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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말레이시아여행(2)


노랑풍선여행사 제공


오후 일정은 국림 이슬람사원부터 시작한다.


국립 이슬람사원 (National Mosque)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다. 아기가 태어났을때 이슬람교도라고 하지 않으면 출생신고도 받아주지 않는다. 하루 다섯번 기도하고, 일생에 한번은 성지순례 다녀와야하며  돼지고기 금식 · 쇠고기도 '한란' 의식 치른 것만 섭취한다.

이슬람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중 하나는 '남녀는 평등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1부다처제'로 4명의 부인까지 둘 수 있다. 대신 네 명의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공평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 만약 부인들간 차별을 할 경우 남편은 구속될 수도 있다.


마스지드 네가라는 말레이시아의 국립 모스크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돔 모양으로 건립됐다. 독특한 별 모양의 돔이 인상적인 이곳은 73m 높이의 첨탑이 특징이다. 1만 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1965년 완공된 이 사원은 이교도의 사원 방문을 허락하는 곳이기도 하다.




쿠알라룸푸르의 대부분의 사원과 절은 신발을 벗는 것이 원칙이다. 이슬람사원으로 들어가려면 남자는 반바지만 입지 않으면 괜찮으나 여자는 반드시 히잡이나 부르카를 착용해야 한다. 히잡은 이슬람여성들의 상징으로 초경때부터 써야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이 오른손 손가락을 모아 밥을 다져먹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왼손은 화장실용이므로 잘못 사용하다간 무례한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 손으로 밥을 먹는 것이 비위생적으로 보인다는 사람도 있겠다. 천만의 말씀이다. 무슬림들은 하루에 손은 10번 이상, 발은 5차례 이상 씻는다.

이는 '하루 다섯번 기도하라' '메카를 다녀와라' '불쌍한 사람을 도와줘라' '코란을 따른다' '라마단 기간을 지켜라'. 이슬람 5대교리 중 하나인 '하루 다섯 번 이상 기도하라'는 계율과 연관이 있다. 기도전에 눈·코·입은 물론 손·발을 정결하게 씻어야 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호텔방 한 구석에선 녹색화살표가 종종 눈에 띈다.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다.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있는 도시 메카(Mecca)는 이슬람교 제1의 성지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태어난 곳이다. 이슬람교도들은 매일 5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해야 한다.



예배당엔 마호메트를 비롯, 어떠한 신의 형상도 찾아볼 수 없다. 본래 마호메트의 제자들이 마호메트의 형상을 만들려고 했으나 마호메트는 "나도 인간이다" "나도 신을 보지 못했다"며 만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안내자가 설명한다. 무거운 돔지붕을 떠받치기 위한 것일까. 사원은 굵고 높은 기둥들이 무수하게 세워져 있다. 이 기둥은 유일신 '알라'를 상징하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이슬람교를 '회교'라고도 하는 이유는 뭘까?
회교란 말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만 쓰는 말이다. 중국엔 '회족'이란 민족이 있다. 그런데 이 회족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였고, 중국정부가 이를 격하하기 위해 회교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이다. 



메르데카광장

메르데카 광장은 1957년 8월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철거하고 말레이시아 국기 '잘루르 그밀랑'을 게양하면서 독립선언이 이뤄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고풍스러운 식민시대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이국적인 향기에 흠뻑 빠지기 좋은 곳이다.









저녁식사는 메뉴는 팔색 삼겹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우리부부는 돌솥비빔밥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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