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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일지

남해 망운산

2003. 09. 14(일)

남해인들이 가장 아끼는 남해바다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

남해읍에서 관광 안내판을 따라 남해대교 방향으로 3분 정도 가면 고현면 이어마을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5분 정도 가면 화방사 입구 이정표가 있어 찾기 쉽다. 

버스로 화방사 입구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고현면 대곡마을에 있는 화방사에서 정적이 흐르는 조용한 산사를 뒤로 하며 산닥나무 군락지 숲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망운암 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잠시 쉬고 목을 축인다. 망운산 정상쪽으로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주능선에 오르니 노구리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나타난다. 도로는 왼쪽으로 망운암으로 이어지고 등산로는 도로 건너 철쭉군락지로 오른다. 여기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길 옆에 남해군 산림조합에서 만들었다는 약수터에서 졸졸 흐르는 물로 갈증난 목을 축이고 수통을 채운다. 하산할 때까지 샘이나 약수터가 없다. 사람 허리만큼 자란 억세풀을 헤치며 철쭉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망운산에 오른다. 정상에는 해발 785m 망운산 표지석이 있다. 화방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정상에서 보면 주변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는 자그마한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뒤쪽에는 멀리 중계소의 중계탑이 보인다. 실제로는 이곳이 망운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망운산 표지석을 안고 왔었노라는 사진 한 장을 담고 관대봉으로 하산한다. 

관대봉까지는 바위지대와 돌길이 이어진다. 관대봉은 수 십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평평한 바위로 가는 로프가 설치 되어 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을 한다. 암반지대를 지나면 등산로는 비교적 걷기 좋은 길이 계속되지만 억세풀이 길을 덮고 있어 자칫 헛발 디디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장군봉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계속 하산을 하면 사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남산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운동 시설이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좌측은 신기마을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은 남산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남산마을로 하산하는 길에 공동묘지가 있고 그 아래에 샘터가 있다.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망운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터벅터벅 걸으면 남해 공설운동장이 나오고 여기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승차한다. 산행거리 약 7km. 산행시간 약 3시간 50분소요.

귀가 길에 산행 뒷풀이를 위해 남해 어시장에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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