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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라톤 출전기록

제19회 여수마라톤(2025-1-12)-하프코스154

2025. 1. 12(일)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일. 아침 일찍 안영톨게이트를 지나 춘향휴게소에서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약 1시간을 더 달려 8시에 대회장에 도착한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옷 속까지 스며들어 겨울의 강렬함을 실감한다.

 

멀리 고성에서 온 '꿈을품다'까지, 동갑내기 친구 7명이 함께 참가해 새해 첫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대회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구경하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광화문페메로 참가한 65뱀띠 친구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서울의 필희, 광주의 이승이, 전주의 종민이, 창원의 경숙이, 대구의 태수, 전주의 승수 등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반가운 재회를 가진다.

 

9시, 대회 복장으로 갈아입고 몸을 풀며 준비운동을 한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나니 드디어 대회가 시작된다. 9시 30분, 풀코스 주자들이 출발한 후 9시 40분, 하프코스 주자들의 차례다.

 

2시간 1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천천히 출발한다.

반환점까지 이어지는 언덕 코스는 평소 훈련 부족 탓에 속도를 조절하며 조심스럽게 오른다. 하지만 주로에는 다행히 바람이 없어 날씨는 생각보다 좋았다. 티셔츠 안에 입은 바람막이 덕분에 땀이 흐를 정도로 몸이 따뜻해진다.

 

드디어 골인! 2시간 5분 25초. 두 달 만의 대회 참가라 컨디션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추운 겨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즐겁게 완주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풀코스 주자들이 모두 완주한 오후 3시, 식당으로 이동해 늦은 점심 겸 뒤풀이를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한 뜻깊은 시간과 대회의 즐거움을 가슴에 안고 새해 첫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