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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 여행(2)

카다잔족 원주민 60%, 중국계 30%, 필리핀계 등 10%가 공존하는 이곳은 팜유, 석유, 먹거리 등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거지 가 없고, 매춘부도 없고, 가정부도 없는 자존심의 ‘3도시이다.

  

△필리피노마켓은 필리핀 이주민에 의해 바닷가 옆에 만들어진 시장이다




코타키나발루 해상공원은 마누칸 · 가야 · 사피 · 마무틱 · 술록 등 크고 작은 5개의 섬과 바다를 아우르고 있다. 그 중 가야 섬이 제일 크지만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사피섬이곳에선 스노클링을 비롯해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67년부터다. 코타키나발루의 이전 명칭은 제셀턴(Jesselton) 이었다. 제셀턴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그 중 제셀턴이라는 인물이 코타키나발루를 점령해 영국 왕실에 바쳤고, 이에 영국 왕실에서 그의 이름을 따 도시 이름을 정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제셀턴 포인트(Jesselton Point)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 코타키나발루에서 수탈한 천연자원을 조달하기 위해 놓인 철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제셀톤포인트 : 나나문투어(반딧불이투어), 만따나니(+호핑투어) 등 투어예약 및 출발 장소이다.






제셀톤포인트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10분가량 이동해 투구 압루라만 국립해양공원 사피섬에서 자리를 잡고 다시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여 낙하산을 타고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파라세일링과 제트스키을 경험했다.

 

물안경을 쓰고 물속 풍경을 감상하는 스노클링은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여행객들이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즐기는 여행 코스인데 산호초는 안타깝게도 상당수 짓밟힌 듯 부서져 있었다.





































▽전통시장인 필리피노마켓은 현지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이었다. 













코타 시내는 서울의 여의도 크기만 하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사람들은 줄여서(KK city)라고 부른다. 밤이 되면 시내는 들썩인다. 가장 큰 재래시장 필리핀 마켓은 육해공 식재료와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있을 것은 다 있고 온갖 인종이 즐기는 곳이다.










"황홀한 석양의 섬" 코타키나발루는 그리스의 산토리니, 남태평양의 피지와 함께 지구상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세계 3대 선셋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탄중아루 해안의 해질녘 풍경은 황홀하다. 대지를 뜨겁게 달궜던 붉은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면 항구는 온통 붉은 파스텔 톤으로 채색된다. 이 순간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숨을 죽인 채 태양의 장엄한 마술세계로 빠져든다.



















전통 마을을 복원한 마리마리 마을은 말레이시아 사람들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말레이말로 "오세요, 오세요"란 의미를 지닌 마리마리 민속촌에서는 사바에 거주하는 두순, 룽구스, 무룻, 룬다예, 바자우 5부족 원주민의 전통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다. 아10, 오후 2시와 6시 등 하루 세 번 자연 속에 자리한 집들에서 투어프로그램이 진행돼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현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공연도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원주민들이 직접 시연하는 전통 대나무통밥 맛보기(두순족), 전통 방식에 따른 대나무 불 피우기(룽구스족), 널찍하게 짠 대나무 발판에서 트램플린처럼 뛰는 <전통 트램플린>(무릇족), 사냥이나 전쟁을 위해 기다란 관에 독침 등을 넣는 전통 무기를 체험하는 <블로우 파이프>(무릇족), 악어신을 모시는 마을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전사와 기념촬영하기(바자우족), 전통주 시음, 문신(헤라)(무릇족)하기 등도 직접 체험한다.


















△뒤주(쌀통)

△전통주 제조시연과 시음


△3단부엌






▲대통밥 만드는 모습





△대나무를 이용하는 불을 피우는 모습






△코코넛 반죽을 튀겨 과자 만드는 모습



△신혼방







△유골을 담아 놓은 항아리



악어신을 모시는 마을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전사와 기념촬영하기





























































사바주 청사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건축물 중의 하나로 72개 면의 유리로 장식되어 있으며, 30층 규모지만 건물의 기둥이 한 개로 만들어진 특수공법의 건물로 코타키나바루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이슬람 사원은 세계 3대 회교 사원으로 황금으로 장식된 돔과 첨답, 벽면을 채우고 있는 코란이 만들어 내는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탄중아루 [Tanjung Aru]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6km 정도 떨어져 있고, 공항에서도 1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아루 나무라고도 불리는 카수아리나 나무와 야자수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백사장 해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그곳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