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에 '中國'이라는 글자가 자칫 실제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착각을 일으킬 염려가 있지만 일본에서 '中國(츄고쿠)', 즉 츄고쿠지방이란 혼슈(本州)섬의 서부 지역인 고베(神尺)에서 시모노세키까지의 지역을 말한다. 동해와 세토나이카이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세계 제 2차 대전 중 원자 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廣島)와 부관 페리가 오가는 시모노세키로 우리에게 알려진 지역이다.
시모노세키(下関 しものせき)는 일본 혼슈(本州) 야마구치 현(山口縣 やまぐちけん)의 최대 도시. 혼슈와 규슈(九州) 사이의 시모노세키 해협에 자리 잡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예전에는 아카마가세키(赤間關) 또는 바칸(馬關繭)이라 불렸다.
예부터 항구도시로 번성해 온 시모노세키는 800여 년 전 사무라이 시대가 도래하게 된 계기가 된 단노우라(壇之浦)와 메이지유신의 무대가 된 죠후(長府) 등 수많은 명소와 유적이 남아 있으며, 혼슈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도시라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
1905년 지금의 기타큐슈(北九州)인 모지(門司) 사이에 철도 및 연락선이 개통되면서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잇는 부관(釜關) 연락선 항로가 개설되어 일본의 한국 침략의 교두보가 되었다.
시모노세키 관광 안내(한국어) - http://www.city.shimonoseki.yamaguchi.jp/seisaku/kokusai/gaikoku/top_k.html
@시모노세키를 대표하는 쇼핑몰 SEA MALL과 DAIMARU백화점- 바다와 여객선를 연상케하는 백화점 외관이 이채롭다.
@세인트발렌타인 예식장-유럽풍 고딕외관을 지닌 건축물
일본에서는 3대 야경 중 한 곳이 바로 키타규슈에 위치한 사라쿠라산 정산에서 보는 야경이다. 지리적 특성상 펼쳐져 있는 바다가 아닌 구불구불 흐르는 바닷길과, 멀리 시모노세키지역까지 불빛을 볼 수 있어서 일본에서는 100억불 야경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시모노세키역에서 JR을 통해 야하타역(요금450엔)으로 이동한다. 탑승 칸에 승객은 우리 부부뿐이다.
야하타역 전역이 스페이스 월드역이다. 스페이스월드, 야하타 쇼핑 센다, 여행박물관 등이 있어 하루일정으로 스페이스 월드에서 관광하고 저녁에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JR 야하타역에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다. 무료셔틀을 이용하여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산록역으로 이동한다. 무료셔틀버스는 야하타역 출구로 나와 왼쪽 버스정류장에서 탄다. 무료셔틀 버스 승객도 우리 부부뿐이다.
@야하타역(八幡驛)
@무료 셔틀버스
산록역 케이블카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호바시라케이블카로 산록역으로 이동한다. 산책 겸 케이블카 바로 옆 계단을 이용하여 걸어서 10분정도만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100억불짜리 야경을 볼 수 있다.
웰컴카드에는 호바시라케이블카가 토, 일, 축제일에만 운행을 한다고 적혀 있는데, 막상 가보니 금, 토, 일, 축제일을 운행한다고 되어 있다.
@ 호바시라케이블(帆柱ケーブル)을 탈 수 있는 산로쿠역(山麓駅)
@호바시라케이블(帆柱ケーブル)- http://www.hobashira-cable.co.jp
@ 호바시라케이블[帆柱ケーブル] 카나타호(かなた号) : 산로쿠[山麓] →산죠[山上] 거리 : 1.1km
사라쿠라산 야경지에서는 케이블카 및 슬로프카, 버스 등이 모두 지역 할아버지들이 아르바이트로 운행한다. 또 하나의 거부할 수 없는 왜색은 사람들의 친절함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순박하고 마냥 친절한 할아버지들을 보면 저들이 과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의 국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라쿠라산 호바시라 케이블카는 전면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주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에 앉으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반쯤 누워있는 모습으로 산위를 보면서 올라갈 수 있다.
@ 사라쿠라산 정상에서는 와카마츠와 토바타(戸畑) 사이의 도카이만(洞海湾)과 함께 키타큐슈 시가지가 보인다.
@ 사라쿠라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작은 전망대
[팁]야하타역 전역 스페이스 월드역에서 하차, 스페이스 월드, 여행박물관, 쇼핑센터를 들리고, 천천히 야하타역쪽으로 걸어와서 카와치 온천(아지사이노유)행 무료셔틀(10시 부터 ~ 17시 까지 매시 25분에 출발)을 이용하여 온천(요금 800엔)을 즐기고, 다시 야하타역으로 돌아와 무료 셔틀과 호바시라 케이블을 이용 사라쿠라산의 야경을 보는 코스를 1일관광으로 추천. 카와치 온천(아지사이노유)는 천연온천으로 일본다운 분위기로 노천탕까지 준비되어 있다.
일본에서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母の日)로 어머니만을 위한 날이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섭섭해 하는 아버지들을 위해서 아버지의 날(父の日)이 6월 셋째 주 일요일에 있다.
선물은 주로 앞치마나 가방 옷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대부분이고, 꽃이나 부채 장식용품 다이어트용품 등 여러 가지 물건들도 저마다의 특징으로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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