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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다시 찾은 대둔산북릉

 

산행일시 : 2009년 10월 5일(월)

산행코스 : 수락전원마을-돛대봉-낙조대-석천암-승전탑-수락주차장

 

다른 직장인들보다 하루의 휴가가 더 주어진 추석 연휴 덕분에 근교의 대둔산 북릉 코스를 산행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작년 가을날 찾았던 북릉 코스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기억에 남는 곳이다.


산행들머리인 수락전원마을까지는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복잡한 도심 생활을 하는 도시인들의 희망 가운데 하나가 ‘텃밭 가꾸는 전원생활’ 일 것이다. 위쪽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자 아침햇살을 받은 억새와 어우러진 멋진 전원주택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나그네들을 반긴다.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왼쪽 묘가 있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능선 바위에 오르자 에딘버러골프장과 도산리 마을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한 눈에 들어오고, 우뚝 솟은 돛대봉이 당당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곳은 중간 중간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산행에 재미를 더한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월성봉과 수락저수지 전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겹겹이 깔아놓은 돌 방석이 진경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쉼터를 제공한다.

 

드디어 돛대봉에 승선한다. 사방으로 막힘없는 툭 트인 시원한 조망이 한 동안 걸음을 멈추게 한다. 간식으로 허기를 속이고 길을 이어간다.

 

 

 

 

돛대봉이 점점 멀어지고 호젓한 산죽 길을 따라 걷다보면 등산로 왼쪽으로 태고사가 한 눈에 조망된다.

 

 

 

 

 

해발 859m 낙조대에 서자 마천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낙조대 아래 안부 그늘에서 자리를 잡고 빵과 과일 그리고 음료수로 점심식사를 한다.

 

 

 

낙조대에서 석천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시야가 좋고 편안한 내림길이다. 군데군데 조망이 좋은 넓은 바위가 있어 조망을 즐기며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게 아무것도 없이 행복하다.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 조금 더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이다. 왼쪽은 석천암을 거쳐 수락폭포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은 독수리봉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다. 석천암에 들려 약수로 갈증을 달래고 수락폭포로 향한다.

 

 

 

 

가뭄으로 폭포는 위용을 잃고 초라하다. 폭포 아래 소에 떠 있는 낙엽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잠시휴식을 하며 탁족을 즐긴다. 선녀폭포를 지나면 대둔산승전탑 입구에 도착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약 10분 정도 더 내려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복수면 백암리(개티마을) <복수청정한우>집으로 이동하여 모듬 한우고기를 안주삼아 뒤풀이를 끝내고 대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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