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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오늘 문득..(대청호 드라이브)

 

세천을 지나 옥천방향으로 가다 오르막길 좌측에 보이는 미군 유류창 쪽으로 좌회전 하여 방아실 가는 길로 들어선다.


옛날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대청호의 푸른 물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대청호는 1980년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과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막는 대청댐의 담수로 인하여 생긴 인공호수로서 중부권에서는 충주호 다음으로 큰 호수다. 대전 충남.북 일원의 상수원은 물론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며, 해발 200∼300m의 야산과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대청호반은 푸근하고 넉넉하다.

 

신하동 비금마을을 지나 3km쯤 가다 방축골(절골)로 접어들면 멧돼지고기로 유명한 “꽃님이네 가든” 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고 5km쯤 더 달리면 사성동(모래제)이 나오고 길가 좌측에 효자 육진태의 정려가 있다.


정려(旌閭)란 국가에서 아름다운 풍속을 권장하기 위해서 충신(忠臣).효자(孝子)·열녀(烈女, 烈婦) 들이 살던 고을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정려의 정(旌)이란 원래 깃발을 뜻하는 말로 먼 곳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려(閭)는 마을의 뜻이다. 정려는 일명 홍문(紅門) 또는 홍살문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 정려에는 충·효·열 중 한 글자를 새겨서 그 행실을 표창하는 종류를 표시하고 그의 이름이나 직함을 새겼다.


육진태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가 창병으로 위독할 때 아버지의 분(糞)을 맛보기도 하고 종기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는 등 정성으로 불치의 창병을 치유할 정도로 효심이 극진해 나라에서 동몽교관으로 임명하였고 광무 8년에 효자정려가 내려졌다.

 


 계속 차를 몰면 방아실 입구가 오른쪽에 나온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7km 지점에 어부동이 나오고 더 가면 회남대교(450m)가 나온다. 회남대교에서는 넓은 대청호를 즐길 수 있다. 회남대교를 건너 달리면 길이 양쪽으로 갈리는 남대문리가 나온다. 세천에서 15km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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