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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4 남미여행 3(페루 와카치나, 나스카)

2024년 1월 4일(목)

숙소-(전용버스)-(보트) 블랑카섬-(전용차량)-와카치나-이카 사막체험-(전용차량)-나스카-숙소

 

06시 10분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 

창문 커튼을 여니 바다가 보인다. 리마로부터 300km 가량 떨어진 파라카스(Paracas)는 작은 항구 도시다.

 

아내와 보이스톡으로 안부를 나누고 세수를 한다.

 

07시. 호텔조식은 바게트빵과 잼. 스크램블, 생선튀김, 과일, 주스, 커피 등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다.

피로 회복을 위해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고, 멀미약을 복용한다.

 

08시 정각에 체크아웃. 직원이 캐리어를 버스까지 옮겨 실어 준다. 1달러 팁을 감사의 마음으로 건넨다.

08시 20분 전용버스를 타고 파라카스 해상 국립공원 블랑카 섬 (Isla Blanca) 보트투어(56솔) 출발장소로 이동한다.  

오늘부터는 바예스타 섬은 닫고 대신 블랑카 섬이 열린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바꿔가면서 관강객을 맞이하는 것 같다. 거의 구분이 안 된다.

 

코 앞에서 바다사자를 보고 섬을 돈다. 새들의 천국이다. 수천만 마리의 페리칸이 장관이다. 적은 무리의 팽귄이 한쪽 켠에 밀려나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10시 투어 끝. 30분간 자유시간이다. 공중 화장실(바노스 Baños)은 유료 이용(1솔).

페루 전통술(과일주)을 시음하고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와카치나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한다.

 

12시 15분 이카(Ica)사막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Huacachina)에 도착한다. 

식당에서 단체로 점심식사를 한다. 나는 뽀요사라토(치킨 야채볶음밥 26솔)를 주문하여 식사를 마치고 오아시스 주변을 산책하며 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휴식을  한다.

 

14시 45분. 버기카 투어 (끈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긴팔 옷, 샌들, 주머니 없는 옷 준비) .

사륜구동차를 타고 굉음을 내며 모래 언덕을 올라가 모래속으로 처박힐듯 내리막을 곤두박질한다. 계속 모래언덕을 오르내리며 지그재그로 광란의 질주를 한다. 비명소리, 엔진소리, 환호소리가 난무하다. 나이를 잊고 사막만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스릴 만점 체험이다. 허리주의.

 

이어 샌드 보딩.

모래 언덕 위에서 샌드보드 위에 엎드려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으로 난이도를 조금씩 높이며 3코스를 내려온다.

생각보다 짜릿하고 재미있다. 끝나고 모래 언덕에서 보는 오아시스 마을 풍광도 매력적이다. 

 

16시 30분. 전용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나스카 (Nazca)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일행들에게 한국에서 가져간  땅콩캬랴멜을 나누어 준다. 모두 좋아한다. 중간에 과일노점에서 잠시 정차한다.

망고가 엄청싸다. 

 

19시 30분. 3시간을 달려 숙소인 까사 안디나(CASA ANDINA)호텔에 도착한다. '인디언의 집'이라는 뜻으로 체인호텔이다. 페루에서는 거의 이 체인 호텔에서 묵었다.

 

20시 30분. 샤워를 하고 컵라면과 잡에 산 빵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 주변 산책을 나선다.

 

△파라카스 반도의 언덕에 새겨진 대형 촛대 문양 엘 칸델라브로(El Candelabro)

△이카(Ica)사막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Huacachina) 전경
△숙소인 까사 안디나(CASA AND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