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스케치

중국 하이난(海南島) 여행 1

 

여행의 추억을 더욱 깊고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작성한 여행일기입니다.

 

1일차(6월15일, 토)

 

15시 30분. 딸이 청사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준다.

15시 55분 딸의 배웅을 받으며 인천공항행 버스에 오른다.

17시 입장 거봉 포도휴게소에서 10분간 정차한다.

18시 45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다. 2시간 50분 소요.

수화물을 보내고 3층 G카운터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가 소고기 비빔국수로 저녁을 먹는다.

자동 출국수속을 마치고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여 103번 게이트에서 티웨이 항공에 탑승한다.

21시 30분 탑승 완료. 활주로가 복잡하여 대기하다가 21시 55분 이륙한다.

약 4시간의 비행을 하고 02시(현지 시각 01시) 싼야 펑황 국제공항(三亚凤凰国际机场)에 무사히 착륙한다.

 

하이난섬(해남도, 海南岛, Hǎinán Dǎo)은 중국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베트남, 타이(태국)와 비슷한 위도로 남한의 3분의 1 크기인 3만5천㎢의 면적에 장장 1,580km의 해변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하이난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이난성은 광둥성에서 독립해 나와, 인구 약 1,000만 명으로 중국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성이 됐다. 1988년 중국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섬 개발 열풍이 시작됐고, 2010년엔 다시 국제 관광 섬으로 지정돼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이다.

 

하이난섬은 크게 북쪽의 하이커우(해구, 海口)와 남쪽의 싼야(삼아, 三亚)로 나뉘어져 있다. 하이난검의 성도인 하이커우에서 제2도시 싼야까지는 차로 4시간. 하이커우와 싼야 모두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다.

 

입국 절차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아 나오니 현지 가이드(조선족 정미화님)가 피켓을 들고 반긴다.

공항을 나오니 새벽인데도 후끈한 열기와 뜨거운 공기에 숨이 막힌다.

이번 여행은 마라톤 친구들과 함께 '여행박사' 패키지 상품(299,000원+옵션/가이드비 280달러)으로 4박6일 일정이다.

우리 일행 8명 외에 '노랑풍선' 등 다른 여행사를 통해 온 여행객을 포함 총 19명이다.

곧바로 다른 일행들과 전용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한다.

 

하이난섬(海南島)은 중국 대륙 남쪽 끝에 자리 잡은 휴양 섬이란 점과 중국의 대표적인 유배지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닮은 데가 있다. 하이커우(海口)는 행정 중심이지만 해안쪽은 그다지 빼어나지 않다반면에 남쪽 해안 싼야(三亞)는 대동해(大東海)를 중심으로 녹회두(鹿回頭), 천애해각(天涯海角)등 주요 여행지가 분포한 여행 일번지다두 도시를 오가는 중간에 오지산(五指山)이 있다.

 

6월 현재 하이난은 우기와 무더위로 여행하기 가장 안 좋은 시기라고 한다.

대신 비수기여서 관광지 입장 대기시간이 짧고, 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20분 후 숙소인 피닉스 워터사이드 글로리아 리조트 싼야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고 숙소로 올라간다.

여행의 설렘과 기대를 안고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