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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베트남 하노이 여행(2)

 

여행이란 무엇인가? 만일 당신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다면 여행을 떠나라. 여행은 그 문제에 답을 알려줄 것이다.

 

2day(109, )

아침산책-(도보)-Cam Tu Cho To Quoc Quyet Sinh 기념비(Monument)-응옥썬사(玉山殿)-성조셉대성당-호아로수용소-(택시)문묘-(시클로)호치민박물관-바딘광장-호치민묘-못꼿사원(一柱寺)-(택시)-롯데하노이-(택시)-구시장-(도보)36시장거리-동쑤안시장-한식당-호텔

 

530. 모닝콜 소리에 잠에서 깬다. 곤히 잠든 아내를 숙소에 두고 혼자 호안끼엠 호수로 산책을 나선다. 베트남 사람들은 대단히 부지런하다. 먼동이 트기 전부터 하노이는 바쁘게 움직인다. 베트남의 명물 오토바이부대가 하노이의 아침을 깨운다.

 

호숫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 걷는 사람과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체조하고 음악에 맞춰 댄스와 에어로빅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베트남은 건강을 위해 운동 열풍이다.

 

 

 

 

 

 

 

 

홍강SONG HOGN(RED RIVER) 안쪽에 있는 하노이는 1000년 가까이 베트남 수도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도시. 뜨득(TU DUC)황제 때인 1831년부터 하노이로 불리기 시작해 프랑스 식민 지배 기간에는 동킨(TOKIN)의 수도, 19459월 호치민에 의해 독립이 선포된 후에는 북부 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함락되고 사회주의로 통일된 1976년부터 현재까지는 베트남 수도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리이름에 외세에 대항하여 싸운 애국자들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들의 뜻을 기리고 국민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 같다.

 

Hai Ba Trung(하이바쯩) 두 분의 쯩 할머니라는 뜻으로 동서 주요간선도로명이다. 베트남 최초로 대규모 반외세 투쟁에 항거한 여걸자매이다.

Tran Hung Dao(쩐흥다오) 13세기 쩐왕조 때의 장군으로 몽고의 침략을 막아낸 영웅

Le Loi(레 러이) 호엠기안 호수의 전설로 유명한 레 왕조의 초대 왕

 

630.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무료로 제공되지만 뷔페가 아니라 메뉴를 보고 종업원에게 주문한다. 토스트와 팬케이크 그리고 계란 프라이와 바나나  디저트로는 과일 스무디를 주문했다. 메뉴에 적힌 가격은 1인분에 80000(4천원).

 

 

 

△호텔 앞에서 20000동(1000원)을 주고 삶은 땅콩을 샀는데 여행이 끝날 때까지 먹었다.

 

730. 하노이 시티 도보여행에 나선다. 어딘지 모르게 바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 부대, 하얀 교복을 입고 자전거들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 어깨에 가인(광주리를 매단 나무지게)을 메고 휘청휘청 지나가는 농(베트남 고깔모자)을 쓴 행상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여행 안내 책자(Inside Vietnam)를 들고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있는 응옥썬사(玉山殿)에서 출발하여 성조셉대성당-호아로수용소-문묘-호치민박물관-일주사(못꼿사원)-호치민묘-바딘광장 등을 돌아본다.

 

Cam Tu Cho To Quoc Quyet Sinh 기념비(Monument)

기념비 아래 씌인 베트남어는 quyết tử  (꾸옛 뜨 決死) quyết sinh (꾸옛 신 決生). 관련 영문 아티클을 몇 개 읽어보았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전쟁 때 조국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나선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응옥썬사(玉山殿) 

영문이름으로 Jade mountain(혹은 Mound). 18세기에 세워진 건물로 호안끼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문학자인 Van Xuong과 몽고의 침략을 무찌른 용맹한 장수인 Tran Hung Dao와 유교학자로서 1864년 사당을 복구했던 Ngueyn Van Sieu을 모시는 사당으로서 사당의 입구 왼쪽에는 Pen Tower(Thap But)가 세워져 있고 Morning Sunlight(The Huc) 다리를 지나면 사당의 중심에는 Moon Contemplation(Dac Nguyet)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무게 250kg, 길이 210cm의 거대한 거북이 박제돼 있는데 1968년 이 호수에서 잡힌 것이라고 한다. 현지인들은 이 거북이 검의 전설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한다.

   

 

 

△Pen Tower 푸른 하늘에 쓰다라는 한자가 쓰여 있다.

 

 

 

테훅교(The Huc Bridge)는 1855년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아침 해가 깃든다는 의미로 태양빛을 의미하는 붉은 색으로 칠해져있고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 선사하기도 한다.

 

 

 

성조셉대성당

프랑스 식민시대에 수많은 성당이 건축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을 믿기 시작하여 현재 신자수는 약 600만 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 다음으로 많다. 1882년 프랑스 군대가 두 번째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폴 프랑소와 주교에 의해 기존의 바오 티엔(Bao Thien) 사원을 부수고 1886 신고딕양식으로 지워진 하노이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호안끼엠 호수의 서쪽에 위치한다. 중심지에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외국인들을 위한 식당과 선물가게가 많다. 거리이름 자체도 Nhà thờ(성당) 거리이고 성당의 이름도 가장 큰 성당 Nhà thờ lớn nhất 이다. 밤이 되면  젊은이의 거리로 변한다.

 

건물 전체에 140년 세월이 느껴지는 때가 검게 그을려 있지만 아직도 예배시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성당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스테인글라스 유리창이 눈길을 끈다.

 

 

 

 

 

 

△성당 주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놓여있다.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섞인  거리에는 단감을 파는 아주머니, 톱으로 코코넛을 자르는 과일주스 가게 젊은 부부, 자몽의 일종인 열대과일 Buoi(부어이)를 파는 상인, 좁은 골목길을 꽉채운 오토바이 주차장, 강렬한 햇빛 아래 연신 땀을 훔치며 느릿느릿 걷는 외국인 여행자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쩨(베트남의 전통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 물건을 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졸고있는 반미(바게트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장사 아주머니와 과일 노점상 아가씨가 평화롭다.

 

여행은 놀면서 배우는 시간이다. 이곳에서는 과일을 깎아서 소금에 찍어 먹는다. 처음에는 소금에 찍어먹는걸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소금에 찍어먹어야 맛이 더 살아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과일을 깎을 때 항상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칼질을 한다.

 

 

 

 

△호안끼엠 도서관

 

Buoi(부어이) 자몽의 일종

 

 

호아로수용소(Maison Centrale)

프랑스 식민지배시대에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투사들을 수감하던 장소로서 나중에 공산당 서기장이 된 도 무오이(Ngoài ra muohyi) 역시 수감된 적이 있다많을 때에는 2000여명이 수용되어 억압받으며 길로틴에 의해 시시때때로 사형에 처해지기도 한 곳이다.

 

또한 월남전 당시에는 미군 폭격기를 몰고 하노이에 와서 포로가 된 공군들이 수용되어 이들 사이에서는 Hanoi Hilton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현재는 싱가포르 사업자가 Hanoi 타워를 지으면서 거의 철거되어 조금 남아있는 부분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상식으로 역사 유적지를 상업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철거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묘

문묘(Văn Miếu, 文廟)는 공자의 위폐를 모시기 위해 1070년에 세워졌으며, 1076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유학자를 양성하였다. 경내는 벽을 경계로 모두 다섯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왕만이 출입했고, 좌우측 출입로는 일반인들이 출입했다. 경내 좌우에는 거북 머리 대좌를 한 82개의 진사제명비가 있고, 여기에는 1442~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특히 정문으로 들어가면 1805년에 건축된 퀘 반 각(Khuê Văn Các, 奎文閣)이 있는데 옛날에 유학자들이 퀘 반 각에 올라가 詩文 창작, 담론 또는 향유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현재 퀘 반 각은 1000여 년의 문화 역사를 담겨있는 하노이시의 상징이며 베트남 사람의 호학정신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소풍 나온 베트남 학생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외국인 단체 여행객

 

서호(西湖) 쩐꾸억사원(鎭國寺) 영어식은 Tran Quoc Pagoda

 

호치민 박물관으로 이동하기 위해 시클로를 탄다. 가격은 흥정이 필수다. 5만동으로 흥정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5만동을 주자 20달러를 달란다. 어이가 없다. 둘이 함께 타고 왔고 좋은 기분을 망치지 않기 위해 5만동을 더 주었는데 자꾸 20달러를 내라고 한다. 큰소리로 "노"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박물관으로 향하자 그제서야 돌아간다개인 여행자들에게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워 거의 이용자가 없다.

 

 

 

바딘광장(호치민묘 앞 광장)

바딘광장은 호치민이 1945년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곳. 바딘이라는 말은 베트남의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단어인데 그 근원을 찾아보면 프랑스 식민시대에 이루어진 저항 운동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아래의 내용은 구글링으로 검색한 내용이다.

 

바딘 공성전은 Thanh Hoa 지역에서 이루어진 프랑스군과 베트남반군사이의 결정적인 전쟁이다. 이 공성전은 안남과 통킹국경지역에 군사진지를 만들어놓은 베트남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Dinh Cong Trang 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두 달간의 공성전은 계속되는 프랑스 포병의 공격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결국 1887120Ba Dinh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프랑스군이 이 요새를 점령할 때쯤 베트남저항군이 1000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할 때까지 프랑스군은 오직 19명의 죽고 45명만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인하여 베트남에서 발생한 가장 큰 저항 운동이 해체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Trang은 공성전중 후방에서 많은 저항세력이 프랑스군에 대항하여 공격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여 전쟁에서 패배하였다.”

 

이 이름을 따서 Ba Dinh Flower Garden이 유래되었다. 이곳에서 호치민은 194592일 수천 명의 베트남사람들 앞에서 베트남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포하는 선언서를 발표한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196999일 호치민은 죽게 되고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바단광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이곳에 박물관이 세워진다. 이날 이후로는 국가의 중요한 행사장소로 이용되며 주변의 대통령궁과 의사당과 연계되어 더욱 중요한 의미의 장소가 되었다.

 

        MUOC CONG HOA XA HOI CHU NGHIA VIET NAM MUON NAM ! (베트남 어) 베트남 사회주의여 영원하라 !

        HO CHU TICH SONG MAI TRONG SU NGHIEP CUA CHUNG TA ! (베트남 어) 주석 호치민은 우리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

 

바딘 광장의 왼편에는 호치민 영묘가 자리 잡고 있다. 호치민(胡志明)은 인도차이나 공산당의 창설자(1930)이며, 북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대통령(1945~69)으로 거의 30여 년 동안 베트남 민족운동의 지도자였고 제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의 반식민지운동을 이끈 인물로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공산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보다 더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호치민이다. 가족이 생기면 그 가족에 신경 쓰여 나라 일에 소홀할까 결혼도 하지 않은 호치민이 영면하고 있는 곳이다. “나는 베트남을 사랑하니 죽으면 화장해서 베트남의 남북에 길게 뿌려 달라 유언했지만 그들은 이곳에 호치민을 안치하고 참배한다.

 


생전에 그 자신이 자주 쓰던 자유와 독립보다 더 중요한 것 없다라는 말이 호치민과 같이 한다. 지금도 주말이면 시골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베트남사람들의 경배하기 위해 줄을 선다. 뒤편에는 호치민의 생전에 살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집과 호치민박물관이 위치한다.

 

△호치민영묘

△호치민영묘 야경

 

호치민박물관 Bao Tang Ho Chi Minh

1990519 호치민의 생일에 문을 연 호치민박물관은 호치민의 숭고한 모습을 기리기 위해 4층의 연꽃모양으로 되어있고, 호치민과 관련된 문서 및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다.

 

 

 

 

 

 

한기둥 사원(일주사, 못꼿사원)

호치민 묘소 옆에 위치한 한기둥 사원은 말 그대로 물위에 기둥 하나로 만든 사원으로 자식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현지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호치민 박물관을 나와 주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족을 만나 잠깐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점심식사와 휴식을 위해 마일린 택시를 타고 롯데타워로 향한다. 하노이의 시민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로 야심 찬 결정을 한 듯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이다.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건설한 65층 규모의 초대형 건축물이다. 베트남 최고층 건물인 72층짜리 경남 랜드마크 72에 이어 하노이에서 두 번째로 높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1800만 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는 무재해 현장으로 5년 만에 완공됐다.

 

14000여 평방미터의 부지에 지하5~지상65층 규모로 지은 센터에는 롯데마트(지하1), 롯데백화점(지상1~6)이 들어서 있으며, 고층부에는 오피스(8~31)258실 규모 서비스 레지던스, 318실 규모의 롯데호텔이다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베트남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 '탑오브하노이'가 자리 잡았다.

 

건물 외관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듯한 모습으로 멋을 냈고 건물 하부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롯데마트에서 초밥세트(108만동)와 샐러드(225천동, 야채샐러드 드래싱은 별도 판매 25000)를 구입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유혹한다. 커다란 바게트빵 가격이 3500(170)으로 정말 착한 가격에 놀라고, 6층 식당가에 들어서자 베트남 종업원들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또 놀란다. 본가 식당 등 한국 식당들이 많이 입점해 있다. 커피전문점 소프레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참고로

Landmark72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Keangnam Hanoi Landmark Tower)는 높이 350m로 베트남의 최고층 건물로, 연면적은 세계최대인 60894평방미터이며 경남기업이 시공한 베트남 최대의 콤플렉스 빌딩이다. 총 사업비 105000만달러로 베트남 단일 투자로는 최대규모이다. 72층 복합빌딩 1개동과 48층 주상복합 2개동 총 3개동으로 이뤄졌으며 복합빌딩엔 최고급서비스레지던스인 칼리다스와 인터컨티넨탈호텔, 팍슨백화점, 롯데시네마등 최첨단 몰링(malling) 시스템이 고루 갖춰져 있다.

 

-인터넷 검색에서 펀사진-

 

다시 마일린 택시를 타고 호안끼엠 호수로 이동한다. 호안끼엠 호수 동쪽에 커다란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Ly Thai To 동상

후 리 왕조 Late Ly Dynasty 를 세운 황제. 리 왕조 때 쓴 국호 Dai Viet 에서 현재의 이름 베트남 Vietnam이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Viet 은 한자 월()의 베트남어 Tieng Viet 발음이다. 지금까지도 자주 들리는 '월남'은 결국 우리 식으로 한자를 읽은 이름이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는 허니문여행 온 듯한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띤다. 모두가 남자는 정장 바지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이고 여자는 아오자이에 꽃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었다.

 

 

 

 

 

 

오후 4시 정도부터 길거리에 하나씩 늘어나는 복권판매상과 저녁 무렵이면 해산물이나 고기를 구워 먹거나 갖가지 물건들을 판매하는 다양한 노점상까지 도로의 양옆을 가득 메워 걸어 다니기 힘들게 한다.

 

 

 

 

씨클로 : 자전거 앞에 좌석을 부착한 인력거.  인력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택시 등에 비하여 다소 비싼 편. 흥정은 나중에 하지 말고 반드시 승차 전에 매듭짓는다 . 시클로 통행이 금지된 거리를 피해서 다니므로 멀리 우회하는 경우도 있다. 낮은 시야로 도심을 바라보면서 여유 있는 기분으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의 교통수단이다 .

 

△여행에서 먹은 열대 과일들... 

 Xoai(스와이) 망고Cam() 오렌지(베트남 오렌지는 왠지 파란색이다.) Chom Chom(쫌쫌)은 람부탄(LamBuTan)으로 리치(LyChee)4촌이다.

Thanh Long(타잉롱) 용과(Dragon Fruit-선인장의 열매로 미네랄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Chuoi(쭈어이) 바나나. Dua or Thom(즈어 혹은 텀) 파인애플.

Sau Rieng(사우지엥) 두리안-과일의 왕으로 냄새가 지독하여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명확함. Chanh(짜잉) 라임. ang Cut(망쿳) 망고스틴. Dua Hau(즈어 허우) 수박.

Le() . Tao(따오) 사과. Buoi(부어이) 자몽의 일종.

 

 

 

 

 

△하노이 시청사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오페라 극장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프랑스 식민 관리들이 콘서트와 공연 등을 보기위해 건축했다. 건축가 찰스 가니어가 디자인했으며, 1911년 완공했다.

 

 

 

 

△현지 한인여행사 리멤버투어

△관광용 전동카

 

베트남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그 종류와 풍부함에서 유명하다. 특히 저렴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시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을 막상 먹으려고 하면 조심스럽고 어떤 음식을 시켜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하노이 길거리 음식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국수들이다 하노이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다. 수도 없이 많은 하노이 식당에서 이 국수들을 팔고 있다. 고기의 익힌 정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가 있다. 길거리에서 소고기 국수 한 그릇이 25000동에서 3만동(우리 돈으로 1500원 정도)한다. 위생상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하나, 작고 좁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오가는 행인들과 차들을 바라보며 국수를 즐기는 것은 하노이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하노이 올드 시티는 볼거리가 아주 많다. 불편하지만 옛날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건물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골목골목은 아무리 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하노이 36 시장 거리

같은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36개의 상품들로 구성되어있다. 거리이름이 옛날 상품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아직도 그 이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하노이 여행자거리는 신발 등의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항베 거리와 , 금은제품을 판매하는 항박 거리이다. 원래는 11세기경에 생긴 시장거리 이었지만 언젠가 부터 하나둘 외국인 여행자가 방문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하노이 여행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주변에 게스트하우스와 호텔 등이 많다.

 

이 거리 주변의 대표적인 시장이 바로 동쑤언 시장이다서울의 평화시장과 비슷하다. 월남전 이전에는 화교들이 상권을 잡고 있었으나 화교가 떠난 이 시장은 베트남의 거상들이 자리 잡은 하노이의 대표시장이다.

 

 

△베트남사람들이 간식으로, 가난한 배낭 여행자들은 한끼 식사대용으로 자주 먹는 반미(바게트빵 샌드위치)

 

 

 

 

 

동쑤언시장(Dong Xuan Market)

동쑤언 마켓에서는 웬만하면 구경만 하고 물건은 사지 마시라.^^;; 현지인도 바가지를 쓸 정도로 바가지가 엄청 심하다.

 

 

 

 

 

 

오후 6. 저녁식사를 위해 호수 북쪽에 위치한 한식당을 찾았다. 예전 회룡관이 미한 식당으로 상호가 바뀌었다. 4층에 등촌칼국수와 킹 BBQ(황궁캄보)가 영업중이다.

 

하노이 한식당 야외테라스는 호안끼엠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대이다. 분수대 사거리를 통과하는 엄청난 숫자의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신호등 없이도 물 흐르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황궁캄보에서 돌솥비빔밥과 닭볶음백반을 주문했다. 가격은 돌솥비빔밥이 89K, 닭볶음 백반이 99K 이고 10% 봉사료 별도. (참고) 89K89000동으로 약 4500원정도.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밥맛이 좋았다.

   

 

 

 

△Lê Thái Tổ 거리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가게에서 생수(500ml-5K) 2병을 구입한다.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호숫가로 밤 산책을  나간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하노이 밤거리를 자유로움과 낭만으로 물들인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은  마음이 편안하다.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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