로비 쇼파에 앉아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권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하여 조금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실제로 복지 포플리즘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부패가 문제라는 것. 국민들은 대부분 정치에 무관심하고 덧셈 계산도 안되는 슈퍼점원이나 식당 종업원들은 저임금 노동자만을 고용하는 고용주 때문이라고 한다.

 

자정무렵 방으로 올라가 취침을 한다.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 앞 화단에 아라우카리아속은 공룡시대부터 살던 나무한다.

 

미사중. 특이하게 유리 통창에 예수그리스도 십자가상이 있다.
우리나라의 홈프러스 같은 대형마트 체인점 LA ANONIMA
엘칼라파테 스테이크 맛집 돈 피숑 돈 피숑(don pichon)
3명 식사비(스테이크3개, 야채볶음, 식전빵, 와인1잔, 콜라2캔 팁 포함 약 8만 페소 - 천페소 지폐 8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