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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대둔산

산행일시 : 2005년 10월 29일 (토)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에서 남부순환도로로 진입하여 산내분기점에서 대진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안영톨게이트로 빠져나가 17번 국도를 타고 진산으로 향한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그네를 반긴다. 이치전적비가 세워져 있는 배티재를 넘으면 곧바로 대둔산 주차장에 닿는다. 대전에서 약 40분 소요.
 
 
[참고]주차료 2000원, 입장료 1300원, 케이블카 왕복 5000원(편도 3000원)-단풍이 절정인 가을에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둔산관광호텔을 이용하면 호텔 주차장까지 진입이 가능하고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호텔 한식당 산채비빔밥 6000원, 사우나 3000원.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 발을 걸치고 있는 대둔산은 전북 완주 방향은 가파른 절벽에 기암 괴석이 솟아 있는 반면, 충남 금산과 논산 방향은 평탄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특이하게 두 곳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신라 보문왕때 국사 원효대사께서 보고 발이 떨어지지 않아 사흘 간 바위 안에서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동심 바위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임진왜란때 영규대사가 왜병과 싸우기 위해 통과하였다는 금강문이 나온다.
 

 
대둔산 산행의 백미는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임금 바위와 입석대 사이의 높이 81m 허공에 매달린 길이 50m, 폭 1m의 철제 다리인 구름다리에 서면 산 전체의 자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약수정을 지나면 삼선바위다. 고려 말 한 재상이 딸 셋을 거느리고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며 이 곳에 기거했는데 딸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형태가 삼선인이 능선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삼선바위라 했다고 전한다. 삼선계단을 오른다.
 
삼선계단은 거의 수직처럼 보이는 길이 36m, 경사 51도, 폭이 매우 좁은 127개의 철사다리로 오르기만 할 뿐 내려오지는 못하도록 되어 있다. 삼선계단을 오르면 정상인 마천대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아래로 금강 구름다리와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대자연이 빚어 놓은 조각 전시장은 단풍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이면 원효대사가 하늘과 바로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인 마천대 정상(878m)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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