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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치악산남대봉(성남매표소-상원사-남대봉-영원사-금대봉)

2005년 2월 6일 (일)

출발 시각도 늦고 중간에 국도를 이용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진다. 11시 20분 국립공원 치악산 성남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정표는 상원사 5.2km 남대봉 5.6km 비로봉 15.7km를 가리키고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도를 지나자 성남매표소가 나타난다.




매표소를 지나면 "소롯길"이라는 이름처럼 예쁜 카페를 지나 임도를 따라 빠르게 걷는다. 왼쪽으로 보이는 상원사 계곡은 깊은 동면에 빠져 있고 길 오른쪽으로 2-3군데 민박집이 눈에 띤다.



성남 매표소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지막 민박집인 "송이민박"을 지나면 시멘트 포장 임도가 이어진다. 10분 정도 진행하면 성남 공원관리 초소가 보이고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성남매표소에서 2.2km 떨어진 지점이다. 상원사 3km 남대봉 3.7km 이정표가 보인다. 5분을 더 진행하면 해발 670m 지점으로 성남매표소 2.6km 상원사 2.6km 남대봉 3.3km 이정표가 보이고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매표소에서 45분. 계곡을 가로지르는 첫 번째 철제 다리를 건너면 상원사 2.2km이정표가 보이고 3-4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다리를 건넌다. 다섯 번째 다리를 건너고 여섯 번째 다리는 곧바로 이어진다. 여섯 번째 다리를 건너면서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계곡은 깊은 겨울 잠에 빠져있다.




25분 정도 오르면 상원사 1km 남대봉 1.7km 이정표가 보이고 통나무로 만든 335개의 나무계단을 오른다. 턱밑까지 차 오르는 거친 숨을 토해내며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10분을 오르면 상원사 0.4km 이정표가 보이고 길은 비교적 완만해진다. 3분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조그만 샘터가 보인다. 쌍룡수이다. 겨울철이라 물은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진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 해발 1084m 치악산 일주문에 다다른다. 일주문 직전 왼쪽 길이 영원사(2.8km)와 비로봉(10.5km)가는 길이다.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범종각과 대웅전이 눈에 들어온다. 상원사는 치악산 남쪽 남태봉 중턱의 해발 1100m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문무왕때 의상 대사가 지었다는 설과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스님이 지었다는 설이 있다. 상원사는 길 가던 선비와 뱀에 휘감긴 꿩의 전설로 치악산이라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꿩의 보은 설화가 담긴 절이다. 고려말 나옹선사에 의해 새롭게 지어졌으며,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다가 1968년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법당 앞의 석탑 2기가 사찰의 운치를 더해 준다.  




13시 정각. 다시 일주문을 나와 오른쪽 영원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2분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면 영원사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남대봉을 거쳐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가파른 오르막길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15분 정도 지나 남대봉(해발 1182m)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헬기장에는 점심 식사하는 등산객들로 왁자지껄하다. 원주 시가지가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조망된다. 기념 사진을 한 장 촬영하고 오던 길로 발길을 돌려 5분 정도 내려와서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25분간의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영원사(2.5km) 방향으로 향한다. 200m를 진행하면 상원사에서 남대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영원사로 향하는 길과 만난다.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30분 정도 내려서면 영원사 1km 금대야영장 3.9km 이정표가 보이고 곳곳에 얼어있어 미끄럽고 위험한 내리막길은 계속된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느라 아들바위를 그냥 지나쳤다. 14시 40분 철제다리를 건너면 자동우량경보기가 설치되어 있고 영원사 0.9km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은 완만해진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두 번의 철제다리를 건너고 또 계곡을 따라 놓여있는 철제다리를 건너면 운치있는 목제다리를 만난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영원사 0.5km 금대야영장 2.9km 이정표가 서 있다.




15시 정각. 영원사 0.1km 이정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영원산성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있다. 영원사는 문무왕 16년에 상원사와 함께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폐쇄 직전에 있던 것을 1990년 다시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단청조차 입히지 않은 대웅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 뿐인 조그만 사찰이다.




멀리 산중턱에 영원산성 성곽 일부가 눈에 들어온다.



영원사를 출발하여 25분 정도를 내려와 계곡물에 탁족을 하면서 잠시 산행을 피로를 푼다. 탁족을 마치고 가벼워진 걸음으로 10분 정도 내려와 금대야영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Pour toutes ces raison je taime - Enrico ma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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