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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올라왔던 질문들을 가지고 약간 업데이트를 했는데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ㅠ-ㅜ 질문에 답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요. 계속 업데이트 하고, 좀 지나서는 좀더 읽기 편한 형태로 함 만들어 보겟습니다. 감사! 꾸벅!
산티아고(Santiago)란
영어로는 "St. James", 베드로의 친구이면서 예수의 열두제자중의 하나입니다. 스페인이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 산티아고(Santiago de Compostela)에 무덤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세시대부터 이곳으로 향한 성지순례가 이어져왔습니다.
순례 계획하기
일단 순례를 마음먹었으면, 순례길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수집을 하게됩니다. 물론 산티아고가는길에 관한 책들도 읽어보겠고요.
산티아고가는길 관련 도서
현재 한국어로 출판된 산티아고가는길 관련책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가 있습니다.((요즘은 서점에서 훨씬 많은 순례 관련 도서를 볼수 있습니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스페인 산티아고 편)", 미래M&B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 예담
"산티아고 가는길에 유럽을 만나다" 김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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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시작 장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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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한국 국적이신분은 대부분의 유럽국가 여행시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가능합니다. 카미노를 위해서라면 따로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차 예약
TGV (파리-생장) 예약하기 여기
순례를 위한 짐싸기
배낭은 깃털처럼(?) 가벼워야 합니다. 30일넘게 지내려면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이 많아 챙기다보면 쉽게 10KG를 넘어가는 데요. 5~6KG정도가 좋겠고, 7~8KG를 넘기지는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생장피드포르에서 순례를 시작하는 경우 첫날부터 피레네산맥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그날 바로 길에 버리거나 다른 순례자들에게 많은 덜 필요한 짐들을 기증(?)하게 됩니다. 알베르게에 보면 순례자들이 덜 필요한 물건들을 놓고 갈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가장 많이 놓고 가는 것은, 책, 옷, 신발 등등 입니다. 왠지 꼭 필요할것 같은 가이드북이나 회화책들도 실제 순례길에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가이드북은 출발하기전에 열심히 보시면서 계획을 세우시고요, 굳이 가져가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독서를 즐기신다면 가이드북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읽고 싶은 책을 한두권 가져가서 오후 또는 져녁때 읽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침낭 선택 관련 - 요기
숙박
수도원, 성당 또는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순례자용 전용숙소가 보통 5~10km마다 존재합니다. 이 숙소를 이용하려면 순례자임을 증명하는 패스포트 (Philgrim Passport, Philgrim Credential)를 제시하면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할수 있습니다. 숙박은 원칙적으로 1박 (one night)만 허용됩니다. (하루나 이틀 추가로 숙박하는 것을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필요한 경우 호스피탈레로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순례자용 숙소이외에도 마을마다 Hostal, Hotel 또는 Pension등의 숙소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알베르게 이용하기
노란 화살표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마을 또는 도시의 알베르게 앞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알베르게는 보통 오후 2시 또는 3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그 전에는 알베르게 앞에 배낭을 놓고 주변을 둘러보거나 Bar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큰 도시가 아닌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이렇게 배낭을 알베르게 앞에 세워두고 자리를 떠도 누구 하나 훔쳐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렇치만 대도시에서는 배낭을 잃어버리는 순례자들이 가끔 있는 것으로 봐서 조심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알베르게가 문을 열면 순례자들을 차례대로 호스피탈레로에게 등록을 하고 침대를 배정받습니다. 대부분의 알베르게에서 호스피탈레로가 문앞으로 나와 순례자들을 일일히 맞아 주면서 등록을 받은 후 숙소 이곳저곳을 안내해 줍니다. 등록할때는 본인의 순례자용 여권을 호스피탈레로에게 보여주면 이름, 국적, 순례시작장소 등을 기록합니다. 때에따라 순례자에게 직접 기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록을 마친 후 정해진 숙박비가 있는 경우에는 숙박비를 그 자리에서 지불합니다. 등록을 마친 후에는 호스피탈레로가 침실로 안내해주면서 그 날 사용할 침대를 지정해 줍니다. 경우에 따라 어느 방이든 원하는 침대를 이용하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호스피탈레로는 알베르게를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로서 카미노를 마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90%이상이 스페인 사람입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길을 묻는다거나, 레스토랑, 수퍼마켓등을 물어 보면 친철하게 알려 줍니다.
식사
순례자들은 보통 수퍼에서 식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순례자용 숙소에는 대부분 식사를 준비할수있는 공용부엌이 있고, 냄비, 식기, 올리브유 등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Bar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등이 항상 가능합니다. 스파게티등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순례자용 특별메뉴 (Menu del Peregrino)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대략 8유로 정도. 비슷한 가격의 정식 (Menu del Dia)를 이용하시면 가격대비 괜찮다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에만 점심과 저녁을 서비스합니다. 점심은 2시부터 5시, 저녁은 9시부터 11시. 순례자용 메뉴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약간 앞선 저녁 8시부터 저녁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그 곳 직원이 맞이 합니다. 만약 직원이 안보인다면, 입구쪽에 서서 기다립니다. 손님이 많아서 바쁜 시간에는 직원들이 신경을 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가는 경우에는 조금 덜 붐비는 시간에 가거나 조금 덜 붐비는 레스토랑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직원에게 식사하러 왔다고 얘기한 뒤 ("꼬미다"라고 한마디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습니다. 만약 자리가 맘에 들지 않으면 원하는 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옮겨도 돼냐고 얘기를 해봅니다. (이때 다른 빈 자리를 가리키며 한국말로 얘기해도 통한답니다...어차피 스페인어가 아니면 다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옮겨 줄 것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메뉴판을 들고 오는데요, 물론 이것도 레스토랑 마다 다릅니다. 조금 고급에 속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이렇게 메뉴판을 들고 와서 오늘의정식(Menu del Dia) 이외의 많은 메뉴 중에서 고르도록 하지만 Bar나 조금 규모가 작은 레스토랑에서는 "정식" 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식"만 가능한 경우, 메뉴판에는 정식 중의 선택요리 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전채요리 4가지, 본요리 4가지, 후식 3~4가지, 와인과 물, 이렇게 쓰여 있는 것들 중에 하나씩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종종 메뉴판 없이 말로 선택메뉴들을 쭉 불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페인어를 잘 모르면 난감하지는데, 이럴때는 메뉴판을 달라고 요청하든지,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것들을 가리키면서 주문 할 수도 있습니다. (먹고 살려면 얼굴이 두꺼워져야겠지요!)
3코스로 이루어진 '정식'을 주문하고, 선택메뉴를 다 골랐으면, 직원이 빵과 와인 먼저 가져다 줍니다. (여기서는 물대신 와인 선택했다고 가정). 스페인에서의 식사에는 항상 빵이 곁들여 집니다. 대부분은 바케트 빵입니다. 포도주를 한잔 마시며 기다리면, 첫번째 코스 요리를 가져다 줍니다. 스프, 스파게티 또는 샐러드 정도가 되겠지요. 첫번째 요리를 다 먹고나면, 두번째 요리가 나옵니다. 연어구이, 스테이크 등이 되겠고, 감자칩이나 삶은 감자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또 와인을 곁들여서 드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한시간~두시간에걸쳐서 (또는 그이상) 식사들 하더군요. 두번째 요리까지 다 마치면 디져트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또는 플란 (계란푸딩)이 제공됩니다.
작은 마을에서는 레스토랑이나 Bar가 그 마을에 하나뿐인 경우가 많이 있고, 모든 순례자들이 같이 모여 식사를 하게됩니다. 혹 레스토랑이 여러군데 있더라도, 식사하러가서 자연스럽게 다른 순례자들과 합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원이 합석을 권할때 굳이 거절할 머뭇거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른 순례자들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또 같이 얘기하다보면 식사 시간이 한결 즐거워 집니다.
Bar에서 주문하기
Bar에 들어가 바텐더에게 주문하는 경우도 있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바텐더 또는 종업원이 지나갈때 불러서 주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광장에 있는 Bar의 경우, 밖에 테이블을 내놓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에 앉으면 바텐더가 돌아다니면서 주문을 받습니다. 서비스 요금이 붙기 때문에 가격이 약간 높아 지는것 같더라고요. 순례길에 만나는 대부분의 Bar에서는 바텐더 앞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한다음 받아서 원하는 자리로 가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팁은 눈치껏... 다른 사람들이 팁을 주면 따라하시고요. 시골 마을의 Bar에서 커피나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는 팁을 잘 안주는 것 같더라고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분위기를 잡으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순례길에 꼭 해봐야 할 것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강제사항은 아니지요^^) 그날의 순례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전에 커피를 한잔하면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괜찮고요. 커피가 질리면 시원한 맥주를 마셔도 좋겠구요. 짧게 커피한잔만 하고싶을 경우 바텐더 앞에서 마시면 되는데, 가끔 커피를 마시러 온 동네사람들의 관심의 표적이 되기도 하면서 나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기회가 되기도합니다.
커피
우유를 넣은 커피를 원하는 경우 "카페 콘 레체", 진한 에스프레소가 땡기면 "카페 솔로" 이렇게 주문 합니다. 때에 따라 바텐더가 "그랑데?", "쁘띠?" 이렇게 되묻는 경우가 있는데, 큰잔 또는 작은잔 이렇게 사이즈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원하시는 데로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샌드위치
바게트빵 반쪽을 이용해 만드는 샌드위치인 보카디요스는 거의 모든 Bar에서 제공합니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따라 이름이나 가격이 달라지구요. 치즈, 햄, 소시지 등이 속재료로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보카디요스 중에 "또르띠야 콘 초리소"는 소시지와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을 바게트 빵 사이에 넣은 샌드위치로 순례자들 사이에 아주 인기가 많이 있습니다.
비용
순례비용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항공권입니다. 한국에서 유럽까지의 항공권은 비수기에는 100만원, 비수기에는 60~70만원 가량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항에서 순례의 출발지점까지 가는 교통비가 되겠지요. 파리에서 세장피드포르 까지의 열차요금은 대략 93유로 정도 입니다. 순례를 시작한 다음에는 알베르게에서의 숙박요금이 0~5유로, 아침식사 4~5유로, 점심과 저녁 10~15유로, 하루에 대략 25~30유로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레스토랑보다 수퍼에서 빵이나 음식재료를 사서 직접 조리한다면 비용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 경우 하루에 15~20유로 또는 그 이하의 비용이 들겠군요.
좀더 간단한 방법은 순례길 1KM당 1유로씩 계산하는 것입니다.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800KM를 32일에 걷는다고 하면, 하루 평균 약 25KM 정도 되고요, 비용은 25유로 되겠습니다. 숙박비 5유로,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 10유로, 아침/점식 기타 등등 10유로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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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수신자 부담 전화 걸기
900-99-0082 를 누르면 연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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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쳣을때
평소 건강한 사람도 순례길 중에 여러가지로 다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물집입니다. 도보 여행이다 보니 발바닥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바늘 같이 뾰족한 것으로 물집을 터뜨린 후 대일밴드 같은 것으로 감싸줍니다. 이때 바늘은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파상풍 걸려요ㅜㅜ) 라이터나 성냥같은 것을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알베르게 부엌에 있는 가스렌지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약국 (파르메시아)에는 물집을 터트리는 데 사용하는 바늘과 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말이 안통해서 힘든 경우에는 그냥 물집이 생긴 발을 보여 줍니다. 그럼 약사가 알아서 필요한 약을 챙겨주기도 합니다.
물집 다음으로 순례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근육통 입니다. 오래 걷다 보니 다리에 알이 배기고 또 무거운 배낭 때문에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스프레이 파스나 바르는 근육통 로션을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출발전에 근육을 풀어주기위한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익혀가면 많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근육통 알약을 사서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마을에는 항상 약국이 있어서 다쳣을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진료비가 대략 50유로 정도 합니다. 대도시에는 순레자를 위한 무료 병원이 있다고 합니다. 몸에 이상이 생겨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알베르게의 호스피탈레로에게 도움을 청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입니다.
길을 잃어버렸을때
거의 모든 갈림길에 노란 화살표로 잘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잃어 버리는 경우는 매우 적지만 그래도 순례도중에 한두번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황하지말고 가장 마지막으로 본 노란 화살표까지 되돌아 간 다음 그곳에서부터 다시 주의를 기울여 길을 찾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화살표 방향을 잘 못 보았다든지, 약간 흐릿한 화살표가 있었다든지 해서 다시 옳바른 길로 들어 서게 됩니다. 올바른 방향을 찾기가 어려울 때는 마을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은 순례자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고 길을 알려주는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동행만들기
순례길에서는 세께곳곳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은퇴한 노부부에서 방학을 이용히 순례중인 대학생까지 또는 온 가족이 함계 순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또는 그늘에서 쉬면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항상 미소를 지으며 인사 합니다. 잠시 가벼운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두번 안면을 익힌 순례자들과 다시 만나게 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듯한 느낌이 들면서 서로 반가워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잠시 동행이 되기도 합니다. 때에 따려 며칠 동안 혹은 순례를 마칠때까지 함께하기도 합니다.
순례자용 여권 발급받기
순례를 시작하는 곳에 있는 알베르게에서 순례자 등록을 마친 후 순례자용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순례자용 여권 발급 비용은 2유로 입니다. 순례자 등록 서류에 국적, 이름, 나이, 여권번호, 순례 목적 등을 기입하게 되는데 순례 목적으로는 종교적인 이유 또는 명상 (spiritual, etc)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스포츠나 레져 등의 이유를 기입하면 순례자용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없습니다.
성지순례? - 기독교인들만?
성지순례는 본래 종교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것으로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적인 열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순례길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습니다. 순레자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은퇴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은퇴후 삶을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서 카미노를 걷기도 합니다. 수년간 이리저리 떠돌던 장기여행자의 경우 카미노를 하면서 지친 심심을 달래고 다시 여행을 계속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순전히 스포츠를 위해 카미노길을 걷는 젋은 사랃들도 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발급하는 순례완료증명서는 종교인을 위한것과 비종교인을 위한것 이렇게 두가지가 있어서 순례자는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언어 - 영어, 스페인어
카미노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 이들과 공통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언어로는 영어가 거의 유일합니다. 같은 동양인들 사이에서도 영어를 사용하여 대화하는 것을 보고 서양사람들이 신기해 하기도 합니다. 카미노 중에 만나는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영어 단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퍼마켓에서, 레스토랑에서 또는 알베르게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조금씩 답답한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간단한 필수 단어 정도를 미리 알아 두면 매우 편리해집니다.
화장실
일반적인 경우 4~5KM마다 마을이 있기 때문에 Bar등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Bar에서 순례객의 화장실 사용에 관대한 편입니다. 특히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눈치볼 것 없이 당당히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고요, 화장실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세르비시오?" 이렇게 물어보면 방향을 가르쳐 줍니다. 한적한 Bar에서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일수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 커피한잔 하면서 쉬었다 가시면 되겠습니다. 잠시 쉬면서, 화장실도 이용하고요.
뜨거운 태양아래서 걷다 보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러다보면 길 중간에서 난감해 지는 경우가 있지요. 메세타 지역을 제외하면 근처에 숲이 있어서 나름대로 요령껏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메세타' 에서는? ... 쉽지 않은데... 좀 멀리 돌아가서라도 적당한 곳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물을 적게 마시면 일사병 걸릴 위헙이 있으니까 물은 적절한 수준으로 계속 마셔주어야 합니다. 다만 난감한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주 해결을 하는것이 좋겠지요. 아침에 알베르게에서 출발하기 전에 항상 들러주시고, 중간에 마을을 만나거나 Bar에서 잠시 쉴때도... 그리고 식사할때도 마찬가지로요. 남.여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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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선택
흔히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신발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순례의 성패(?)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매일의 순례길에서 천당과 지옥사이를 왔다갔다 하기도 합니다. (약간 과장^^)
일반적인 룰은 걷기편한 신발 그리고 자신의 발에 맞는 익숙한 신발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새로 구입을 했다면 출발전에 발에 익숙해질때까지 며칠이고 계속해서 열심히 신는것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등산화와 워킹화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산악지형을 많이 통과해야 하는 순례길의 특성상 등산화가 이점이 있는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워킹화는 일단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난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등산화를 신고 있더 군요. 따라서 대세는 "등산화" 되겠습니다. 오래걷는데는 바닥이 부드러운것보다는 약간은 딱딱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목을 보호해 줄수 있도록 목이 긴 등산화가 유리하겟습니다. 보통 "경등산화"라고 불리는 종류 입니다. 등산화 중에서도 되도록이면 가벼운 것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직접 신어보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순례도중 비를 만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고어텍스 등산화라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일반등산화도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나이키 런닝슈즈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도보순례가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했기때문에 좀 다른 경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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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서 돌아오는 방법
일단 산티아고에서 귀국항공편이 출발하는 도시(OUT)까지 돌아오셔야 겠지요. 일반적으로 기차 또는 항공편을 많이 이용합니다. 유레일패스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겠습니다.
파리 in, 파리 out 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요, 이런경우 산티아고에서 파리로 돌아가야겠지요. 산티아고에서 파리까지 직행 열차편은 없습니다. 산티아고 - 마드리드 - 파리 이렇게 마드리드에서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그리고 유레일패스가 있더라도 예약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야간열차의 예약비는 25~30유로 정도 하는데요. 스페인에서는 좀더 비싸다는 얘기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길.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라이언에어, 뷰엘링 등을 이용해서 파리,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베리아 항공은 순례자들에게 50%할인 운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잘 비교해보시길, 50% 할인운임보다 다른항공사의 운임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산티아고에서는 같은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도착지에서는 도시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다시 도시 중심가 까지 이동하는데 시간/비용이 소요됩니다.
순례 전후로 다른 나라 여행까지 함께 하시려는 분은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겠고요, 순례만을 목표로 하시는 분은 저가항공을 알아보시는것도 좋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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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를 이미 시작했는데 배낭이 너무 무거운 경우는
미리미리 필요없는 짐들을 집에 두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심하면 순례시작 첫날부터 또는 며칠 후 부터 배낭 무게의 압박 때문에 순례를 계속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평소 운동을 많이 하신분이라면 조금 정도가 덜하겠지만, 거의 모든 순례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루에 8시간~10시간 가량 무거은 배낭을 매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가벼워도 (깃털처럼 가벼울지라도) 어깨나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어느 정도 걷기여행에 익숙해지면 그런데로 잘 적응하면서 계속해나갈 수 있게 되기도 하지만 정 어렵다 싶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필요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린다.
순례를 시작하면서 필요 있다 없다의 기준이 조금 바뀌게 됩니다. 출발하기전에 짐을 쌀때와는 전혀 다르게 변하는걸 경험하시게 된다는 얘기지요, 첫날 피레네산맥을 넘으면서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느끼게 되지요. 론세스발레스의 알베르게 또는 자신이 묵는 알베르게에 필요없게된 물건을 놓아 두고 오면 되겠습니다. 다른 순례자들이 필요한것이 있으면 그중에서 가져다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2) 당장은 필요없지만 순례를 마친후에는 필요하다면, 우편으로 산티아고 우체국에 보낸다.
산티아고 우체국에서는 순례자들을 위해 두달정도 무료로 짐을 보관해 주고 있습니다. 마을이나 도시의 우체국에 가서 박스에 짐을 넣어 산티아고 중앙 우체국으로 부치면 되겠습니다. 산티아고에 도착한 후 자신의 여권을 들고 중앙우체국에서 짐을 다시 찾게 됩니다. 짐을 넣을 박스는 대부분의 우체국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2주간만 보관해준다고 하니 반드시 확인한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3) 배낭없이 맨몸으로 걷고 싶은 경우는 택시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신의 짐을 지고 자신의 힘으로 걸어서 마쳐야 하는 순례에서 약간은 반칙인 듯한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는 분들도 있지만, 무리하다가 순례전체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한두번 택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높은 산을 올라야 하는 구간에서는 배낭만이라도 택시로 날라주면 한결 도움이 되겠지요. 대부분의 알베르게에는 택시서비스에 대한 광고지가 붙어 있습니다. 보통 다음 목적지까지 배낭을 운반해 주는데 5~10유로 정도 합니다. 광고지를 찾을 수 없다면 알베르게의 호스피탈레로에게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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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를 위한 몸 만들기
800KM에 이르는 먼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은 상당한 정도의 체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물론 사람의 적응력을 탁월하기때문에 초반 며칠을 잘 보내면 나머지는 약간 수월하게 지낼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순례를 떠나기 오래 전부터 미리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순레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필수적입니다. 간혹 몸에 문제가 생겨 (발 또는 무릎) 중간에 순례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로 발생합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 매일 20~25KM를 걷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배낭이 기털처럼 가볍다 해도 역시 힘든 일입니다. 순례를 떠나기 전에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먼거리를 걸을 일이 별로 없고 운동이라고 해도 5KM정도가 맥시멈일테니 말이죠.
처음에 5KM정도로 시작에서 서서히 거리를 늘려나가는것이 좋게습니다. 그리고 20~25KM정도의 거리를 한두번 정도 걸어보면 본인의 체력이 순레를 감당할수 있을 지를 알게 됩니다. 또한 순례에 필요한 신발, 옷, 배낭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신발은 걷기에 편하고 가벼워햐 하며, 옷은 땀배출이 잘 되어야 하고, 배낭은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등에 무게 분산이 잘 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필요합니다.
빨리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속도전도 아니고, 무슨 경기를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보통때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속도가 적당합니다. 시속 4~5KM정도로 말이죠.
서울에서 순례코스를 체험할만한 곳으로는 한강 시민공원이 적당합니다. 여의도의 원효대교에서 천호대교까지 오면 대략 20KM정도 됩니다. 하루의 순례코스로 적당하지요. 5~6시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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