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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소소한 일상

10월 대전 쥐 번개 모임(2022-10-6)

마라톤을 하는 동갑내기 밴드에 알림소리가 울린다.

회장을 맡고 있는 꺼벙이 (윤태한)가 저녁에 동태탕에 소주 한잔 하자는 번개를 쳤다. 

마른하늘에 번개라 그런지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뜯듯 미지근하다.

나도 저녁 일정이 있어 망설이다가 조금 늦게 참석한다는 답글을 남긴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운춘네 식당(가정식당)에 도착하니 다른 친구들은 벌써

삼겹살 안주삼아 얼큰하게 취기가 돌고 여기저기 빈 술병이 나 뒹군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나는 두부 두루치기와 공깃밥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주정이가 가져온 샤인머스켓을 후식으로 입가심한다.

 

주정이, 명자, 우준이와 형수와는 오랜만에 갖는 저녁 모임이다.

10월 8일 서구창배 마라톤과 10월23일 춘천마라톤 등등

마라톤 이야기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난주 일요일 부여 굿뜨래 마라톤에서 여자 60대 1위에 입상한 명자가 화제의 중심이다.

 

요즈음 밴드 출현이 뜸한 수대와 통화하고 옥분이와도 전화 통화로 안부를 나눈다.

 

11월 6일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 대회를 단체로 참가하고

12월 4일 금산 마라톤 대회 후 송년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모으고 헤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좋다.

모두들 지금처럼 건강하게 이대로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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