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0(일)
63구간(4.8km) 천북굴단지 → 0.7Km → 홍성방조제 → 4.1Km → 남당항
천북굴단지는 서해랑길 62구간의 종점이며 63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여기부터는 홍성 63코스로 이어지며 남당항~어사항을 거쳐 궁리항(해양경찰 중리출장소)까지 11.1km 다. 오늘은 남당항 분수공원까지만 진행한다.
서해랑길 홍성 63코스 안내판은 공원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 있다.
홍성방조제를 걸어간다.
멀리 오른쪽 언덕에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홍성방조제 준공탑이 보인다.
모산도에서 겨울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철새의 낙원 천수만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홍성 남당리 방향으로 걸어간다.
뒤풀이를 위해 남당항 분수공원 약 1km 전방 공터에서 오늘 일정을 끝낸다.
환복하고 운영진에서 준비한 대하와 어묵탕을 끓여 술한잔하며 담소를 나눈다.
15시 30분. 대전으로 향한다. 충청도 서해랑길은 대전에서 가까워 오고 가는 시간이 짧아 여유롭다.
2024. 11. 24(일)
63구간(5.8km) 남당항 → 0.7km → 어사리노을공원→ 4.1km → 속동전망대 → 1km → 궁리항(궁리출장소)
‘서해랑길63코스’는 보령 천북굴단지를 출발해 남당항~남당노을전망대~어사리노을공원~속동해양공원~속동전망대를 거쳐 궁리항(궁리출장소)까지 11.2km에 달한다. 지난번 걸음을 멈춘 곳에서 하차하여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트레킹을 이어간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벗어나 남당항으로 향한다. 좌판에 각종 반건어물들이 눈길을끈다.
주변에 많은 횟집이 산재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서해랑길 63코스에는 전망 좋은 노을 명소가 유독 많다. 사실상 ‘노을을 따라 걷는 길’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전 구간에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중 남당 노을전망대와 어사리 노을공원 두 곳을 손에 꼽는다.
남당항에는 2021년 4월 조성된 높이 13m, 길이 102m로 설치된 ‘남당노을전망대’가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도보여행의 매력은 걷다 보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눈앞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닌가 싶다.
어사항은 어사리에 있는 항구인데 고기와 모래가 많다고 어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어사리는 김장 철을 맞아 마을 곳곳에서 김장이 한창이다. 옹기종기 모여 김장을 담그던 마을 아낙들은 지나가는 길손을 불러 세워 노란 속배추에 김장 양념을 듬뿍 얹어 건넨다. 입안 가득 퍼지는 김치의 맛과 함께 충청도 시골 인심의 따뜻함이 전해진다.
어사리 노을공원은 천수만 회센터 인근에 있는 해양 공원으로 전망대와 산책로, 광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작은 언덕에는 남녀가 행복한 모습으로 소중한 약속을 나누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다.
얼굴을 맞댄 남녀 조형물로 유명한데, 남녀 얼굴 턱선 밑에 있는 하트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이라고 한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노을에 물든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
걷다 보면 저 멀리 작은 섬 앞에 우뚝 솟은 거대한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 새로 생긴 높이 65m 초대형 전망대 ‘홍성 스카이타워’다. 엘리베이터 이용료 1,000원(65세 이상 경로 무료)
사방이 통유리로 뻥 뚫려 있어 전망이 무척 좋다. 푸른 하늘과 천수만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전망대와 투명한 유리 바닥을 걸어볼 수 있는 아찔한 스카이워크 체험도 짜릿하다. 특히 새로운 노을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홍성 스카이타워 바로 앞에는 ‘모섬’이라고 불리는 작은 섬이 있는데, 작지만 의외로 명품 솔숲이 조성돼 있어 가볍게 들러볼 만하다.
홍성 스카이타워가 있는 속동전망대에서 궁리항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유려한 해안선을 따라, 천수만의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곳곳에서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다.
궁리항은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은 포구다. 바다를 끼고 줄지어 늘어선 나지막한 건물들과 한적한 바다, 그리고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궁리항 방파제를 따라 비교적 먼 바다까지 해상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는데, 인도교를 따라 곳곳에 조형물도 설치돼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궁리항에 있는 해양경찰 궁리항출장소는 서해랑길 63구간 종점이자 64구간 시점이다.
먼저 도착한 선두 일행과 만나 점심식사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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