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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캄보디아 2편

++++ 캄보디아 일반정보++++
국명 : 캄보디아 왕국(Kingdom of Cambodia)
수도 : 프놈펜
정치체제 : 입헌군주제
경제지표(2003년) : GDP-40억 달러, 1인당 GDP-290달러
면적 : 남한의 약 2배
인구 : 1200만 명
평균기온 : 27℃ (건기: 5-10월, 우기: 11-4월)
국교 : 소승불교
민족 : 크메르 90%, 소수민족 10%
통화/환율 : 1달러=약 4000리엘(달러와 통용)
 
2월 20일(월)-셋째날
6시 30분. 모닝콜에 눈을 뜬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허락하심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아침식사를 한다.

7시 30분. 윤선생부부 그리고 현아씨와 한 팀을 이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오른다. 숙소에서 앙코르유적 매표소까지는 10분. 매표소에서 사진 1매와 40달러를 내니 5분만에 코팅한 3일권 입장티켓을 발급해 준다.

앙코르의 유적지 입장료는 하루 20달러, 3일권은 40달러, 7일권은 60달러이다. 유적지마다 표 검사하는 사람이 있어서 입구마다 확인하므로 입장티켓을 잘 보관해야 한다.
유적1. 빡세이 참끄롱
관광객이 주로 드나드는 앙코르 톰의 남문을 들어가기 전 왼쪽에 위치한 소박한 탑이다. 10세기 초반 하르샤바르만 1세가 부모님의 명복을 빌며 지었다고 한다. 빡세이 참끄롱은 '새 날개 아래의 은신처'라는 뜻으로, 침입자들이 왕을 잡기 위해 쫓고 있을 때 커다란 새가 내려와 날개로 왕을 보호해 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거대한 도시'라는 뜻으로 앙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이다. 앙코르 톰과 주변 일대에는 약 100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산하는데, 단연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였다.

앙코르 톰은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서 조성된 왕성(王城)이었는데, 당시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와 예술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한 변이 약 3km 에 이르는 정사각형 크기의 규모인데 높이가 약 8m정도 되는 성벽으로 둘러져 있고, 성벽에는 동서남북 4개의 문과 동쪽으로 뻗은 길 끝에 '승리의 문'이 하나 더 있다.

해자 위에 놓인 다리 양쪽에 뱀을 들고 있는 아수라와 신들의 석상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 입구에서부터 압도되어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에는 50여 개의 거대한 관세음보살의 두상이 서 있는 바욘을 비롯해 수많은 유적이 숨 쉬고 있다.


유적2. 남문 고푸라(Gopura, 부조로 장식된 출입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이 빈번히 드나드는 남문은 위용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준다. 23m 높이의 거대한 이 문 위에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로키테스바라가 올려져 있는데 메루산에서 4방향을 지배하는 신이라고도 하고, 불교의 관음보상이라고도 한다. 또는 관음보살과 동일시하기를 원하는 자야바르만 7세의 얼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남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  다리는 중생들의 사바세계와 신의 세계의 연결을 상징한다. 다리 좌우에는 돌로 만든 선신(왼쪽)과 악신(오른쪽) 상이 다리의 난간을 이루는데, 이는 신화에 나오는 유해교반의 한 장면이다.
 
유적3. 바이욘
바이욘 사원에는 54개의 탑에 각 4개의 아바로키테스바라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으며, 약 20만개의 크고 작은 돌을 쌓아 올린 후 조각한 것이다. 이 장엄하면서 신비로운 200여 개의 얼굴에 둘러싸여 있으면 어리둥절할 정도의 감동을 느껴진다. 벽면에는 약 1200m에 달하는 길이에 상중하 3단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경탄할 수밖에 없다. 내부회랑과 이를 둘러 싼 외부회랑은 부조로 장식되어 있는데, 내부회랑의 벽면에는 주로 신화적 장면들이, 외부회랑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일상 생활과 전쟁에 대한 것이 새겨져 있다.
 
앙코르 유적 가이드북을 손에 들고 때로는 한국인가이드의 설명을 귀동냥하면서 이것은 무슨 이야기, 이 조각은 누구... 이런 식으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외부 회랑을 돌았다.
 
탑을 힘겹게 기어올라가 그 사이를 거닐면서 수많은 얼굴들을 만난다. 다 똑같은 표정으로 보이지만 움직일 때마다 그 얼굴들은 조금씩 표정을 달리한다. 살짝 미소짓고 있는 그 얼굴들이 얼마나 다정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유적4. 바푸온
바푸온은 큰길에서 약 200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서 있는데, 좁은 다리로 이어져 있다. 이 다리는 3줄로 된 짧은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매우 운치가 있다.  바푸온 사원은 전체적으로 거대한 나무 뿌리 등에 훼손이 심해, 프랑스에 의하여 복원중이다.
유적5. 피미아나까스
피미하나까스는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라젠드라바르만 2세에 의해 조성된 왕궁내의 왕실 사원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탑에는 머리가 아홉 개인 뱀의 정령이 살고 있었다. 밤에는 이 뱀이 여인으로 변신하여 왕은 부인과 동침하기 전에 이 여인과 동침을 해야 했는데 이를 어길 경우 왕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피미아나까스 일대의 빈터는 왕궁 터였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곳 상점의 그늘에서 코코넛을 마시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매우 가파른 계단을 따라 탑의 정상에 오르면 바푸온의 장엄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유적6. 쁘리아 빨리라이
북쪽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쁘리아 빨리라이가 나타난다. 이 탑은 커다란 나무 뿌리 등에 의해 많이 훼손되어 있으며 찾는 이가 적다.
인근에는 10여 채의 초가집 수도원이 있고 스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이 하나가 다가와 길을 안내하는 척하며 마약을 하겠냐고 유혹한다. 눈을 부릅뜨고 화난 얼굴을 하자 숲 속으로 재빨리 도망친다.
유적7. 코끼리테라스
왕궁의 정문인 동문과 직선대로(약 350m)로 이어지는 테라스는 왕이 공공행사나 군대 사열을 하던 곳이다. 동쪽 광장을 향하고 있는 테라스는 3개인데, 중앙의 테라스는 가루다(신들의 신인 비슈누가 타고 다니던 독수리)가 받치고 있으며 양옆의 것은 코끼리들이 조각되어 있다. 테라스 벽면에는 코끼리 행렬 등 훌륭한 조각들이 부조되어 있다.









유적8. 레퍼왕테라스(문둥왕테라스)
레퍼왕이란 '문둥병 왕'이라는 뜻으로 자야바르만 7세로 추정된다. 전설에 의하면 문둥병에 걸린 한 승려가 왕 앞에서 엎드리기를 거부하자 왕이 칼을 던져 그를 죽였는데 그의 피가 튀어 왕이 문둥병에 옮았다고 한다.

7m 높이의 단상 위에 시멘트 조각상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프놈펜의 중앙 박물관 정원에 있다고 한다. 이는 자야바르만 7세로 추정되기도 하고 사후 세계를 지배하는 염라대왕격인 야마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외벽의 4귀에는 코브라 형태의 나가(뱀신)들이 지키고 있고 벽면에는 압살라와 가루다가 빼곡이 부조되어 있다.

 







유적9. 클레앙
'창고'라는 뜻인데 이 건물의 용도는 외국에서 온 사신들을 접대하는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쪽과 남쪽에 각각 다른 건물이 있는데, 북쪽의 건물이 남쪽의 건물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지어졌다. 북쪽의 건물이 약간 더 후대의 건물이라고 추정된다.




 



 













더운 날씨 때문에 이곳은 기사한테 점심시간에 두 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준다. 이 시간에 여행객들은 점심식사 후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낮잠을 즐길 수도 있고, 시장이나 사원, 학교 등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패키지 여행객들은 가이드가 안내하는 쇼핑점에서 쇼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후 일정이 매우 피곤하다. 클레앙을 끝으로 오전 탐방은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올드마켓으로 향한다. 야채볶음밥과 커피쉐이크를 시켰다. 



크메르 후손들은 15세 이상 문맹률이 30%이상이고, 지식인의 대부분은 킬링필드에 쓰려졌다. 유적지에서 엽서를 팔러 다니는 아이들은 한번도 역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니 이들의 미래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유적10. 쁘리아 칸
쁘리아 칸은 자야바르만이 그의 아버지를 위해 지은 사원이다.
동쪽은 왕이 출입하는 곳이라 신하들은 서쪽 출입구로 출입을 했는데, 사원의 중앙으로 갈수록 문의 높이가 낮아져서 머리를 점점 숙이게끔 되어있다. 이것은 신성한 중앙 사원에 들어가고, 또 왕을 접견하기 위해 중앙 사원으로 들어갈 때는 복종의 의미로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 사원의 외벽은 가루다의 사원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정도로 가루다가 많이 조각되어 있다.
유적11. 니악뽀안
이 사원은 북쪽으로 들어가서 다시 북쪽으로 나오면 되는데, 사원이라기 보다는 그냥 공원 같은 느낌이다.

니악 뽀안의 중앙에는 이 사원의 이름이 유래 된 '또아리 튼 뱀' 두 마리가 바치고 있는 중앙 탑이 있고, 그 탑을 각 변 70m길이의 큰 사각 연못이 둘러싸고 있다. 지금은 물이 말라있다.
유적12. 따쏨
자야바르만 7세가 부왕에게 제사지내기 위해 지은 따 쏨은, 아직 복원 공사를 손대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작으면서 조용하여 여행에 지친 나그네의 다리 쉼을 하기에 좋다.
유적13. 동 메본
쁘레룹과 함께 벽돌로 지어진 마지막 사원으로서, 왕은 이 사원을 그 자신의 조상을 위한 성소로 지었다. 붉은 피라미드형 사원은 3층으로 되어있고, 정상에는 탑이 세워져 있다. 사원의 가장 훌륭한 장식 중의 한 가지는 장엄한 사암 코끼리상이다. 
유적14. 쁘레룹
이 사원은 따 께오와 전체 구조는 비슷하지만, 전탑 양식 이어서 건축물이 주는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주변의 경관과 건물의 구조가 어울려 내는 맛은 따 께오 못지 않다. 그런 이유로 '탑의 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 사원을 장례의식을 치렀던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사원의 이름이 '죽은 육신의 그림자(화장 한 후의 재를 뜻함)'라는 뜻으로 화장의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원의 동쪽 입구의 계단의 시작 부분에 화장하기 위해 사용했음직한 직사각형의 참호처럼 생긴 벽돌 통이 있다.
 

계단에는 사자 석상이 지키고 있다. 일몰을 바라보기 위해 자리를 잡았지만 구름에 가린 태양은 지평선 아래로 숨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똔네메콩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압사라 댄스를 보며 저녁뷔페식사를 즐겼다. 앙코르 사원에만 3천 개가 묘사되어 있는 압사라는 '천상의 무희'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왕을 위해 공연되던 압사라 댄스는 느린 동작으로 표현되는 캄보디아 전통 무용으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태국 전통무용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공연은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지며 대부분 7시 30분에 시작해 1시간 동안 공연된다. 식사를 포함해서 요금은 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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