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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라톤 출전기록

공주백제 동아마라톤(2023-09-17) - 하프코스 143

2023. 9. 17() 2023공주백제 동아마라톤

어제까지만 해도 비 예보가 있었다.

우중주를 대비해서 일회용 우비까지 준비했다.

대회 출발 1시간 30분 전에 대회장에 도착했는데 가까운 주차장과 도로변은 이미 빈 곳이 없다.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대회장에 걸어간다.

 

거제에서 올라온 수대와 서울 세현이 그리고 광화문페이싱팀 광주 이승, 전주 승수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주주클럽 회원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대신 햇빛이 보인다. 아침기온도 25를 넘어섰다.

 

9시 정각 풀코스에 이어 32km, 이어서 하프코스가 출발한다.

오인교차로 10km 급수대까지는 6분 페이스 1시간 걸렸지만,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다.

연습 부족이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한 달 전에 코로나에 두번째 감염 후유증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재취업하면서 운동을 게을리한 탓이다.

계속해서 대회 참가로 피로가 누적되었다. 그리고 지난주는 비가 계속 내려 하루도 운동을 못했다.

 

15km 급수대부터는 걸었다 뛰었다 한다. 17km 금강교를 건넌다.

17.5km에서 급수하고 뛰다가 백제큰다리로 오르는 언덕을 걸어서 오른다. 기온은 28도까지 상승했다.

18km 지점부터는 걷지 않고 속도를 늦춰 달린다.

19km부터 20km까지 내리막길은 속도가 붙는다.

20km 급수대에서 마지막 급수를 하고 언덕을 종종걸음으로 운동장을 향해 뛰어오른다.

운동장 트랙을 돌아 골인!  2시간 20.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무사히 완주해서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