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스케치

캄보디아 5편

2월 22일(수)-다섯째날



유적19. 쁘라삿 끄라반
반띠아이 끄데이 남쪽에 있는 작은 사원으로, 내부의 벽에 비슈누와 가루다의 부조가 매우 정교하게 조각되어있다. 일출 때 문을 통해서 햇빛이 들어올 때 보아야 가장 보기가 좋다. 다른 시간에는 좀 어두운 편이다.
이 사원은 특이하게 5개의 탑이 같은 층의 테라스에 세워져 있다. 건축자재는 거의 벽돌이며, 사암으로 기둥을 만들었다.


이 사원에서 주목할 것은 내부에 있는 '비슈누'와 '락슈미'의 조각이다. 내부의 벽돌조각은 크메르 예술의 독특한 것으로 다른 곳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이 사원의 주 조각은 내부 왼쪽 편에 있는데 비슈누가 세상을 통치하는 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우주를 향해 세 걸음을 내 딛는 모양이 보인다. 비슈누의 4개의 팔에는 법륜, 법라패, 공 그리고 막대기를 들고 있다. 그의 한 발은 통로에 내려딛고 있다. 옆에는 묵상 중인 사람이 하나 있고, 여인이 연꽃을 들고 있으며, 그 연꽃 위에 비슈누의 발 하나가 올라가 있다. 배경은 파도 같은 곡선으로 처리하였다. 오른쪽에는 비슈누가 2명의 추종자 사이에서 '가루다'의 어깨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전면에는 8개의 팔을 가진 비슈누가 6명의 묵상 중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다. 이 벽돌에 조각된 것들은 원래 벽토로 덮어져서 채색이 되었었다.







유적20. 쓰라쓰랑
'왕실연못'이라는 뜻으로 왕족의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가로 300m 세로 700m의 웅장한 넓이의 인공연못이다. 입구에는 십자형 단상이 있는데 나가(뱀)로 난간을 둘렀고 두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있다.


유적21. 반띠아이 끄데이
이 건축물에서는 바욘 스타일과 앙코르 왓 스타일이 혼재되어 있는 것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구조는 따 쁘롬과 비슷하지만, 덜 무너졌고 또 덜 복잡하다. 통로를 따라 진행하면 맨 끝 부분에는 새로운 세계가 나그네를 맞이한다.





























따프롬 입구로 들어서면 어디선가 귀에 익은 음악이 들린다. 지뢰피해 군인들이 악기로 연주하는 아리랑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탓인지 아니면 한국인을 구별하는 것인지 한국인들이 지나가면 아리랑을 연주한다. 이런 모습은 유적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유적22. 따프롬
따프롬은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싼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거대한 실크코튼 나무가 성벽과 지붕을 온통 휘감고 있다. 그 뿌리로 인해 수백 년 동안 사원의 많은 부분이 훼손됐지만, 지금은 나무를 잘라내면 사원도 함께 쓰러지는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렸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400여 년 간 이곳을 지켜 온 것은 정글의 나무들이다. 시간의 힘이 느껴진다.























유적23. 따께오
이 사원은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건축을 하다가 그만둔 이유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몽고의 침입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만일 이 사원이 완공되었더라면 어쩌면 앙코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원은 22m 높이로 솟아 권력을 상징하듯 위풍당당해 보인다.
다른 사원처럼 복잡한 조각이 없어서 선이 굵어,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한다. 사원의 규모나 미적 완성도와는 달리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사원의 정적 속에서 장엄한 기운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유적24. 톰마논
톰마논은 사각형의 구조로, 동쪽으로 문이 달린 중앙 신전이 있다. 주변은 해자로 두르고 두개의 입구탑이 있는 담벽으로 싸여있다. 동쪽 입구탑은 십자형 바닥 구조이며 도서관이 남쪽 벽에 붙어있다. 현재 해자는 그 흔적만, 담벽은 라테라이트 기초만 남아있다.
여신상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으며, 동쪽 상인방에는 가루다를 탄 비슈누가 조각되어 있다.
동쪽 입구 탑 북쪽 벽에는 비슈누가 두 명의 적을 잡고 있는데, 하나는 머리를 잡혀 있다.















유적25. 차우싸이 떼보다
도로의 양쪽으로 작은 사원인 '차우 싸이 떼보다'와 또 다른 '톰마논' 사원이 마주 보고 지어져 있다. '톰마논'보다 '차우 싸이 떼보다'가 더 폐허가 되었다.




승리의 문을 지나 다시 앙코르 톰으로 들어선다. 이 길은 코끼리테라스로 이어진다. 바욘의 미소에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느끼고 바욘의 미소를 클로즈업하여 다키에 담는다.













점심식사는 일행들과 함께 했다. 코코넛커리(코코넛 안을 파서 거기에 코코넛 향이 가득한 카레를 담아 주는데 맛있다)와 닭고기볶음밥(chicken Fried Rice)등 각자의 입맛에 따라 주문하고 갈증을 달랠 앙코르 맥주와 쉐이크까지 더해지니 행복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혼자 씨엠리업 거리로 나선다. 사원에서 예불 드리는 모습, 각종 곤충 튀김을 파는 노점상에서부터 고급호텔에 주차된 리무진까지 낯선 이국 땅의 모든 것이 눈을 즐겁게 한다. 스타마트에서 음료수와 생수를 사 가지고 모똑을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





















'여행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0) 2008.07.18
캄보디아 6편  (0) 2008.07.18
캄보디아 4편  (0) 2008.07.17
캄보디아 3편  (0) 2008.07.17
캄보디아 2편  (0)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