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0일(수)
쿠스코-(까마 버스)-푸노-티티카카 호수(보트)-우로스 갈대섬 투어-페루 전통춤 공연-숙소
페루에서 마지막날이다.
5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 세수를 하고 호텔 4층 식당으로 내려간다.
뜨거운 물에 미역국 블럭을 풀고, 야채샐러드, 팬케이크, 스크램블, 과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방으로 돌아와 양치를 하고 캐리어를 정리하여 로비에 내려놓고 숙소주변을 산책한다.
법원과 코리칸자를 밖에서 둘러보고 노점상에서 점심에 먹을 바게트빵을 구입한다. 값은 아주 저렴( 2개 1솔)하다.
7시 20분 체크아웃을 하고 팀장으로부터 여권과 볼리비아 비자를 수령한 후 호텔을 출발한다.
7시 40분. 푸노행 까마버스를 타기 위해 쿠스코 버스터미널로 이동한다. 날씨가 아주 쾌청한다. 기온은 9도.
버스 손님을 부르는 호객꾼들이 외치는 소리에 정신이 없다.
화장실은 웬만한 장거리버스들은 다 갖춰져있다. 다만 소변외에는 다른 볼일은 보지 마라고 안내방송을 하니 유의해야 한다.
8시 35분 까마 버스 탑승완료 출발~
차창 밖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가 펼쳐진다. 방목하는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 평화롭다.
13시 25분.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이곳에서 점심은 각자 해결한다. 기온은 18도. 날씨가 쥑인다. 눈부시도록 파란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16시. 하늘 아래 첫 동네 푸노(Puno 해발고도 3850m)에 도착한다. 일행들 대부분이 고산병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지만 나는 다행히 비니쿤카를 걸어서 다녀와서 고소증세 없어 편안하다.
티티카카 (Titicaca)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우로스 섬 투어를 한다.
푸노 시가지를 끼고 바다처럼 보이는 티티카카호는 해발고도 3,800m 알티플라노 고원에 있으며, 안데스 산맥의 눈 녹은 물이 모여 생성된 천연 호수로,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고 하여 하늘아래 첫 호수라 불린다. 물론 더 높은 곳에도 호수들이 있지만 배가 다니는 호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존재하는 호수라고 한다.
실제로 알려진 호수 중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안데스에 위치한 오호스 델 살라도 산의 화구호로 해발 약 6,300m에 위치해 있다.
현지의 토착어인 케추아어로 '티티'는 퓨마를, 카카(현지어 실제 발음은 칵카)는 바위를 뜻한다. 즉, 티티카카는 퓨마의 호수라는 뜻이다. 호수 주변 원주민들이 퓨마와 같은 동물을 숭배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의 원주민은 발사뗏목이라는 일종의 갈대로 엮은 배를 사용하는데 이게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배와 설계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나 이 지역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티와나쿠 유적의 존재, 그리고 건축양식도 이집트식과 완전히 같다는 점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라고 한다.
우로스섬(Uros)은 원주민인 우로족에 의해 만들어진 떠다니는 인공섬으로, 40여개가 있었으나 현재 약 30여개가 남아있다. 티티카카 호반에 살고 있던 우로족은 강력한 침입자들을 피해 호수로 들어가 호수의 얕은 부분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토토라’라는 갈대를 엮어 물에 띄울 수 있도록 만든 거대한 식생섬을 만들어 살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수세기 전에 아이마라 족과 케추아 족을 비롯한 이웃 부족들의 박해를 피해 육지를 떠났다. 그러나 아예 멀리 있는 섬은 아니다. 우루스 인디언들의 주식인 감자, 유카, 오카, 퀴누아들은 호숫가 주변의 땅에서 자라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인사말이 딱 2개. 까미사라키(KAMISARAKI)하면, 왈리키(WALIKI)하고 답한다. '요즘 잘 지내니?' 인사를 하면 '아무 문제 없어' 라고 답하는 것. 헬로 하와유? 아임 파인 대충 이런 뜻이라고 한다.
18시 30분.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하고 곧바로 페루 전통공연을 보러 간다.
19시 30분. 식사(스테이크 48솔, 맥주 12솔, 팁10솔)를 주문하고 전통공연을 관람하면서 저녁식사를 한다. 그다지 재미는 없다.
20시 30분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취침한다. 내일은 볼리비아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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