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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태국/라오스여행(4)-방콕하이라이트

방콕 하이라이트 시티투어 :2012년 2월 18일(토)

 

여행코스 : 방람푸 새벽시장 - 방콕하이라이트 시티투어(왕궁 - 왓포 - 왓아룬 - 차오프라야강 보트 투어 - 선상뷔페) - 왕궁 주변 산책 - 여행자버스로 국경도시 농카이로 이동

 

 

 

 

 

 

 

방콕(Bangkok)

크룽텝(Krung Thep). 태국인들이 방콕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말로 '천사들의 도시'란 뜻을 가진 방콕은 광활한 평야지대로 18세기까지는 중국 상인의 취락에 지나지 않았으나, 1767년 미얀마인들에 의해 아유타야왕조가 멸망한 후 1781년 탁신왕이 미얀마인들을 몰아내고 차오 프라야강(Chao Phraya River) 서쪽 톤부리에 수도를 정하였으나 다음해 챠크리(Chakri)왕조의 초대왕 라마(Rama)1세에 의해 현재 태국의 수도가 되었다. 그 후 200여 년 동안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의 거대 도시가 되었다.

 

태국 전체인구의 약 10%가 거주하는 이 도시는 동서양을 잇는 아시아의 관문이며 세계 50여개의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방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통체증과 매연, 번잡함과 소란스러움으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전통적인 역사 유적과 태국인의 미소와 여유가 방콕이 여전히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이 되고 있다.

 

방콕에서 딱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왕궁이다. 왕궁은 태국을 패키지로 관광을 하던지 자유 여행을 하던지 한번은 찾아봐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관광 코스로 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왕궁은 수도를 방콕으로 정한 후부터 역대 왕들의 거주지로 사용된 곳이다. 지금은 왕족이 거주하지 않지만 왕실 행사나 국가 행사 등 중요한 이벤트가 치러지는 곳으로 이용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뾰족한 첨탑과 화려한 궁전 그리고 각양각색의 불상과 조각상이 도열해 있는 왕궁은 방콕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태국 사람들은 왕궁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 왕궁 주변에는 왕궁 건축물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법률로 정하고,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왕궁을 출입할 때는 격식을 차리도록 규제를 했다. 이 때문에 왕궁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와는 다른 독특하고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왕궁(The Grand Palace)

왕궁은 방콕의 상징으로 꼽히는 관광지이며 왕을 위한 사원이다. 태국은 국왕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강한 곳이다. 길거리에서도 길이나 가게 가릴 것 없이 왕과 왕비 사진을 걸어놓은 곳이 많다. 자발적으로다. 호텔에서 왕국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이런 모습은 흔히 접할 수 있다. 한국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개인적 감정의 표출이 자연스럽지만 태국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왕이나 왕실에 대한 모독을 처벌하는 법이 있어 만약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5년형에 처해진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왕궁은 1783년 현왕조인 라마1세가 즉위한 직후 톤부리에서 현재의 위치로 수도를 옮기면서 민심을 수습하고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세웠으며 이후 왕궁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겸했다.

 

둘레 1.9㎞의 왕궁 안에 왕족들의 주거 공간, 국왕의 접견과 집무를 위한 건물, 왕실 사원인 왓 프라 깨우(Wat Phra Kaew) 등이 위치해 있다. 18세기 후반 라마 1세가 건설했다. 라마 8세까지 차크리 왕조의 왕들은 모두 이곳에서 생활했지만 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라마 9세)은 두싯 지역에 있는 칫라다 궁전(Chitralada Palace)에서 거주하고 있다. 왕이 살지는 않지만 여전히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복장에 유의해야 한다. 슬리퍼,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복장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다행히 슬리퍼는 괜찮다. 주의할 점은 찢어지거나 구멍 난 청바지도 안 된다는 것. 물론 매표소 옆에서 긴 옷을 빌려 입을 수는 있다.

 

관람시간 : 8시 30분~16시 30분, 관람료 : 400밧(가이드북 또는 다른 입장시설과 연계된 3가지 티켓 중 선택 가능).  참고: www.palaces.thai.net

 

 

 

 

 

 

 

 

△왕궁지도

▲이곳을 대표하는 형상인 라마키엔 신화속의 마왕 토사칸

 

입구를 통해 들어가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것이 왓프라케오 입구에 서있는 3개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불탑이다. `프라싯 라따나 체디'라 불리는 실론(스리랑카) 스타일의 황금불탑, `몬도프라'라는 정통태국양식의 첨탑, `쁘라삿 프라텝비돈'이라는 울퉁불퉁한 크메르 양식의 탑이 하늘높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짙은 남빛과 오렌지 빛깔의 3층 지붕, 벽에 수놓아진 화려한 모자이크,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불탑 등 태국의 왓은 우리 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황금탑은 프라싯 랏따나 체디이다. 이곳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슴뼈)가 모셔져 있다. 쉽게 말해 사리탑이다.

 

 

 

 

가운데는 몬돕프라이다. '몬돕'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장서각의 건물이며 그 안에는 정교한 자개장식의 책장과 그 속에는 불교 성전이 있다. 성전은 길쭉하고 마른 열대 식물 잎에 기록이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맨 오른쪽은 쁘라삿 프라텝 비돈이다. 이곳에는 현 왕조의 왕들의 조각상이 있다.

 

 

 

 

 

그리고 라마 4세 때 만들어 놓은  캄보디아의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 와트의 모형도 보인다. 참고로 앙코르 와트 제국은 태국의 왕조인 아유타야 제국에 의해서 멸망을 당했다.

 

 

그리고 이곳의 건물과 건물의 사이에는 청동 코끼리와 신화에서 유래가 된 반인 반조의 부조물들이 볼만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청동 코끼리는 왕위 계승을 한때 마다 발견되어져 왔다는 태국의 신성한 흰 코끼리를 상징한다.

 

 

 

▲체디 통 : 아래에 체디를 떠받들고 있는 형상은 왕실 신전을 지키는 야크샤 들이다.

 

 

 

에메랄드 사원의 회랑

에메랄드 사원을 둘러싼 회랑의 내부 벽면에는 장대한 라마키엔(원어-라마야나)의 서사시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프라위한 엿의 건너편인 동쪽 벽부터 서사시의 서곡이 펼쳐지며 왕궁으로 가는 문 근처에 이르러서야 그 서사시의 막이 내린다.

 

서사시의 첫 부분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은 고대 인도의 '아요타야'왕궁의 현명한 왕'라마'가 '롱까'나라의 '톳싸칸'(라바나)왕에게 납치된 자신의 왕비 '씨다'를 구출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그리고 서사시의 마지막에 이르면 '톳싸칸'이 죽게 되는 전투의 최종 장면으로 이 서사시는 막을 내리게 되는 스토리이다.

 

그 밖에도 벽화에는 인도 남단의 바다 건너에 떠있는 섬나라 '롱까'로 가기 위해 다리를 놓는 장면, '마이야람'과의 전쟁 장면, 잠이 든 라마를 지하 세계로 데려가는 마술사의 이야기.. '라마'가 '톳싸칸'의 동생인 '쿰파칸'과 '톳싸칸'의 아들인 '인드라칫'과 격투를 하는 장면..'톳사칸'을 도우려는 친척들 및 동조자들과 벌이는 격투 장면들이 묘사가 되어 있다.

 

여기서 잠깐? 라마키엔 신화는 뭐예요?

인도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를 태국 판으로 재해석 해 놓은 것을 라마키엔이라고 한다.  서양의 대 서사시 오디세이가 있다면 동양의 대 서사시는 당연 라마야나로써 총 2만 4천여 편의 음률로 이루어진 세계 최장편의 대 서사시이다.

 

기원전 10세기 전부터 구전되어 오던 것을 인도의 음유시인 발미키라는 사람이 기원전 3세기에 정리를 하였으며 이것이 기원전 2세기경 현재의 산스크리트어로 남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쉽게 말해 코살라 국의 왕자인 "라마"의 여행기다. 특히 라마를 힌두교의 신인 비수뉴신으로 설정을 하여 종교적인 색깔이 무척이나 강한 신화이며 현재 동남아의 상당히 많은 국가들에서 이 라마야나 신화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각 유적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곳이 앙코르 와트의 회랑이며 그 외 태국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등....

 

이 신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들이 거의 없다 할 정도로 라마야나는 동남아 국가 민족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화임이 분명하다. 신화 속에는 라마 이외에도 정절의 상징인 시타 여왕과 용맹과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라바나 그리고 시타를 구하는데 일등 공신인 하누만, 시타를 구하는데 또한 공을 세운 원숭이 왕국의 왕자인 수그리바 등등이 등장을 한다.

   

 

 

 

 

왕궁의 하이라이트는 `에메랄드 사원`으로 불리는 왓프라케오다. 역대 국왕들의 제사를 지내는 왕실 수호 사원으로, 본당에는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돼 있다. 국왕의 수호신으로 숭배받고 있는 에메랄드 불상을 보기 위한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에메랄드사원(왓 프라케오)

이곳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의 북쪽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왕궁과 직접 연결이 된다. 왕실의 전용사원이다. 또한 이곳은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리고 경배하는 태국의 최고의 사찰로써 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가 되어 있으며 작은 에메랄드 불상이 있다. 에메랄드 불상은 높이 66cm 폭 48.3cm 의 크기로 '붓싸복'이라는 태국 전통 양식의 목각 옥좌에 가부좌를 한 상태로 안치가 되어 있으며 태국 국민들에게는 본존불로 숭배되고 있는 불상이다.

 

일년의 세 계절(혹서기, 우기, 건기)중 계절에 맞는 승복을 입고 있고 계절이 바뀔 때에는 태국의 국왕이 손수 불상의 승복을 갈아입히는 예식을 수행한다.

 

녹색의 옥을 깎아 만든 이 불상은 1434년에 태국의 북쪽 치앙라이에 있는 한 사원의 무너진 탑에서 발견이 되었으며 그 당시에 이 불상은 흰 석고로 둘러 싸여져 있어서 그저 평범한 불상으로 모두가 생각을 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어느 날 그 탑에 벼락이 떨어져 석고가 갈라지면서 그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광채를 사람들이 보게 되었고 결국은 현재의 위치에 모셔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 불상이 에메랄드 불상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처음에 이 불상을 발견한 주지 스님이 녹색의 돌을 에메랄드라고 생각을 하며 그리 불렀기 때문이란다.

 

대웅전의 내부는 에메랄드 불상과 더불어 세 개의 불상과 벽화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에메랄드 불상의 양옆에는 두개의 입상불상이 있는데 이는 라마 3세가 1841년 선왕 라마 1세와 2세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을 한 것이라고 한다.

 

불상들은 선왕들의 공식명칭을 따서 '프라풋타엿화 쭐라룩'과 '프라룃화 나팔라이'라고 불린다. 그 앞에도 한 개의 불상이 안치가 되어 있는데 이는 몽꿋왕(라마4세)이 왕위에 오르기 전 승려 생활을 할 때 제작한 것으로 '쌈뿟타 빠니'라고 불리며 지금까지도 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봉하는 불상 중에 하나이다.

 

불상을 안치한 오른쪽의 구석을 바라보면 남서쪽에서 부터 장대한 이야기가 벽화로 펼쳐져 있다. 창문 위쪽 벽에는 부처님의 일생 중 중요한 일들.. 즉 탄신, 유년시절, 청년시절, 그리고 출가 장면이 묘사가 되어 있다.

 

그리고 불상과 마주보는 동쪽 벽에는 부처님을 유혹하는 악령의 모습과 부처님의 해탈 장면이 어우러져있는데 앉아있는 부처님의 밑 부분에 땅의 여신이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묘사가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어 북쪽벽에는 부처님의 일생동안 여러 곳에서 설법을 하는 장면이...마지막 장면에는 열반의 장면이 묘사가 되어 있다. 그리고 대웅전 뒤쪽 벽에는 소승 불교의 우주관이 장엄하게 그려져 있다.

 

에메랄드사원은 태국 전통 불교 사원으로써 일반 사원과는 달리 승방이 없어서 경내에 머무시는 스님이 없다는 것 또한 특이한 사항이다.

 

 

 

 

짝끄리 마핫 쁘라쌋 홀

이 건물은 쫄라롱컨 왕(라마 5세)시대인 1882년에 세워졌는데 마침 그해가 방콕이 수도가 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식 행사가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짝끄리는 이 건물의 중앙부와 양측으로 연결이 되는 두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접견 장소로만 사용이 되어 지고 있다.

 

그중 왕좌가 있는 중앙부는 현재 외국의 대사들이 주재국 임명 동의를 신청할 때 이용이 되며 종종 외국 사절을 영접하는 연회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내부에 장식이 된 크리스털 장식품의 대부분은 외국의 국가 원수들이 쫄라롱컨 왕에게 선물을 한 것들이다.

 

왕궁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데는 약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패키지여행이건 자유여행이건 그 동선이 거의 비슷하다.

 

 

 

 

 

 

 

왕궁을 나와 근처 왓포로 이동한다. 태국에는 총 3만2700개의 불교사원이 있다.

 

왓 포(Wat Pho)

왕궁이 왕을 위한 곳이라면 왓포사원은 스님을 위한 곳이다. 400년 전에 세워졌고 지금은 세 번째 복원 작업 중이다. 첫 번째 복원 작업은 지금부터 200년 전에 8년 동안 진행했고 두 번째는 17년이나 걸렸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의 이름을 따서 왓포(보리수사원)라 한다. 약 200년 전 짜끄리왕조의 창시자인 라마 1세가 건립한 태국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 왕궁 옆(왕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라 그런지 사원인데도 화려한 외형이 꼭 왕궁 같은 느낌이다. 왕궁이 차분하고 근엄한 분위기라면 왓포는 활기차고 보다 서민적인 느낌이다. 금동좌상 부처가 394개나 소장되어 있다는 사원으로 거대한 와불상이 있어 와불사라고도 한다.

운영시간 08:00-17:00 입장료 50바트.

 

 

 

 

이 사원은 전통 타이 마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사원이 건립되기 전에 전통 타이 의학을 가르치는 중심지였다. 요가의 자세를 보여주는 조각들이 눈길을 끈다.

 

 

 

 

 

▲내원의 쁘랑

▲왓포의 체디

 

경당에 들어서면 긴 팔을 괴고 누워 있는 황금색 와불상을 만날 수 있다. 길이 46m에 높이 15m인 와불은 보전을 위해 주변이 철재로 가려져 길게 누운 모습을 한눈에 보기 어렵다. 가장 바깥쪽의 발바닥이 그나마 제일 가까이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이 무늬는 우주의 삼라만상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장 설득력 있다. 5m 길이의 발바닥에는 자개 장식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와불의 모습은 부처가 열반에 드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온화한 미소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들게 한다.

 

 

 

 

 

리틀 차이나타운에서 간식을 사들고 선착장에서 차오프라야강을 건너는 나룻배를 탄다. 20여명이 탈 수 있는 조그만 나룻배인데 방콕사람들이 출·퇴근시 자주 이용하며 목적지인 왓아룬까지는 1분 정도 걸린다.

 

 

왓아룬

'왓'이 사원이고 '아룬'이 새벽이니, '왓아룬'이란 새벽사원이다.  왓아룬에는 방콕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화려한 도자기 조각으로 장식된 불탑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방콕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75m 높이의 이 불탑은 높이 50m까지 관광객이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불탑은 태국의 10바트 동전에 등장하며 우리나라의 다보탑 같은 의미다. 힌두교와 불교의 우주론에서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을 상징한다.

 

탑 사방이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 50m 탑 위에서 조망하는 방콕시내는 이방인에게 이 `천사의 도시'(태국어로 방콕은 크룽텝이라 불리며 천사의 도시라는 의미이다)에 대해 지울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운영시간 : 08:30-17:30 입장료 50바트

 

 

 

 

 

 

 

 

 

 

 

 

 

 

 

타창 선착장으로 이동을 하여 차오프라야강 수상버스를 타 보는 곳이 일반적인 관광 순서다. 참고로 자유 여행의 경우 타창 선착장에서 수상 택시를 1시간 빌려서 안쪽 수상 마을까지 여유 있게 돌아보고 나오는 것은 흥정을 해야만 하며 인원에 관계없이 700바트면 배를 통째로 빌릴 수 있다.

 

강 주위에는 야자수나무와 수상가옥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수상가옥은 겉보기엔 판잣집 같지만 우리로 치면 한옥 같은 수준이다. 100년 이상 쓸 수 있는 목재로 지었고 오랫동안 이어져온 것이어서 태국인이 느끼는 자부심도 각별하다.

 

특히나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전통을 더욱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강 길이는 135Km에 이르지만 건널 수 있는 다리는 고작 8개다. 아직도 배로 강을 건너는 풍경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진귀한 구경거리가 있는데, 바로 커다란 물고기들이 강 가득 ‘퍼드덕퍼드덕’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양식장을 연상시키듯 수많은 물고기들이 퍼드덕거리는데, 이 지역은 사원 근처라 물고기를 잡는 게 금지돼 있고 사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에 먹이를 주기 때문이다. 

 

 

 

 

 

 

 

 

 

 

 

 

 

 

 

 

►국방부와 현재 태국 국왕인 푸미콘 국왕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때문인지 여행지에선 피곤함을 잊기 마련이다. 방콕을 찾은 여행객들도 매한가지다. 아침식사를 일찍 마치고 숙소 나서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왕궁과 사원 등을 돌아본 이후에도 별반 지친 기색이 없다.

 

방콕 나이트 투어 중 가장 실속 있는 코스는 무엇일까? 코스 만족도는 여행객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쑤안룸 야시장(Suan Lum Night Bazaar)과 카오산 로드(Khaosan Road)가 수위로 꼽힌다. 음식, 마사지, 쇼핑 등 방콕 나이트 투어의 필수 코스를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실속 체험이 가능하다.

 

 

 

 

발마사지를 받고 숙소에 맡겨놓은 배낭을 찾아 라오스행 여행자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