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같이
시험을 여러 차례 본 사람에게도
보물처럼 다가오는,
나만 알고 싶은 책이다.
-서울대학교 로스쿨 합격자 / 박혜민
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험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는
지금까지 공부하며 쌓아온 모든 것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컨디션을 쌓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남종호 교수는
'엄선된 명화들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끼기 쉬운 불안과 우울함을 떨쳐내고,
머리와 마음 모두의 생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리고 시험 결과에 삶의 균형을 전부 잃어서도 안 되지만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인생에서 행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사람이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의 그림들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시험을 앞둔 사람들의 좋은 컨디션을 위해
세계적인 미술치료 권위자인 김선현 교수가 선정한 다섯 가지 그림을 공개합니다!
하루의 시작이 좋아진다.
고요한 아침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특히 의대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혼자 있고 싶을 때 보면 좋겠다는 이유로 이 작품을 많이 고릅니다. 예과와 본과 생활, 인터과 레지던트 등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공부와 경쟁 속에 살아가는 의대생들은 '무인도에 가고 싶어요'라고 할 정도로 혼자만의 시간을 간절히 원합니다. 이 그림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그림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여러분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이 그림을 찬찬히 감상해보기를 권합니다. 이 그림의 묘미는 따뜻해 보이는 아침햇살에 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이 아닌 따사로운 햇살이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죠. 수험생은 외부 자극을 받으면 안 되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그림을 보면 차분히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뇌를 자극하는 흑백효과
흔히 나이를 먹으면 '머리가 굳는다'고 하는데, 이는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인 시냅스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뇌 자극을 주면 뇌의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때 활용하는 그림입니다.
미술치료에서 집중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쓰는 색이 흰색과 검은색입니다. 흑백의 대비는 단순하고 선명하여 집중을 일으킵니다.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하던 정신이 분산되지 않고 한 곳을 보게 하며 주의력 향상을 돕기도 합니다. 동시에 칸들의 각진 테두리와 규칙적인 교차는 정신의 흐트러짐을 방지합니다.
급 피로가 몰려올 때
달콤한 설탕만큼이나 피곤함을 날려버릴 만한 힘을 갖고 있는 그림입니다. 보통 기구는 물방울 모양이 많은데, 이 그림의 기구는 아주 동그랗습니다. 마치 사탕처럼 말이죠.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고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구의 모양도 그렇지만, 하늘 위로 높이 솟아오르는 기구의 상승효과 또한 피로감을 한껏 날려주기도 합니다. 피로 따위는 저 땅바닥으로 내던져버리고 높은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 것이지요. 단 한 장의 그림이지만, 이 안에서 우리는 침이 고이는 사탕의 달콤함,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상승감, 저 아래 복닥복닥한 땅을 벗어났다는 해방감을 모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의 기술
시험을 준비하며, 한시가 아까운 사람들은 '쉬면서도 뭔가 도움이 되는 것'이 없을까를 많이 물어옵니다. 자는 건 아깝고 운동은 부담스럽다면, 잠시 이 그림의 힘에 기대보는 건 어떨까요?
나무들의 초록은 우리 눈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소실점이 노란 집에 놓이는 집중적인 구도, 그리고 노랑 그 자체의 집중도가 편안한 가운데서도 흐트러지는 생각을 방지합니다. 까만 글씨, 하얀 종이에서 벗어나 눈을 돌려 이 그림을 쳐다보았을 때 그 어떤 활동보다도 건강한 자극과 눈이 시원해지는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냉정함과 침착함을 되찾으려면, 이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소녀를 그린 이 그림은 시험 준비에 빠진 채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브라운톤의 차분한 색감으로, 하늘도 부담스런 파랑이 아니고 나무도 너무 진한 녹색이 아닙니다. 이 상황과 잠시 거리를 두기에 참 알맞은 색감과 구도를 갖춘 그림입니다. 상황이 주는 압박에서 벗어나 본래의 침착함과 냉정함을 찾길 바랍니다.
시험 스트레스가 사라지다.
시험 스트레스,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인들도 함께 받곤 합니다. 날카로워진 신경 탓이겠지만, 시험을 앞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에게 거꾸로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많지요. 이번에 소개할 그림은 당사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스트레스까지 함께 풀어주는 장대한 작품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폭포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통해 쏟아내고 버리는 심상을 느끼면서 속이 후련해지니까요. 다독이고 위로받고 힐링하는 것이 답답하고 지겨운 사람이라면, 그러나 속 시원하게 분출하거나 발산할 짬이나 용기를 차마 못 낸다면, 이렇게 폭포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합격의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보통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그림에서 고개를 푹 수그린 남성에 자신을 투영할 것입니다. 시험이라는 건 무릇 나 자신을 작게 만들죠. 틀린 문제, 고쳐야 할 습관, 부족한 부분 등 합격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자신의 마이너스 요소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나와 친한 주위 사람들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나는 본래 괜찮은 사람 아닌가요? 내가 가진 장점이 얼마나 많은가요? 장점을 얘기하면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이 남성의 주위에도 그런 응원단이 있습니다. 푸른 드레스를 입은 처자가 네 명이나 남성을 쳐다보며 뭔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고개 드세요! 당신의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힘내세요!"라는 말 아닐까요.
이 남성처럼 고개 수그린 채 자신감을 상실하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 전에 필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좋은 결과를 낼 거라는 당당한 자신감입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합격의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 그림 속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의 열렬한 응원을 잊지 마세요!
수험생 여러분,
모두 모두
축하합니다.
합격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듣길 바라겠습니다!
위의 그림들과 설명은
미술치료 권위자 김선현 교수의
<그림의 힘2>에서 발췌했습니다.
![](https://bookthumb-phinf.pstatic.net/cover/091/262/09126252.jpg?type=w150&udate=20150603)
- 그림의 힘 2
출판 8.0(에이트포인트)
발매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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