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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말레이시아여행(1)

누군가는 삶이 배움의 연속이라 했고 여행은 그 배움의 지름길이라 했다. 여행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배움을 넓혀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18년 2월 7일(수)

새벽 4시15분. 아내와 집을 나선다. 대전청사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리무진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


7시. 인천공항에서 서울서 공부하는 아들과 조우하여 여행드렁크을 부치고 탑승권을 받는다. 자동 출국 수속을 하고 셔틀트레인을 이용하여 에어아시아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9시 35분 이륙하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까지 비행시간은 약 6시간 30분 시차는 -1시간.


이륙후 1시간 정도 지나 기내식이 제공된다. 저가 항공이라 커피는 유료(2달러)판매다.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짐을 찾아 출국장을 나서자 현지 가이드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4팀으로 모두 10명이다.



다민족, 다언어, 다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이번 여행의 시작이다.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의 쿠알라룸푸르는 줄여서 KL로 많이 발음한다. KL센트럴 역, KLIA 국제공항, KL타워가 전부 쿠알라룸푸르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KL시내로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말레이시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모두들 피곤해 지쳐 무표정이다. 첫날 옵션 관광은 가장 먼저 전신 마사지다. 1시간 동안 말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마사지로 여행 긴장으로 굳어 있던 근육이 유연해지면서 온몸의 피로가 확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마사지샾을 나와 만나는 야시장 골목 '잘란 알로'는 먹거리들로 가득 차 있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식당은 대부분 크고, 야외에 식탁을 늘어놓았다.











야시장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말레이사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야경을 보러 이동한다.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하이라이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CC'는  높이 452m  88층 쌍둥이 빌딩으로 그 중 한 건물은 한국의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시공에 참여해 더욱 뜻깊다.

지상 175m 높이에서 두 건물을 스카이브릿지로 연결, 안정적이면서 미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몇 해전 이곳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었다.




▲말레이시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CC'




때마침 KLCC 뒤뜰에서 분수쇼가 펼쳐진다.



도심에서 4~50분 정도 떨어진 호텔에 투숙하면서 첫날 여정은 마무리된다.





2018년 2월 8일(목)

아는 만큼 보이고 보려고 하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THE SAUJANA KUALA LUMPUR HOTEL&RESORT (말레이시아 소자나 쿠알라룸푸 호텔&리조트) : 세련된 호텔이라기보다는 인도나 동남아스러운 분위기의 리조트.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을 하고 KL시티투어에 나선다. 쿠알라룸푸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함께 달린다.



바투동굴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13km , 차로 30분 거리 떨어진 산속에 있는 바투동굴은 자연이 만든 종유동굴로 말레이시아 최대의 힌두교 성지로 꼽힌다. 힌두교 무르간신의 전설이 깃든 동굴은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힌두교 성지로 알려진 힌두사원과 박물관이 있다.




CNN에서 취재차 방문한 적이 있으며 세계 자연경관 1001에 뽑히기도 했다. 사원의 입구에는 2006년에 제막된 황금빛 무르간신의 커다란 동상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바투동굴에 닿기 위해서는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272라는 숫자는 힌두교에서 인간이 세상에 나와 짓고 가는 죄악의 숫자라고 한다. 계단의 주변에는 많은 비둘기와 야생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계단의 끝에는 1891년에 세워진 힌두사원이 있고 동굴의 내부에는 다양한 형상의 힌두신들의 상이 있다. 또한 중앙동굴의 옆에는 내부 전체에 다양한 힌두신 상과 힌두 신화를 그린 벽화가 있는 갤러리동굴(Gallery Cave)과 수많은 동굴 생물이 서식하는 다크동굴(Dark Cave)이 있다.










말레이시아 왕궁(Malaysian Royal Palace)

'이스타나 네가라(Istana Negara)'라고도 부르며 쿠알라룸푸르 도심 외곽의 '잘란 이스타나(Jalan Istana)'에 위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국가로서 현재까지 왕이 존재하는데, 현 말레이시아 국왕이 살고 있는 왕궁이다. 말레이시아의 왕은 여타 국가의 왕과는 달리 임기제다. 각 주마다 주의 왕인 술탄이 있고, 이들이 5년마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국왕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교체된 국왕이 머무르는 곳이 바로 이 왕궁이다.


왕궁 정원의 넓고 푸른 잔디와 열대의 나무들, 금빛으로 빛나는 궁전의 돔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국가 기념일이나 국가 차원의 행사가 있을 때는 행사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은 외부에서 왕궁의 아름다운 정원과 왕궁 경호원들의 교대식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가기 전에 식당 근처에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들려 선물로 커피와 향수비누 등을 구입한다.



점심식사 메뉴는 스팀보트(닭고기 해산물 샤브샤브)다.





싱가포르 건축물은 다양하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