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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4 남미여행 13(볼리비아 알티플라노고원)

2024년 1월 14일(일)

숙소-(랜드크루저 지프)-알티플라노 고원(오야구에 화산-라구나 카나파-라구나 에디온다- 라구나 온다- 돌나무- 라구나 콜로라다-아바로아 국립공원-숙소

 

5시 30분 기상.

6시 조식. 삶은 달걀과 바나나, 빵과 딸기잼, 버터, 사과주스, 분유, 커피, 뜨거운 물 등 부족함이 없는 아침 식사다.

7시 20분. 숙소를 출발하여 근처 만물가게에 들려 생수 등을 준비한다. 여기에서는 퀴노아도 판매한다.

 

오늘 일정은 알티플라노고원을 달리며 오야구에 화산을 구경하고 비쿠냐, 비스카차(야생토끼), 빠타리노(새) 등 야생동물을 만나고 카파나, 에디온다, 온다 등 라구나(호수)에서 플라밍고(홍학)를 보고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돌나무를 찾아가는 일정이다.

 

페루 남부부터 우유니 사막을 포함한 볼리비아의 고원지대를 알티플라노라고 한다. 알티플라노(Altiplano)는 글자 그대로 높은(alti) 평원(plano), 즉 고원을 말한다. 페루의 남동부, 볼리비아의 남서부 그리고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북부에 걸쳐 있다. 이 지역은 안데스 산맥에서는 가장 넓고 높은 고원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높이와 넓이에서 티베트 고원 다음이다.(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지역 전체의 고도가 매우 높은데 보통은 3500m 이고 5000m를 넘는 곳도 많다.

알티플라노를 지나며 풍광에 압도되는 것은 눈앞에 펼쳐진 탁트인 끝없는 공간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남미의 지붕 알티플라노가 주는 매력적인 풍경은 한마디로 황량함이다.

알티플라노의 거친 광야를 랜드크루저 지프가 줄지어 거침없이 질주한다. 다큐멘터리 오지탐험대 주인공 느낌이다.

 

지프 기사가 손가락으로 몽키 마운틴이라고 가리킨다. 고릴라 얼굴 모양의 산이 눈길을 끈다. 볼케이노(화산)라고 한다.

곧이어 눈 덮힌 오야구에 화산(Ollague Volcan)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야구에 화산은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이다.

 

8시 10분 치구아나 소금 평원( Salar de Chiguana) 기찻길 위에서 오야구에 화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30분간 쉬어간다. 바람이 차갑다.

 

오야구에 화산 아래로 칠레로 이어지는 비포장 큰도로에는 간간히 대형 화물차가 뿌우연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다. 교통량이 많다.

 

화산전망대(Mirador Volcan)에서 쉬어간다. 조리판(라마고기 햄버거)을 사 먹을 수 있다. 황토색에 황토 바위들이 풍화작용에 의해 기묘한 모양으로 깎여있다.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풍광에 홀린듯 그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10시 30분 출발. 엘 파시토 툰툰을 따라 40여분을 이동하여 아름다운 라구나 카나파(Laguna Canapa)에 도착한다. 호수에서 플라밍고떼를 만난다.

 

 척박한 땅에 산정호수 카파나가 자리하고 그 곳에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플라밍고떼와 비쿠냐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달력사진이다.

 

호수를 따라 걸어서 조금 더 이동하자 호숫가 낮은 언덕에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장소와 테이블만 대여해 주고 음식은 지프 기사들이 준비한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조금 떨어진 화장실(5볼)을 다녀온다. 화장실을 가려면 등산을 해야한다. 호수가로 내려간다. 이곳에는 더 많은 플라밍고 떼가 장관이다. 

 

12시 50분 출발. 기온은 11도. 덥지는 않은데 햇빛은 뜨겁다.

13시 20분  에디온다(Laguna Hedionda)에 도착한다. 라구나 에디온다는 해발 4200m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

 

라구나 온다(Laguna Honda)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쉬었다가 알티플라노 고원을 계속 이동한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 매우 건조하다. 수시로 수분을 보충한다. 비스카차, 비쿠냐 등이 자주 보인다.

 

14시 50분 무지개 산이 보이는 곳에 정차한다. 해발 4560m. 몸이 휘청걸리만큼 바람이 세다. 잠깐 사진만 찍고 또 달린다.

볼리비아 실롤리사막(Desierto de siloli)은 칠례 아타카타 사막으로 이어진다.

 

15시 10분 비스카차 바위에 도착하여 20분간 쉬어간다. 이름처럼 비스카차가 많이 보인다. 비스카차는 기다란 귀가 토끼를 닮았지만 분류상으로 남미에 서식하는 설치류다. 한국에 존재하는 생물로 비교하면 토끼보다는 쥐에 가까운 동물이다.   군사작전처럼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된다.

 

16시 40분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르볼 데 삐에드라(Arbol de Piedra) 관람을 위해 정차한다.

돌나무는 화산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깍여 마치 나무 형태가 된 것이다. 

 

17시 10분 출발하여 약 20분을 더 달려 라구나 콜로라도(Laguna Colorada)에 도착한다. 해발 4300m

스페인어로 콜로라도가 붉다는 뜻. 따라서 라구나 콜로라도는 붉은 호수라는 의미. 이 호수의 조류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붉게 보인다.

 

아바로아 국립공원(Eduardo Avaroa Andean Fauna National Reserve) 입장 절차를 마치고 호숫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다.

17시 30분 국립공원 안에 숙소에 도착하여 2곳에 분산하여 묵는다.

 

18시30분 숙소 식당에 모여 남은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저녁식사를 한다. 방안에 붙은 화장실에서 냄새가 난다.

온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샤워는 생략하고 양치와 발만 닦고 잠자리에 든다.

 

싼후안 숙소. 소금벽돌로 지은 집
퀴노아

일명 몽키 마운틴
고원 한가운데서 만난 오야구에(Ollague) 화산

산페드로 드 코메스(San Pedro de Que mes) 자연공원 화산전망대(Mirador Volcan) 휴게소..조리판(라마 버거)을 판매한다.
황토색에 황토 바위들이 풍화작용에 의해 기묘한 모양으로 깎여있다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이끼처럼 보이는 초록색 식물은 야레타(Yareta or LLareta)라는 볼리비아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식물이다. 야레타는 1년에 1mm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라구나 카나파(Laguna Canapa) 플라밍고 떼가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비쿠냐 (Vicugna) 는 낙타과에 속하며 어깨 높이가 70-90cm이고, 몸무게는 35-65kg이다.
도요새 무리
라구나 에디온다(Laguna Hedionda)
라구나 온다(Laguna Honda)
볼리비아 실롤리사막(Desierto de siloli)은 칠례 아타카타 사막으로 이어진다.

 

비스카차(야생토끼)는기다란 귀가 토끼를 닮았지만 분류상으로 설치류다. 한국에 존재하는 생물로 비교하면 토끼보다는 쥐에 가까운 동물이다.
Rocas de las Vizcachas(비스카차 바위)
돌나무(arbol de piedra)
돌나무가 있는 위치(포토시 칠레 접경지역)와 설명 안내판
아바로아 국립 동물보호구역(Eduardo Avaroa Andean Fauna National Reserve) 입구
아바로아 국립공원(동물군 보호구역) 안내도
라구나 콜로라다(Laguna Colorada)

스페인어로 콜로라도가 붉다는 뜻. 따라서 라구나 콜로라도는 붉은 호수라는 의미. 

콜로라다 호수에서 숙소가는 길.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풀.
국립공원 안에 있는 숙소앞 상점들. 성수기에만 오픈하는 듯하다.
국립공원 안의 숙소
변기 왼쪽이 샤워기. 뜨거운 물 샤워는 할 수 없다.
식당(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