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7일(수)
산티아고-(항공)-푼타아레나스-(전용버스)-푸에리토나탈레스-숙소-자유시간(올티마에스페란사 해협 산책)
5시 알람소리에 기상하여 양치와 세수를 하고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한다.
6시 캐리어를 정리하여 체크아웃. 푼타아레나스로 가기 위하여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이동한다.
입술은 부르트고 얼굴은 자외선에 그을려 거칠거칠하다. 컨디션은 괜찮으나 기분이 별로다.
숙소를 출발하여 20분 후 공항에 도착한다.
탑승권 발권을 하고 캐리어를 셀프 탁송한 후 기내 수화물을 보안검색대에 통과시켜 찾는다.
탑승 시각까지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탑승게이트가 아직 미정이라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가까운 대기석 의자에 앉아 모닝커피를 즐긴다.
9시 45분. 33번 게이트를 나가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갔는데 버스속에서 20여분 대기하다 다시 대합실로 돌아온다.
비행기가 지연된다고 한다. 이런 된장. 대합실로 돌아오자 지연 서비스로 스낵(칩과 크래커) 과 생수를 제공한다.
10시 5분 탑승을 시작하여 10시 30분 이륙한다.
1시간 쯤 지나 기내간식(팝콘과 음로수)이 서비스 되다가 난기류 때문에 기체가 흔들리자 중단된다.
기체가 안정되자 다시 서비스가 재개된다.
12시. 오렌지주스와 커피를 주문하고 어제 준비한 머핀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후식은 룸메이트가 준비한 체리.
비행기에서 체리를 배 터지도록 먹는다.
약 3시간을 비행하여 푼타아레나스 공항에 착륙하여 캐리어를 찾아 전용버스에 오른다.
바람의 땅 푸에르토 나탈레스 (Puerto Natales) 까지 버스로 3시간을 이동한다. 30분 후 휴게소에서 쉬어간다.
초원을 가로지르며 쭉 뻗은 길을 달린다. 시야가 시원하다. 하루종일 비행기와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 지루하다.
17시 20분 푸에르토 나탈레스 다윈호텔 (HOTEL DARWIN)에 도착하여 체크인. 연박을 하는 숙소다.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고 호텔 로비에 세탁서비스를 맡긴다. 1kg에 4000페소. 카드로만 결재해야 한다.
호텔 주변 산책에 나선다. 바닷바람이 거세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작은 항구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그 점이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밀로돈상이 보인다. 밀로돈(Mylodon)은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곰처럼 생겼는데 몸길이 3미터, 무게 1톤의 초식 동물로 약 8천년 전에 칠레에서 멸종되었다고 한다.
바람에 떠밀려 숙소로 돌아와서 룸메이트와 컵라면, 전투식량(고추장 비빔밥), 미역국 등 한국에서 가져 간 음식으로 함께 저녁을 먹고 행복해 한다.
샤워를 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안부를 전하고 침대에 눕는다.
22시가 넘었는데 밖은 아직 훤하다. 말로만 듣던 백야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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