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8일(월)
숙소-도보-(셔틀버스)-마추픽추-와이나픽추-점심-(기차)-오얀타이탐보-(전용차량)-쿠스코-숙소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입장료 60달러 별도)를 투어하는 날이다.
4시 30분 기상. 감기약 덕분인지 숙면을 했다. 컨디션이 좋다.
5시 조식. 식당 옆으로 우르밤바강이 세차게 흐른다.
6시15분 숙소를 출발하여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걸어간다. 기온은 18도. 오늘도 날씨가 환상적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입구까지 약 30분 정도 이동한다.
‘오래된 봉우리’라는 뜻의 마추픽추는 실제로는 마추픽추산 기슭에 감춰진 신비의 도시를 말한다. 산 아래에서는 도시가 보이지 않아 '공중도시'라고도 부른다.
안데스 산맥 해발 약 2,700m의 마추픽추산 봉우리에 숨겨진 약 2,430m 높이의 고원 평지에 자리잡고, 우루밤바강의 계곡에 의해 둘러싸인 채 지금도 그 옛날 남미 안데스 일대를 호령했던 잉카제국의 영광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1911년 7월 24일, 미국의 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럼 빙엄(1875년-1965년)이 잉카 최후의 수도 빌카밤바를 찾던 중 우연히 우르밤바 계곡에서 발견하였다.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 군대도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로 감춰진 신비의 도시이며 잉카의 후예들이 숨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사라졌다.
시공간을 초월한 수수께끼로 가득한 이 ‘공중도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손꼽히며 오랫동안 수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 되어 왔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돌로 지어진 건물이 약 200호 정도 된다. 여러 시대 양식으로 건설된 궁전, 사원, 요새, 가정집, 광장 등이 있으며 관개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9시. 와이나픽추 입장. 와이나픽추는 '젊은 봉우리'라는 의미. 입장시 여권을 보여주고 체크인과 서명을 한다. 한번에 200명씩 하루에 2번 총 400명만 입장이 가능하여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수다.
입구를 들어서 직진하면 후추이픽추 가는 길이고 와이나픽추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갔다 올라간다.
마추픽추의 고대 광장과 궁에서 약 300m 높이로 솟아있는 와이나 픽추( Wayna Picchu 2693m)는 코뿔소 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와이나픽추는 대제사장과 동정녀들이 머물던 신전으로 마추픽추 광장에서 고대 잉카인들이 만든 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오른다. 난코스는 아니지만 길이 매우 협소하고 가파르다. 때로는 돌계단을 네발로 기어올라야 한다.
올라갈수록 뒤돌아보면 멋진 풍광이 시야에 들어온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마추픽추 전체가 조그맣게 한눈에 들어온다. 정밀하게 돌을 쌓아 올린 성곽 아래로는 우루밤바 계곡과 열대 우림의 아름다운 절경이 내려다 보인다. 16세기 잉카인들이 스페인의 황금 사냥꾼들을 피해 험준한 산속 깊은 이곳에 도시를 지었다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
11시 와이나픽추를 나온다. 퇴장시에도 체크아웃과 사인을 해야한다. 오전에 둘러보지 못한 콘도르 신전쪽 마추픽추로 이동한다.
12시. 마추픽추를 나와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길다. 동갑내기 광수씨 합류한다.
12시 40분. 숙소옆 강변레스토랑에서 비프스테이크(60솔)와 맥주(28솔)로 기분좋은 점심 식사(팁포함 90솔 지불)를 한다.
13시 40분 숙소에 집결하여 걸어서 역으로 이동한다.
마추픽추역 근처 기념품점에서 마추픽추 기념티셔츠를 하나 산다.(20솔)
14시 30분 기차를 타고 오얀타이탐보로 이동한다. 잉카레일 마추픽추 트레일을 탑승하러 가면서 길을 인도하는 원주민의 세레머니가 흥겹다.
16시 30분. 전용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이동한다. 버스는 우르밤바 강을 건너 고도를 서서히 높인다.
도로에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보이지 않고 삼륜차가 택시와 같은 교통 수단이다.
18시 45분. 쿠스코에 도착한다. 골목길이 좁아 숙소까지 버스가 가지 못해 걸어서 숙소에 도착한다.
19시 20분. 숙소인 까사 안디나 호텔에 체크인하고 일행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한식당으로 간다.
라면과 누룽지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다음 샤워를 하면서 양말과 속옷을 세탁한다.
뜨거운 물을 구하러 내려온 호텔 로비에서 오지투어를 통해 한국에서 이틀 뒤에 출발한 여행자들이 고소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20시. 가족 단톡방에 안부인사를 전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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