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4(목)
5시 30분.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어제 장거리 운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나 보다. 커튼을 젖히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오늘 일출은 꽝이다. 9층 전망대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본다.
건너편 비치 크루즈와 범선 횟집이 내려다보인다.
2층 베이커리에서 빵 냄새가 구수하다. 비치 크루즈 리조트 쪽으로 넘어간다.
7시. 아침식사를 위해 8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간다.
호텔 조식 뷔페는 1인 3만 원. 투숙객에게는 30% 할인. 직원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로 안내해준다.
뷔페는 훌륭하다. 그 사이 빗줄기가 굵어졌다.
식사 후 우산을 쓰고 조각공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중국 관광객을 위해서 만든 것인지 중국 공원 느낌이다.
9시 체크 아웃. 심곡 바다부채길 매표소는 주차장 뒤편 바닷가 쪽에 있다. 입장료는 3천 원, 65세 이상은 무료.
빗줄기가 굵어 관람을 포기하고 안목해변으로 향한다.
강릉커피거리를 따라 걷는다. 약간 썰렁하다. 리미에르 카페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오죽헌 관람은 포기하고 경포해변으로 이동한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연상시키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이 눈길을 끈다.
경포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비가 내려 해변 백사장이 휑하다.
영진해변으로 이동한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사람들이 모두 영진 물회 식당에 모인 듯 손님들이 많다.
대전으로 귀가를 서두른다.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삶은 옥수수 2개 한 봉지가 5천 원이다. 으악! 이렇게 물가가 올랐나?
오찬 부근을 지나자 폭우가 쏟아진다. 난생처음 이런 폭우를 만났다.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엉금엉금 긴다.
오창을 지나자 빗줄기가 잦아든다.
경부고속도로와 만나고 신탄진 요금소를 빠져나와 갑천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무사히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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