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2015년 7월 21일(화) 청도 시내투어
▷ 코스 : 맥주박물관 - 기독교당- 신호산공원- 영빈관 -점심(피자헛)- 잔교- 천주교당- 피차위엔(벽시원)-소청도-루신공원
6시에 잠에서 깬다. 샤워를 하고 아침 산책을 나선다. 길거리에 중국인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음식중 하나인 지우차이삥(韭菜餠)이 보인다. 지우차이는 '부추' 그러므로 지우차이삥은 '부추빵'이다. 부추를 간장으로 간을 한뒤 밀가루 반죽에 싸서 기름에 튀겨내는 호떡이다. 기름에서 튀겨낸 맛은 우리나라의 '고로케'와 비슷한 맛이다. 중국의 부추는 한국의 부추보다 좀 더 굵고 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요리에서 많이 쓰이는 식재료다. 2개 3위엔.
9시.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가정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주인 아주머니와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눈다. 전날 예약한 렌탈 차량이 아파트로 도착한다. 기사는 딸 하나를 둔 36살의 한족 청년인데 약간의 한국어를 한다. 독학으로 배웠다고 한다. 7인승 차량은 깨끗하고 편안하여 기분까지 좋았다. 관광지가 있는 청도 시내로 이동한다. 약 30분 정도 소요.
칭다오는 서울 면적의 18배, 인구는 약 800여만명.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다. 하지만 100여 년 전만 해도 청도는 교오라는 작은 어촌에 지나지 않았다. 청도가 대도시가 된 것은 청나라 말기인 1889년에 해군이 주둔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출처 : 위키백과-칭다오시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을 낀 자연경관, 독일과 일본에 의한 식민 통치를 차례로 경험한 특별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지고,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 독특한 맛과 멋을 풍긴다. 박제된 유럽의 어제가 있고, 급변하는 중국의 오늘이 있다.
☆ 맥주거리(피쥬찌에)
어느 개그맨에 의해 "양꼬치엔 칭따오"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칭다오맥주는 세계적으로도 사랑 받는 맥주다. 세계 3대 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청도맥주를 맛보기 위해, 직접 청도맥주의 고향인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청도맥주의 브랜드 파워는 엄청나다. 칭다오를 여행해 본적 없는 사람도 중국 맥주 하면 칭다오 맥주를 꼽는다. 중국행 비행기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당연하다는 듯 칭다오 맥주를 건네 줄 정도다.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 넘치는 거리인데 오전 이른 시간이라 매우 한산하고 조용하다.
☆ 칭다오 맥주 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60위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맥주 제조 과정에서부터 칭다오맥주의 발전사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다. A관은 전시관이고 B관은 맥주 생산공장이다. 무엇보다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풍부하고 진한 맥주 원액을 맛볼 수 있다.
1887년 독일군이 작은 바닷가 마을 청도로 들어오면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1903년 영국과 독일의 맥주 사업가가 청도에 본격적으로 칭다오 맥주 회사를 세운 것이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가 바로 칭다오 맥주다. 100년 넘게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늘날 중국의 대표 맥주가 된 칭다오 맥주는 중국이란 큰 시장을 장악한 맥주회사 답게 세계 맥주 생산량 10위 안에 든다.
맑고 청량하며 시원한 맛이 백미인 칭다오 맥주는 중국, 아시아 음식의 훌륭한 반주로 명성을 얻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 등 세계 62여 개국에 수출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어느 도시에 가도 칭다오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현재 중국 맥주 중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며 1972년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이 팔리는 중국 라거다. 1999년 중국에서 최초로 아시아 50대 유명 브랜드로 칭다오 맥주가 꼽혔다. 중국 제1의 맥주라 할만하다. 2000년 중국의 영향력 있는 기업 10위 안에 꼽혔고 2001년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 입구에는 술의 신 동상이 있다. 인류는 고대부터 술을 빚어 마셨다. 포도 등의 과일주를 비롯하여 보리 등으로 빚은 곡물로 만든 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독일 맥주의 생산 방식으로 빚어낸 것이 바로 칭다오 맥주다. 칭다오 맥주는 발효 방식으로 만든 라거 맥주다. 맥주는 보리로 만든다. 맥주의 가장 중요 재료는 맥아이며,보리에 맥주 풍미를 더하는 홉을 넣어서 빚는 것은 대략 중세쯤이다. 칭다오 맥주는 독특하게도 쌀을 첨가한다. 원재료에 늘 米가 씌여 있다. 라거 만드는 맥아, 흑맥주 만드는 볶은 맥아, 발효시키는 효모와 함께 쌀이 들어간다. 효모는 당을 분해해 알코올과 탄산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주 맛을 좌우한다. 물은 맥주 함량에 90% 이상이다.
△칭다오 맥주의 종류는 수십종에 이른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녹색 캔맥주는 가장 저렴한 칭다오맥주.
독일이 처음 맥주를 생산하자 칭다오사람들은 독일어 'Bier'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발음이 비슷한 피주(皮酒), 비주(卑酒) 등을 사용했다. 이후 1916년 일본이 이 공장을 강제 인수해 맥주(麥酒)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지만, 칭다오사람들은 여전히 독일식 발음을 사용하다가 1930년대 입 구(口)를 더한 '비지우(啤酒)'라는 새로운 한자와 단어를 만들어냈다.
칭다오맥주박물관 안에서 방문객들에게만 땅콩 안주와 함께 1인 1잔씩 제공되는 칭다오맥주의 원액은 희석 하지 않아 뿌연빛을 발하지만 일반맥주보다 1도 높은 도수에서 오는 진하고 풍부한 맛이 난다. 짜릿한 목넘김이 일품이다.
독일이 칭다오를 나타내던 웨이드식 'TSINGTAO'라는 표기는 맥주 라벨에 아직도 사용된다.
Infomation
- 버스 : 1, 11, 15, 25, 217, 604 등 십오중역 十五中 하차 / 연안일로 延安一路 하차
- 주소 : 登州路 56, - 전화 : 0532 8383 3437, - 관람 : 8:30 ~ 16:30, 한국어 브로셔 있음
- 입장료 : 50 CNY, 1잔 생맥주 시음 및 미니 안주 포함(아동, 군인, 장애인 25 CNY), 가이드 포함 60 CNY
- 맥주 박물관 기념품 샵에서 맥주를 구매하는 것보다 칭다오 저스코 등의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함
- 참고 : http://tsingtaobeer.co.kr/
칭다오 거리를 걷다보면 가게 앞에 철로 된 드럼맥주통을 놓고, 무게를 달아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 파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이 봉지 맥주를 '싼피(散啤)'라고 부르는데, 진한 생맥주 맛이 일품이다. 제1공장 원액맥주라고 하는데 한 근(500㎖)에 12위엔 정도다.
맥주박물관을 나와 기독교당으로 향했다. 신호산공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기독교당이 있다. 기독교당은 천주교당과 쌍벽을 이루는 관광지다.
☆ 기독교당(基督教堂)
1897년 독일이 칭다오(청도)를 강점한 이후 1908년 4월부터 2년 6개월에 걸쳐 완성하였으며, 독일인들이 많이 사용하여 처음에는 '독일예배당'이라 불렸다. 종루와 예배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종루의 높이는 39m이며 넓은 예배당에는 한번에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젊은 예비부부들의 단골 웨딩촬영 장소다. 입장료 10위엔.
△ 현재도 일요일에는 예배를 드린다.
☆ 신호산공원(信号山公园)
신호산공원(信号山公园)은 칭다오 구도심(시남구) 해발 98m에 위치한 도심공원으로, 신호산의 원래 이름은 '대석두산'이었다.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했었던 1898년, 무선 수신을 위해 최초로 무선전신국을 세운 곳으로 독일이 청도를 조차지로 사용할 때 청도 앞바다에 들고 나는 배들에게 신호를 보냈던 곳이다. 그리하여 신호를 보냈다는 한자 그대로 신호산(信號山)이라 이름하였다.
신호산까지 올라가는 것은 험난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올라갈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10-15분 정도이다. 중간에 매점이 있어 음료나 간식을 사먹을 수 있으며,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어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입장료 15위엔.
연심천교(连心天桥)는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연인들이 자물쇠를 많이 달아두었다. 중국은 어디를 가나 이런 게 꼭 하나씩 있다. 관광지를 정말 잘 활용하는 중국이다. 이런 작은 것에서도 돈을 벌기위한 노력이 가상하다.
발아래로 내려다 보는 주변 풍광이 유럽의 그림엽서 같다. 주변에 독일총독부 관저였던 영빈관이 자리하고 있고, 유럽풍으로 잘 정비된 도로와 주택은 마치 유럽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신호산에서 바라본 '기독교당'
△신호산에서 바라본 '잔교'
△신호산에서 바라본 '영빈관'
△신호산에서 바라본 '청도TV탑'
△오룡담
☆ 신호산공원 꼭대기 전망대
신호산 꼭대기에 닿으면 우주선 모양의 빨간 전망대를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천천히 돌아가는 회전 전망대에서 청도 잔교, 기독교당 등 시내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신호산 꼭대기에서 청도를 내려다 보면 유럽식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마치 작은 유럽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 바퀴 감상은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위치에 주요 건물들을 창가에 써 붙여 놓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 영빈관(迎宾馆)
독일 총독부의 관저였던 영빈관은 신호산 공원 입구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길로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나온다. 칭다오의 숱한 유럽풍 건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빈관이다. 독일 조계 시절 총독의 관저로 지어진 건물로 당시 너무 많은 예산을 이곳에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어 총독이 물러났을 정도로 화려하게 지어진 곳이다.전형적인 독일식 성 건축 양식으로, 동화 속 성 같은 외관과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등에 유럽의 정취가 베어 있어 여행자의 관심을 끈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연노랑빛의 벽 곳곳이 화강암으로 꾸며진 소박한 장식과 담의 모서리마다 서 있는 석주, 그리고 붉은 지붕이 이국적인 매력을 한껏 뽐낸다. 그 덕분에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입장료20위엔.
☆ 칭다오역(靑島 火车站)
유럽풍으로 한껏 멋을 낸 칭다오역은 독일이 식민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1901년 4월 개통한 칭다오 철도의 시발점이다.
1897년 독일 천주교 선교사 2명이 살해되는 거야교안(鉅野敎案) 사건을 빌미로, 독일은 1898년 3월 <교오조계지조약(膠澳租界地條約)>을 강제로 체결하여 군사요충지 칭다오를 해군 기지화하고, 이곳에 교오(膠澳)총독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1901년 4월, 칭다오 역사가 지어지고 처음 열차가 개통되었다. 최근 건설된 바다를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교주만대교가 현대 중국의 소통과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이 철로는 서양 열강의 억압과 착취를 위한 손과 발 역할을 했던 셈이다. 무능한 청나라 정부 탓에 독일의 식민 지배를 받아야 했던 그 역사의 상처와 아픔이 시간이 흘러 지금 이렇게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점심식사를 위해 피자헛을 찾았다. 외국브랜드가 중국에 들어올 때는 항상 중국어로 그 이름이 바꿔어 들어온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韩亚银行), 우리은행(友利银行), 맥도날드(麦当劳), KFC(肯德基), 까르푸(家乐福) 등. 그래서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물어보면 뭔지 모르고, 까르푸를 물어봐도 뭔지 모른다. 여행자는 불편하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재미있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는 지아르푸(家乐福)인데, '집에 행복이 가득하다'란 뜻이다. 사람들은 그 뜻을 보고 더 그 기업에 끌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외국계기업들이 현지화전략의 일환으로 좋은 뜻의 이름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주문한 새우 피자 L사이즈 1판과 아이스콜라 2잔 가격은 140위엔(약 27,000원).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관광 일정을 이어간다.
☆ 잔교(栈桥 짠치아오)
1891년 독일군과 일본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간이부두로 건설되었으며 중산로에서 해변방향으로 쭉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잔교는 청도맥주의 라벨을 장식하는 청도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길이 394m의 잔교(棧橋)는 칭다오의 랜드마크다. 명나라 때부터 배를 접안하기 위한 시설이 있었다고 하는데, 1892년 칭다오에 총병아문이 설치되면서 군사적 목적으로 부두를 200m 해안으로 더 냈다. 이후 북양대신 이홍장(李鴻章)이 뤼순(旅順)에서 화강암을 운반해 부두를 더욱 견고하게 해 '이홍장잔교'로, 1897년 독일 군함이 이곳에 정박하며 '해군잔교'로 불렸다.
1932년에는 당시 칭다오 시장이던 후뤄위(胡若愚)가 잔교를 보수하며 부두 끝에 팔각 정자를 짓고 파도가 부서져 굽이친다는 의미로 '회란각(回瀾閣)'이라 명했다. 회란각은 칭다오맥주 라벨에도 도안되어 있는데, 2층에 올라가면 서편의 해상황궁(海上皇宮), 건너편의 해군박물관에 정박한 군함, 샤오칭다오(小靑島) 섬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잔교에서 바라본 마천루는 부산 태종대 느낌이다.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 고풍스런 누각 하나가 긴 방파제 끝에 우아하게 서 있다. 파도가 부서져 굽이친다는 회란각(回瀾閣)은 칭다오 맥주 라벨에 등장하는 건물이다.
△잘 생긴 견공이 마치 회란각을 지키고 있는 듯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 천주교당(天主敎堂)
절강로와 비성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천주교 성당 역시 유럽풍 분위기를 풍긴다. 쌍둥이 첨탑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아름다운 고딕양식 건물로, 칭다오의 중요한 랜드마크로 통하기도 한다.
독일의 건축설계사 필로우하(1880~1947)가 고딕식과 로마식 건축양식을 결합해 설계한 것으로 1932년 시공, 1934년 완공되었으며 당시에는 성 미카엘 성당으로 불렸다. 문화대혁명 때 파괴됐으나 1980년대 복원돼 1982년 4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천주교당은 2개의 첨탑과 그 위에 있는 십자가가 인상적이다. 가파른 언덕 위에 60m의 높이로 솟아 있다. 주변의 유럽식 건물과 잘 어우러져 일대를 이국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은 칭다오 사람들의 웨딩포토 촬영지로 환영받는 이 아름다운 성당이 묵도했을 굴곡 많은 칭다오의 역사를 이 성당의 설계사였던 필로우하 역시 겪었다. 필로우하는 칭다오가 독일의 식민지가 된 1907년, 청운의 꿈을 안고 칭다오로 건너와 운수회사를 설립한다.
그러나 1914년 1차 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칭다오를 공격하자 그는 독일군에 가담해 끝까지 싸우다 포로가 되고, 결국 1920년까지 일본으로 보내져 수감된다. 이후 독일로 이송되었다가 1926년 다시 칭다오로 와서 이 성당을 설계하고, 칭다오 해변가인 팔대관(八大關)에 집을 짓고 살다가 1947년 칭다오에서 생을 마감한다.
△천주교당은 지금도 매일 아침 미사가 드려진다.
△천주교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는 중국 여학생들
△천주교당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
△천주교당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
☆ 피차이위엔(劈柴院)
칭다오 시남구 중산로(中山路)에 위치하고 있는 피차이위엔은 땔나무(땔감)을 의미한다. 그래서 피차이위엔이란 이름은 땔나무를 팔던 거리라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천주교당에서 중산로 쪽으로 내려와서 우회전 후 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피차이위엔으로 가는 길에는 1891년부터 영업을 해 오고 있다고 적힌 춘화루(春和樓)라는 식당이 나타난다. 산둥요리를 '루차이(魯菜)'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루차이 요리점이자 1980년대까지 칭다오에서 가장 큰 식당이었다. 120년 역사다 보니 공친왕을 비롯해 이홍장, 캉유웨이, 라오서 등 이곳을 다녀간 인물도 다채롭다.
춘화루는 120년 전통의 식당답게 1층에는 식당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1891년 [광서(光绪)황제 17년]에 문을 열었고, 처음에는 주로 냉채, 술 등을 팔았다. 후에 정통 산동요리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맛이 입소문이 나 번창하였다. 현재는 삼선교자(三鲜蒸饺), 새우살교자(虾仁蒸饺), 닭튀김-시앙수지(香酥鸡), 러우뭐하이썬(肉末海参) 등 여러 가지 요리를 깔끔하고 신선하게 내놓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치킨과 비슷한 시앙수지(香酥鸡)가 유명한데, 조금 짠 편이며 닭 머리와 닭발의 발톱까지 그대로 나와 한국 손님들은 적잖이 놀란다. 산둥 방언으로 닭을 '기'로 발음하는데, 우리나라에 온 화교 대부분이 산둥 출신이다. 중국요리 중에 라조기, 깐풍기 등 '기'가 붙은 것은 모두 닭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춘화루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피차이위엔(劈柴院)의 입구에는 1902년에 골목이 생겼다는 표시와 당시 사람을 표현해 놓은 동상이 있다. 입구가 무척 작기 때문에 잘 찾아가야 한다. 갖가지 길거리 음식들로 넘쳐난다.
각종 길거리 음식, 꼬치구이와 기념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다. 떡볶이를 파는 노점이 있어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전갈, 불가사리, 각종 벌레 등 접하기 힘든 재료의 꼬치도 발견할 수 있다.
△찹쌀밥 1인분 6개 10위엔~20위엔
피차이위엔에서 식사를 하며 서커스나 기예를 감상하는 곳으로 강녕회관(江寧會館 )이 유명한 편인데, 굳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내부 구경을 할 수 있다. 물을 따라줄 때도 긴 주전자로 회오리 치듯 묘기를 부리며 따라준다.
☆ 소청도(小青岛公园)
소청도는 섬의 모양이 칠현금과 비슷하여 “금도(琴島)" 란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잔교의 동남쪽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해발이 17m이다. 본래 해군 칭다오 주둔부대의 소형 선박 정박지였는데, 1991년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 섬에서 가장 두드러진 곳은 높이가 15.5m, 팔각형모양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하얀 등탑이다. 이 탑은 1900년에 독일인이 건립하여 1915년에 사용하기 시작되었고, 해방 직후에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입장료 10위엔.
☆ 해군박물관
소청도의 옆에 바로 해군박물관이 있다. 1991년에 정식적으로 개방되었다. 면적이 4여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전투기, 해군 함정 등을 60개국으로부터 기증 받아 전시하고 있는데, 1949년 건군된 중국해군의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마오쩌둥이 1956년 소련의 스탈린으로부터 선물 받은 일(IL)-14비행기와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 참여했던 재래식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소청도 입장권(10위엔)을 끊고 해군박물관 바로 옆으로 샤오칭다오 섬으로 들어가는 방파제를 따라 차를 타고 들어간다.
1900년 독일이 설치한 하얀 등대가 섬 중앙에 있는데, 그 바로 앞에 거문고처럼 생긴 섬에 등대 불빛이 바람에 흩어진다는 '금서표등(琴嶼飄燈)'이란 글귀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소청도에서 바라본 '잔교'
△소청도에서 바라본 '기독교당'
△소청도에서 바라본 '천주교당'
방파제를 따라섬을 나와 소청도 입구에 있는 루쉰공원(鲁迅公园, 노신공원)으로 향했다. 루쉰공원, 소청도공원, 해군박물관은 붙어 있기 때문에 함께 관람하면 좋다.
☆ 루쉰공원(鲁迅公园, 노신공원)
루쉰(鲁迅, 1881~1936)은 중국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다. <아큐정전>으로 유명하다.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이며, 중국인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루쉰의 작품을 공부한다고 한다. 루쉰공원에는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도 있고,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다. 입장료는 무료.
△해수욕장 전경
△루쉰 동상
루쉰공원을 끝으로 칭다오 관광을 끝내고 청양에 있는 홀리데이 인 칭다오 파크뷰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홀리데이 인 칭다오 파크뷰
주소 306 Xingyang Road, Qingdao, Shandong, 266109
호텔 ☎ +86 532 80966888
객실 1개 : Superior Room (킹사이즈 침대 1개)
숙박객 : 성인 2명
숙박기간 : 2015년 7월 21일 ~ 2015년 7월 24일(3박)
합계 : ₩333,301
※ 조식 불포함, 무료인터넷
※ 귀국시 공항 무료 셔틀버스 예약필수!
※ 헬스장 및 실내수영장 이용가능
샤워 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앞 한국식당을 찾았다. 홀리데이 인 칭다오 호텔이 있는 난탄은 중국 산동성 청도의 청양구에 있는 지역으로 중국내 한국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쪽으로 납품을 하는 악세사리 사업을 하는데 요즘은 중국도 인건비가 높아져서 많이 힘들다고 한다. 간판에도 한글이 많이 보인다. 힘내라 주먹구이 막창집에서 돌솥비빔밥(35위엔)을 주문했다. 한국인 주인이 친절하게 맞아준다. 손님은 현지에 거주하거나 유학 온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이 한국의 어느 식당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돌솥비빔밥은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강추.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끝내고 내일 노산을 관광하면서 간식으로 먹을 과일을 준비하기 위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난탄(南瞳)시장으로 산책을 나섰다. 과일 가게에서 망고와 용과, 사과, 바나나 등을 구입하고 돌아오는 길에 제과점에서 내일 아침 식사용 빵을 구입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어메리칸스타일 뷔페인데 1인당 2만원이 넘는다. 평소에도 우리 부부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리 비싼 요금을 지불하기에는 낭비라는 생각에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을 했다.
난탄(南瞳)은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호텔도 업무차 중국 출장 온 한국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곳이라 위성을 통한 공중파 한국 방송이 모두 시청 가능하다. 편안한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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