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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한국속의 작은 중국(인천차이나타운여행)

코스 : 차이나타운-자유공원-신포국제시장

(차이나타운 안내 : http://www.ichinatown.or.kr/)

 

인천에 유명한 곳으로는 월미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을 빼놓고 인천 관광지를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은 청나라를 비롯한 열강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었다. 인천역 앞에 위치한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에 청국 조계지가 설치돼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패루(牌樓)는 인천 중구와 자매결연 한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기증해 설치된 차이나타운의 대표적 상징물이다.

 

패루는 마을 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 대문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문화 예술이 하나로 융합된 상징성을 보여준다. 인천역 앞 제 1패루는 중화가(中華街)로 높이 11m, 17.3m 이고, 자유공원 앞 제 3패루는 선린문(善隣門)으로 높이11m, 11.7m의 규모이다.

 

 

패루를 지나면 입구에서부터 온통 붉은색 간판이 물결을 이루고 중국풍의 거리가 경사진 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아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맛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하여 유명해진 신승반점 앞에는 번호표를 받고 대기 중인 손님들이 장사진이다.

 

 

경사진 길의 끝에 다다르면 T자 형의 길이 좌우로 뻗어 있다. 왼쪽으로는 동화마을과 선린문이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삼국지벽화거리, 인천근대박물관, 중국어마을문화체험관, 한중문화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차이나타운의 상징적인 먹거리는 자장면, 중국식 만두와 월병, 공갈빵, 양꼬치구이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월병과 공갈빵 등 중국식 과자는 중화요리만큼이나 차이나타운하면 생각나는 먹거리다.

 

수제월병과 펑리수, 공갈빵 전문점인 '중국제과 담'은 차이나타운을 가면 한번은 찾게 되는 맛집이다. 매장 안에는 주방이 오픈돼 있어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매장 내부에는 10가지가 넘는 종류의 수제월병이 진열돼있다. 8가지 견과류와 여러 과일이 들어가 맛있는 팔보월병부터 망고월병, 파인애플월병 등 과일월병이 있고 고구마월병, 밤월병, 팥월병, 흑임자월병, 꿀월병과 녹차월병, 우유월병, 커피월병 등이 있다.

 

케이크이지만 파이 같은 식감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펑리수는 파인애플 잼이 들어있는 것과 메론 잼이 들어있는 것이 있다.

 

 

 

삼국지 벽화거리는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거쳐야만 타운과 공원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길 양쪽의 벽면에는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하여 장식한 벽화가 나온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림으로써 남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총 80여컷의 장면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이나타운 위쪽에는 1888년 조성된 한국 최초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다. 응봉산 전역을 아우르며 자리 잡고 있는 공원의 정상에는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다부지게 자리 잡고 있다. 그 맥아더 장군 동상에 이르기 전에 작은 광장이 하나 보이는데, 그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해방감을 전해준다. 인천 시가지와 인천항, 그리고 그 뒤에 자리 잡은 서해 바다의 경치가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뻥 뚫려 있다.

 

 

 

도심 속 공원이지만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있고 정상의 팔각정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천항과 바다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

 

 

 

 

우리나라에 자장면을 처음 선보인 공화춘. 옛 건물을 개조해 만든 자장면 박물관도 있다. 4개의 상설 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춘 자장면 박물관은 1층에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모습이 꾸며놨다.

 

 

2005년 건립된 한중문화관은 한중 양국의 역사와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화교의 역사와 삶, 중국 자매결연도시의 문물 및 경극, 기예공연, 중국어와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 개항 후 산동성에서 온 농부들이 종자를 가지고 인천에 와서 채소 재배를 하니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한국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았다. 당시 일본 조계지 옆 공터에 이들이 재배한 채소시장이 서면서 이곳은 급기야 채소전 거리로 바뀌고 만다. 신포국제시장의 시작이다.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은 부평시장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신포동은 개항(1883년) 이전에는 바다로 터져 있다고 해서 ‘터진개’로 불리다 개항 후 신창동으로, 광복 이후에는 ‘새로운 항구’를 뜻하는 신포(新浦)동으로 개명해 오늘에 이르렀다.

50년 전만 해도 신포시장은 ‘여기서 구할 수 없다면 대한민국에 없다’고 할 정도로 인천의 부유층이 주로 이용하던 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닭강정과 어묵 등 일부 먹거리만이 인기리에 유통되는 평범한 재래시장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신포국제시장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포시장에 가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들이 있다. 대한민국 원조를 자랑하는 매콤한 닭강정과 쫄면, 그리고 인근 차이나타운의 영향을 받은 삼색만두와 공갈빵이다. 고선생 고로케, 화덕만두, 40년 정통 중국식 공갈빵 가게 앞에는 손님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특히 닭강정과 쫄면은 ‘신포’라는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통용될 만큼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주말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데, 양념이 제법 매콤한 편이라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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