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3월 16일(일) -20명
산행코스 : 구례재-보현산-소속리산-바리고개-농공단지-쌍봉리 (7시간 30분소요)
입춘에 우수, 경칩까지 지났지만, 아침․ 저녁으로 공기는 차갑다. 오늘 정맥에 참여한 인원은 다른 때보다 적은 20명이다.
정맥꾼들을 태운 버스는 오창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가 증평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이번 구간 출발점인 구례고개로 향해 진행한다. 움직이는 인간 내비게이션 산꼭대기(송병원)님의 길 안내로 구례고개에 닿는다.
09:00 구례재를 출발,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오른쪽 위 얕은 능선으로 오른다. 임도와 만나고 보현산 오름이 시작된다. 오르막길은 비교적 가파르다. 한차례 오름 끝에 다시 임도와 만나고, 정맥 마루금은 임도를 건너 더 오른 후 오른쪽으로 휘어져 다시 임도와 만난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대부분 보현약수터를 그냥 지나친다. 뒤에서 누가 좇는 것도 아니고 꼭 몇 번에 끝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도 마음들이 바쁘다. 산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실미도 훈련하는 사람들 같다. 보현산 약수터에 들려 약수 한바가지 떠서 마신다. 목을 타고 흐르는 시원함이 좋다.
제 1정상에 오르고, 낙엽 쌓인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보현산 정상(480m)에 닿는다. 산불초소가 서있다. 초소 뒤쪽으로 나뭇가지에 보현산정상 표지가 있었다는데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왼쪽방향으로 내려선다.
▲보현산의 산불초소
보현산에서 한동안 내려오면 승주고개다. 비포장 도로가 지나는 임도이다. 임도 왼쪽에 “번남박공제임 송덕비”가 있다.
임도를 건너 2-300m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375.6m봉이다. 삼거리 오른쪽은 도람말 가는 길이다. 소속리산은 왼편으로 서서히 내려서야 한다.
▲375.6m봉 삼각점
430m에 오르고 내려서 다른 얕은 봉을 넘고 다시 오르니 370m 헬기장이 있는 봉이다. 여기서 소속리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간다. 봉에서 내려가면 우측에서 마루금으로 연결되는 수레길이 나온다. 여기서 직진으로 앞의 봉을 향해 나아간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재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상촌이고, 왼쪽은 승주골이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서서히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완만한 봉 정상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휜다. 지도상 꺾어지는 지점이다.
다음 봉(407m)에 오르면 길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간다. 삼각점이 있는 346.3m봉에 닿는다. 사문청주 양씨 묘 2기가 있는 데서부터 길은 길게 내려선다.
11번 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은 시멘트 포장을 했고, 왼편은 비포장이다. 도로에서 경사진 길을 힘겹게 오르면서 45번 철탑을 지난다.
능선상 작은 바위 아래 성모 마리아상이 놓여있다. 길은 철탑 유지보수용 수레길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바위틈새 마리아상
고개를 드니 꽃동네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앞서 가던 일행이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잡았다. 남실장님 덕분에 해산물요리를 곁들인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길을 이어간다. 꽃동네 새로 지은 6층 건물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에 나무로 여러 개의 십자가를 만들어 놓았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2개의 봉을 지난 후 삼각점이 있는 소속이산 정상에 도착한다.
▲소속리산(431.6m)
▲소속이산 정상 삼각점
평탄한 길을 걸어 436m봉에서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오니 약간 잘록한 기다란 재가 나오고 길은 오르막이다.
낙엽 쌓인 평탄한 길에 “문안 등산로”라 써 붙인 팻말이 눈에 띤다. 꽃님이재다. 오른쪽은 꽃동네로 왼쪽은 박야리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봉을 몇 개 오르고는 삼각점이 있는 345.8m봉을 지난다. 길은 9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선다.
▲345.8m봉 삼각점
긴 경사진 길을 내려오면 인삼밭이 나온다. 이 밭을 지나 산으로 접어들어, 경주최씨 묘를 지나면서 길은 왼쪽으로 구부러져 능선을 버리고 내려선다. 그러면 또 묘가 나오고 인삼밭이 나온다. 저 앞에 철탑이 보이고, 평택-충주간 고속도로(제40호) 공사로 절개지가 허옇게 내다보인다.
인삼밭을 지나니 수레길이 나오는데, 이 수레 길은 왼쪽으로 돌아 21번 도로로 나아간다. 도로 왼쪽에 “바리지양탕”이란 식당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지양탕이 뭐냐고 주인할머니에게 물으니 보신탕이란다.
▲가시오가피 밭
▲바리고개(21번 도로)
“백야리” 안내판 맞은편으로 도로를 건너 힘들게 능선에 붙으니 길은 오른쪽으로 팍 꺾여 나간다. 조금 더 가서 길은 철조망 안으로 들어서고 한동안 가서 철조망을 넘어 포장길로 내려섰다.
포장길을 건너 절개지 급경사를 치고 오른 후 묘를 지나고 또 철조망 안으로 들어간다. 넘어진 철조망이 넘어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철조망을 넘어 도로로
”하나하이텍(주)“의 출입 철문이 좁은 도로를 막고 잠겨있다. 잠겨있는 출입문 왼쪽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의 낮은 산으로 붙는다.
▲왼편 하나하이텍 철문으로
정맥 길은 밭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 능선을 타고 시멘트 포장길 고개로 가야 하는데, 꾀가 난 5명은 왼쪽 평탄한 수레길을 타고 밭을 지나 편하게 고개로 간다. 밭에서 나물을 캐는 아낙의 모습에서 봄내음이 느껴진다.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경주김씨 묘를 지나면 왼쪽으로 염소 방목장 울타리가 나온다. 울타리를 왼쪽에 끼고 산을 오른다. 왼쪽 전방에 스티로폼 공장이 보이고, 멀리 앞쪽에 82번 도로가 보인다. 스티로폼 공장의 절개지 경계를 타고 나아가다 숙소건물 있는 데에서 오른쪽 숲으로 올라서면 철책이 가로 막는데, 왼쪽으로 내려선다.
▲공장 우측 정개지 경계면을 타고
시멘트 도로 건너편 산 입구에 “←한남금북정맥” 작은 팻말이 걸려있다. 건너편 산에는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다. 시멘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농구대가 있는 공원이다. “목우촌”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82번 도로로 나아간다.
▲82번 지방도로
정맥은 도로건너 아주 넓은 공장부지 공터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나가야 하지만, 이곳부터 정맥 마루금은 의미가 없다.
82번 지방도로를 왼편으로 따르면 신호등이 있는 4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도로를 건너 공장부지 공터를 우측에 끼고 700여m 가면 513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곳 전방에 LG주유소가 있다.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m 가면 방아다리 고개를 넘어 서서히 내려서게 되고 150여m 더 가면 우측으로 “금왕농공단지“ 출입로가 나오는데, 그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조금 더 직진을 하면 왼편에 공단 주유소가 보이고, 우측에 ”한솔신약” 출입로가 나온다. 이 출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이 길은 한솔신약 정문 왼쪽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 길을 계속 따르면, 오른쪽은 공단 울타리, 왼편에는 인삼밭이 전개된다.
공단 울타리가 끝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한동안 이 수레길을 따르면, 오른쪽에 흰색 공장건물이 나오고 그 공장 출입용 시멘트 길과 합류한다. 여기서 왼편으로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SK주유소가 있는 583번 지방도로로 나가게 된다.
도로를 건너, 서서히 산으로 오른 후, 꺾어지는 지점에서 5분여 가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오르막에서 되돌아 본 모습-정맥 마루금이 엉망이 되어 이을 수가 없다.
▲군부대 철조망
철조망을 왼쪽에 끼고 오른쪽으로 돈다. 철조망 귀퉁이에서 왼쪽으로 돌고, 다시 나오는 철조망 귀퉁이에서 오른쪽으로 돈다. 왼쪽에 군부대를 두고 수레길이 583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곳까지 계속 따르는 게 편하다.
풍진솔루션 공장을 지나 도로로 나간다.
도로를 건너 왼쪽 절개지를 치고오른다.
쌍봉2리 마을에서 583번 지방도로로 나온다. 도로를 따라 10여분 걸으니 코니아일랜드(아이스크림 공장)가 오른쪽에 나오고, 100여m 더 진행하여 “선우화성” 에 도착한다.
▲코니아일랜드(아이스크림 공장)
두리실까지 진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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