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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4 남미여행 15(칠레 산티아고)

2024년 1월 16일(화)

아타카마-(항공)-산티아고-숙소체크인-시티투어(산크리스토발 언덕, 아르마스광장)-숙소

 

5시 기상하여 오랜만에 면도도하고 샤워하고 캐리어를 정리한다.

조식 도시락(샌드위치, 팩주스, 초코바, 사과)을 받아들고 버스에 오른다.

 

6시10분 산티아고로 이동하기 위해 칼라마 공항으로 이동한다. 짐칸이 부족하여 캐리어 몇개는 버스 안에 싣는다.

모두들 쪽잠을 자느라 차안은 고요하다. 옆좌석에 앉은 허심정팀의 심쌤과 도란도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과학교사였다는 동지애 때문이었을까,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멤버일 정도로 트롯을 좋아한다.

 

세계 지도를 보면 칠레는 남미 대륙 남서부 해안을 끼고 해발 6000m 안데스 산맥을 타고 내려간다. 약 5000km의 북에서 남으로 펼쳐진 대륙에는 계곡과 골짜기, 사막과 얼음, 호수와 숲, 섬들과 만년설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유명한 이스터섬도 칠레 영토다. 칠레라는 말의 어원은 원주민어 중 하나인 아이마라(Aumara) 언어의 ‘칠리(CHILLI), 땅이 끝나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스페인인 2세들이 주축이 돼 1810년에 독립운동을 시작, 1818년 독립한 이제 200년 된 나라다. 칠레 인구에서 청년층, 2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9%라는 사실이 마냥 부럽다.

대부분 칠레인들은 천주교 신자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90%에 이른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있어 신교와 유대교, 그리스정교, 이슬람교인도 소수지만 있다고한다.

 

 칠레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와인'이다. 칠레는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이다. 그만큼 칠레 포도는 유명하다.

 

1시간 넘게 달려 공항이 가까워지면서 수십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대규모 태양광 패널이 보인다.

12개 이상의 풍력 발전소와 비슷한 수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중이라고 한다.

칠레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일사량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사막을 가지고 있다. 

 

공항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8시, 수화물을 보낸다. 23kg까지 허용된다. 탑승권을 발급받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여 게이트 앞 대기실 좌석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9시 10분 탑승이 시작된다. 기온은 10도이지만 반바지가 춥지 않다.

10시 이륙하여 1시간 정도 지나자 기내 간식(봉지 팝콘과 음료수) 서비스를 한다. 약 2시간 비행 후 산티아고 공항에 착륙한다.

 

공항을 빠져나와 걸어서 버스터미널로 이동한다. 버스로 숙소인 NOVA PARK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곧바로 한식당(대장금)으로 단체 이동한다.

나는 돌솥비빔밥(9천솔+팁10%=1만솔, 약1만5천원 정도)을 주문하고 동석한 허심정팀은 회무침 등 몇가지 메뉴를 주문한다. 새콤하고 푸짐한 야채가 입맛을 돋운다. 강력 추천. 종업원이 밥값 계산을 못한다. 심각하다. 결국은 팀장이 계산을 대신한다.

 

15시 시티투어를 한다. 비용은 버스비 6달러와 푸니쿨라 요금 2150페소(60세 이상 50% 할인된 요금)

푸니쿨라(Funucular)는 등산열차다. Funucular는 2대가 오르내리며 중간에서 교행하며 운행한다. 시간은 10분 정도. 푸니쿨라를 타고 산크리스토발 언덕(Cerro San Cristóbal)을 오르자 산티아고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크리스토발 원래 원주민 이름은 투파에(Tupahue)였다고 한다. 

 

오른쪽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면 LA VIRGEN DEL CERRO(언덕의 성모) 성당이 있다. 계단을 더 올라가면 커다란 산티아고 시내를 내려다 보는 순백의 성모마리아상 있고 아래 내부에는 작은 기도당이 있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이동하여 시티투어는 종료되고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아르마스는 무기라는 뜻으로 옛날 병사들을 집합시킨 장소라고 한다. 산티아고가 만들어진 1541년부터 칠레 정치,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온 광장이다.

 

스페인 정복자이자 칠레의 첫 번째 왕실 총독 페드로 데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 1497-1553)의 기마상과 그를 죽인 원주민 마푸체족의 독립운동 지도자 아론소 라우따로의 동상이 있다. 자신의 모습을 손으로 들고 있다.

 

모네다 궁(Palacio de la Moneda)은 현재 대통령의 거처. 모네다는 스페인어로 돈이라는 뜻. 예전에 화폐를 생산하던 조폐국이었다고 한다.

 

중앙시장 근처 노점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구매한다. 과일이 엄청 저렴하다.

첼리, 바나나, 천도복숭아가 보통 1kg에 1000페소(약 1500원)정도. 동갑내기 광수씨와 3종류 과일을 사서 반반 나눈다.

돌아오는 길에 모녀팀과 동행하여 스타벅스에 들려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더위를 피해 쉬어간다.

 

호텔 근처 마트 (express)에서 내일 먹을 빵과 주스, 캔맥주, 젤리뽀 등을 사서 호텔로 돌아온다.

내일은 하루 종일 비행기와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룸메이트와 저녁 대신 과일을 안주로 캔맥주를 나누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역시 남자들은 술을 마시며 훨씬 친밀해진다.

 

샤워를 하고 캐리어를 정리한 후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취침한다.

피곤이 누적되어 입술이 부르트기 시작한다.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 칠레, 남미에서는 가장 안정되고 번영하는 국가다.
NOVA PARK호텔 With 라라팀장
푸니쿨라(Funicula) 탑승장 입구
푸니쿨라(Funicula)
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오르자 산티아고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LA VIRGEN DEL CERRO(언덕의 성모) 성당
납골당
언덕의 성모상(The Virgin of the Hill)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선물했다고 한다.
22m(72피트) 높이의 언덕의 성모상. 성모상 발치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사를 집전한 적도 있는 작은 예배당이 있다.
스페인 정복자 이자 칠레 의 첫 번째 왕실 총독 페드로 데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 1497-1553) 의 기마상
아르마스 광장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
Plaza de Armas
스페인 정복자 발디미아를 죽인 원주민 마푸체족의 독립운동 지도자 아론소 라우따로의 동상. 자신의 모습을 손으로 들고 있다.
숙소 근처 성당(무료)
숙소 근처 대형마트
저녁, 다음날 점심과 간식(패스츄리, 미니머핀, 사과주스, 요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