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은 한국전쟁 전후로 좌익 계열과 인민군 패잔병들에 의해 지리산에서 조직된 유격대를 일컫는다. 빨치산이 빨갱이로 통용되는 경우가 있으나 빨치산은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zan) 곧 노동자나 농민들로 조직된 비정규군을 일컫는 말로 유격대와 가까운 의미이다.
지리산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은 민족사의 최대 비극이다.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자행된 살육과 약탈에서 보면, 빨치산이든 국군·경찰이든 모두 피해자였다. 또한 누대로 지리산 자락에 삶의 터전을 잡았던 무고한 주민들이 입은 인적·물적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은 평화와 용서 그리고 화해가 민족사의 화두가 되었고, 남북 공존과 평화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세기 전에 왜 우리가 지리산에서 그토록 처절하게 싸워야만 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또한 반세기 전에 지리산에서 벌어졌던 비극을 용서와 화합으로 승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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