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작업중)
누군가 여행은 떠나는 자의 몫이라 했다. 가끔 지인으로부터 가 본 곳 중에서 어디가 가장 좋으냐? 언제가 여행하기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첫째는 날씨가 좋을 때이고, 둘째는 건강할 때이고, 그 다음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라고 대답한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수학여행 인솔로, 마라톤을 참가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산악회원들과, 직장동료들과, 학생들과 비행기로, 배로, 청주에서, 광주에서, 목포에서, 장흥에서 수십 번 찾은 곳이라 제주는 그다지 큰 설렘이 없는 곳이다. 5월 황금연휴에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라 이번에는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워 여수 엑스포항에서 새벽 1시40분에 떠나는 훼리(골드스텔라호)를 이용하기로 했다. 출항 1시간 전까지 발권을 해야해서 대전에서 밤 9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