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 2024년 4월 25일(목)
5시 30분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 호텔 주변 아침 산책을 한다. 호텔 앞에 놀이동산이 있다.
호텔 조식은 6시 30분부터다. 노랑풍선, 참좋은 여행, 모두투어 등 다른 여행사를 통해 여행 온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다.
7시 20분 체크아웃을 하고 천계산 풍경구로 이동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왕망령 주차장에서 천계산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천계산유람구로 이동한다.
천계산은 다른 산맥보다 웅장함과 화려함이 있는 곳이어서 먼저 찾는다.
해발 1,660m의 천계산은 하늘과 산의 경계라는 의미로 하나하나 깎아내린 듯한 산봉우리가 마치 하늘과 닿아있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계산 정상에는 중국 도교 발원지 중 하나인 노야정이 있다.
천계산 유람구 주차장에서 다시 전동카로 갈아타고 노야정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다시 노야정 정상까지 가려면 888개의 돌계단을 더 올라가야 한다. 중간중간 쉬면서 주변을 보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아찔하다. 정상에는 천하제일정이라는 도교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교 시조인 노자가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고 한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전동카를 타고 운봉화랑을 관람한다. 유리잔도와 시담대도 걸어본다.
담력을 시험해 보라 해서 '시담대'라고 한다. 6명만 입장 가능할 정도로 협소하다. 시담대 배경으로는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의 '와불산'이 있다.
점심은 한식당 '다드림'에서 산채비빔밥을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다.
점심 식사후에 남태항에서 가장 높은 태항지존(太行至尊) 왕망령으로 이동한다.
왕망령(王莽嶺)은 이름에 고개령(嶺)자가 있어 고개를 지칭하는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커다란 협곡을 나타낸다.
중국에서 아름다운 협곡 중 하나로 선정이 된 곳이다.
왕망령 정상 화랑에 작가들의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을 호강시킨다.
세 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 비나리길을 지난다.
비나리길은 우리나라 비나리 여행사가 가장 먼저 안내했다고 하여 붙여진 길 이름이다. 중국말로는 괘벽공로(掛壁公路).
이곳을 찾은 많은 한국 관광객이 '아 거 왜 비나리 여행사가 갔던 길 있잖아….'라면서 자연스럽게 길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태항산에는 현재까지 9곳의 절벽장랑이 개발되어 있는데 이중 비나리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비나리길은 깊은 산 속에 위치하여 외부와 단절되어 생활이 너무 불편했던 곽랑촌(郭亮村) 마을 사람 13명이 1970년대 6년에 걸쳐 곡갱이와 망치, 맨몸으로 왕망령 중간 절벽에 만든 1,250m의 동굴 도로로서 우공이산의 표본이다.
이 도로 전에는 천제(天梯)라는 좁은 절벽 길뿐이었는데 중장비 없이 맨손으로 이걸 뚫어서 도로를 내어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동굴 도로를 내면서 마모시킨 정의 무게만도 12톤이라고 하니…. 그저 감탄스럽다.
중국인들은 이 비나리길을 중국의 8대 기적 중 하나로 꼽는다.
택시에서 내려 걸어서 산서성에서 하남성으로 넘어 가려는데 길목에서 통행을 통제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되돌아 나와 만선산으로 향한다. 덕분에 걸어서 원주민 마을을 지나가며 색다른 여행 경험도 한다.
전동카를 이용하여 단분구로 이동한다. 단분구는 만선산 혹룡담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아래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왕복 트레킹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 된다.
지질공원인 이곳에는 안내판에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고, 오르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다.
저녁은 고기 뷔페집 '태양신화'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배불리 먹고 숙소인 한정호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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