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 뫼꿈회장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8시 약속장소에서 만나서 뫼꿈님의 영업용 차량을 이용하여 중촌동 사무실까지 이동한다. 8시 40분 서부터미널 행 버스는 배차 시간 간격이 50분으로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택시를 타고 서부터미널로 향한다. 8시 50분 터미널에 도착하니 근자님과 가이아님 그리고 부소림님이 먼저 와서 기다린다. 한 달만에 만나는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에 도착한 강건너덕배님과 문병환님과도 인사를 나눈다. 부소림님이 회원들을 위해 장갑을 한 켤레씩 선물한다. 9시 정각 강산에님과 단무지님이 도착한다. 9시 10분에 출발하는 21번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가수원과 흑석리를 지나 9시 40분 우명교에서 하차한다.
등산화 끈을 조이고 간단한 산행 준비를 마치자 회장님의 산행코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농로를 따라 10여미터 진행하니 수로가 나타난다. 수로는 시멘트 구조물로 넓이가 1.5m 깊이 1m 정도 되는데 물이 가득 차 흐른다. 폭이 좁은 곳으로 수로를 건너 잡목이 우거진 경사면을 치고 오르며 산 속으로 접어들자 무송경씨(茂松庚氏)묘 여러 기를 지난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풍선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10시 정각 무선중계탑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비교적 또렷한 길로 접어들어 2분 정도 가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숨가쁘게 5분 정도 오른다.
2-3분 간격으로 내려서고 오르기를 반복한다. 왼쪽으로 동심원(성인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서구 오동)에서는 사물놀이 경연대회를 하는지 사물놀이 연주와 흥겨운 노래 가락이 들려온다.
10시 30분 철탑을 지나고 곧바로 경주이씨묘에서 5분간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른다. 10시 40분 철탑을 지나고 오름길을 5분 정도 올라 삼각점이 있는 장군봉(將軍峯 △268.2m)에 도착한다.
비교적 조망이 좋은 곳이다.
뫼꿈님의 배낭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청록님의 격려 전화이다. 어김없이 1.6리터 짜리 페트병 맥주가 나오고 간식을 나누며 10분간 휴식을 한다.
11시 5분 가파른 내림길을 2분 정도 내려서고 된비알을 숨 헉헉대며 한 발 한 발 내 딛는다.
11시 15분 안부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며 숨을 고른다.
오른쪽으로 5분 정도 알바를 하고 다시 안부로 되돌아와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다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르며 표시기를 따라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12시 5분 조금씩 고도를 높이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5분 정도 치고 올라 삼각점(금산 408)이 있는 360봉에 도착한다.
12시 15분 오른쪽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와 안부에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술 한잔씩이 돌아가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점심식사가 30분간 이어진다.
원기를 회복한 발걸음에는 힘이 넘친다.
13시 30분 갈림길에서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왼쪽으로 방향을 확 틀어 10분간 빠른 걸음을 옮긴다. 13시 40분 대전광역시 극남점에 도착하여 맥주 한 잔씩 나누며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13시 55분 조그만 봉오리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알바를 하고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내림길을 반복한다.
14시 30분 오름길을 숨가쁘게 치고 올라 갈림길에서 잠시 지도를 보고 길을 확인한다. 14시 40분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산허리를 돌아 10분 정도 지나 된비알을 만난다. 턱까지 차 오른 숨을 토해내며 5분 정도 올라 휴식을 취한다. 회장님 배낭에서 마지막 1.6리터 페트병 맥주가 나오고 각자의 배낭에서 간식거리를 내 놓는다. 강산에님이 마음이 급한지 먼저 치고 달아난다. 경보 속도로 뒤따라 가 보지만 표시기만 눈에 띠고 강산에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15시 15분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용수암 주차장 표지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으니 안전로프와 용수암 주차장 표지가 또 보인다. 안전로프를 건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내림길을 5분 정도 내려서니 다행히 강산에님이 알바하고 돌아온다. 일행이 모두 도착했는데 앞 서 가던 뫼꿈회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강산에님이 전화 통화를 하고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린다. 큰 일을 보기 위해 잠시 옆길로 샜다고 한다. 덕분에 휴식을 취한 일행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16시 정각 숨막히는 된비알이다.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15분 동안 한 발 한 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안부에서 숨고르기를 한 다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2-3분 평탄한 길을 걸으니 나뭇가지 사이로 안평산이 언 듯 그 모습을 드러낸다. 16시 20분 잠깐 내려섰다 올라서니 리베아호텔산악회(느낌표님)가 세운 안평산 표지목이 반긴다.
안평산(537m)은 덩치가 우람하고 수림이 매우 울창하며,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산으로 산 언저리에는 두메산골의 풍경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기도 하다. 안평산의 이름은 산 속에 만인이 피난을 와서 살 곳이 있다고 해서 안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들 지치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주변 조망을 돌아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나눈다. 뫼꿈님이 배낭에서 물 한 병을 선뜻 내 주신다. 분무기 서비스가 시원하다. 표지목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다음 구간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조금 더 진행하고 탈출하기로 한다. 안평산을 떠나기 전 강산에님이 삼각점 안내문에 안평산이라고 써 넣는다.
피곤한 상태라 얕은 오르막에서도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
17시 25분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뫼꿈회장님이 배낭에서 꺼내 놓은 방울토마토와 문병환님의 복숭아 통조림 한 조각에 기운을 얻어 마지막 길을 재촉한다. 17시 40분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 5분 후에 철탑 아래를 지나 묘지로 내려선다. 풍선님과 가이아님이 길을 멈추고 고사리를 채취한다.
17시 55분 철탑관리로를 따라 터벅터벅 지친 걸음을 옮긴다. 18시 5분 인삼 재배지를 지나면서 뫼꿈회장님이 호기심을 갖는다.
계류에서 먼지를 털어 내고 세수와 탁족을 하면서 산행에 지친 피로를 씻어낸다.
18시 20분 농가를 지나 우경가든(식당) 앞으로 내려서니 대전에서 대둔산 가는 690번 지방도로이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어 압재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잠시 후에 도착한 321번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동구청 앞에서 하차하고 130번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중촌동 뫼꿈님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삼순이 감자탕집 앞에 도착하니 한정수님과 재넘이님 그리고 등사대모의 플러스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뒤풀이는 노래방으로 이어지고 문병환님과 나는 먼저 작별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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