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이른바 ABC 트레킹이라고 불리우는 히말라야 트레킹 입문 코스(입문 코스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높은 4,130M)를 다녀오게 되었다. 7박 9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정동안 하루에 평균 8시간, 길면 12시간 이상 고산지대를 걸어보면서 기존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해외트레킹' 이라는 여행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물론 걸을 때만큼은 정말 여기서 멈추고 싶고, 더이상은 갈 수 없다고 생각될 만큼 힘들고 매일 소모된 체력 회복하느라 저녁마다 바로 잠들기 바빴지만, 막상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마치고 딱 1주일이 흐른 지금 와서 보니, 그래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찍고 내려올 수 있어서 아직까지도 굉장히 보람차고, 인생에 있어 가장 특별한 기억, 경험으로 남지 않았나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본격적인 해외 트레킹은 이번이 세번째였다. 작년 10월에 다녀온 일본 다이센 트레킹에 이어, 작년 12월에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 대장님과 함께 한 키나발루산 정상등정 트레킹을 다녀왔고, 당장 1주일 전에 다녀온 트레커들의 버킷리스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총 세번째 해외 트레킹을 경험했는데, 특히나 이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경우 일전에 다녀왔던 다른 해외 트레킹 코스들과는 달리 일정도 굉장히 길고, 가장 높은 고산지대를 연이어서 다녀와야 하는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보니,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인지 네팔 트레킹 이전부터 굉장히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고, 실제로 나름대로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가지고 오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고, 거꾸로 준비했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던 트레킹 준비물들도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아마도 많은 예비 트레커들이 네팔 트레킹,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준비할텐데, 가장 최근에 다녀온 내 경험담을 참고해서 네팔 트레킹 준비물을 꾸려보는게 좋을 듯 해서 해당건을 정리해서 포스팅으로 남겨놓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해보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꼭 필요한 준비물!
위에 있는 준비물들은 이번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앞서 본인이 직접 준비했던 사전 준비물들이다.
좌측 상단부터 차례대로 설명해보자면..
1) 보온용 물주머니(고무소재, 수면시 뜨거운 물을 받아서 안고 자는 용도)
2) 30L 이하 배낭(본인이 트레킹시 휴대할 배낭)
3) 여권, 지갑
4) 물통(1L)
5) 등산보조장비(무릎보호대, 귀도리, 목토시, 스포츠타올, 장갑, 털모자, 등산모자, 아이젠, 선글라스)
6) 등산스틱
7) 양말, 속옷 등
8) 상의(고어텍스 자켓, 후리스, 땀 흡수가 잘되는 소재 티셔츠 여러장)
9) 화장품(개인 화장품, 50+ PA+++ 선크림), 면도기/칫솔 등 개인용품
10) 하의(동계용 등산바지, 하계용 등산바지 등)
11) 잠옷(추리닝) 등 기타 개인의류
12) 핫팩(붙이는 핫팩, 휴대용 핫팩)
13) 대형 카고백
14) 카메라, 충전기 등 전자제품
그리고 실제 준비했던 네팔 트레킹 준비물 기준으로, 필요하지 않았거나 더 준비했으면 좋았을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점검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보온용 물주머니(고무소재, 수면시 뜨거운 물을 받아서 안고 자는 용도)
한국에서 사가도 되는데, 포카라에서 트레킹 출발 전에 구할 수도 있다. 3천미터 이상 고산지대에선 취침 시 필수품(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자기 전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굉장히 유용하게 취침에 이용할 수 있다.)
2) 30L 이하 배낭(본인이 트레킹시 휴대할 배낭)
없으면 안되는 필수품
3) 여권, 지갑
당연히 있어야 하니까 생략
4) 물통(1L)
날진물통 등 잘 알려진 물통도 좋고, 보온병은 의외로 용량이 작으니 1L 이상 대용량 물통을 준비해서 아침 트레킹 출발 전에 꼭 뜨거운 물을 꽉 채워서 가면서 마시도록 하자. 체력 유지에 좋다.
5) 등산보조장비(무릎보호대, 귀도리, 목토시, 스포츠타올, 장갑, 털모자, 등산모자, 아이젠, 선글라스)
하나래도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았던 필수 준비물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아마 무릎보호대와 선글라스, 털모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무릎보호대 없으면 내리막길 구간에서 무릎이 아플 수 있고, 3천미터 이상 눈이 녹지 않은 구간에선 선글라스 없으면 트레킹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이 부신 편이다.(3월 기준) 털모자 역시도 3천미터 이상에선 취침시, 이동시 체온 유지에 필수기 때문에 꼭 준비하도록 하자.
6) 등산스틱
등산스틱은 당연히 꼭 필요하다
7) 양말, 속옷 등
개인 준비물은 당연히 개인이 챙기면 되는데, 가급적 트레킹 일수 + 3세트 정도는 더 준비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자. 고산으로 갈수록 샤워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속옷, 특히 양말은 매일 갈아신어주는게 물집 방지에 좋다.
8) 상의(고어텍스 자켓, 후리스, 땀 흡수가 잘되는 소재 티셔츠 여러장)
히말라야 고산지대는 날씨 변덕이 심해, 갑자기 눈부터 시작해서 비, 우박까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고어텍스 자켓은 꼭 가져가도록 하자. 후리스는 잘때 입기도 좋고, 3천미터 이상 고산 트레킹시 내피로 입기도 좋았다.
9) 화장품(개인 화장품, 50+ PA+++ 선크림), 면도기/칫솔 등 개인용품
선크림 필수, 두번 세번 네번 강조해도 전혀 모자라지 않다
10) 하의(동계용 등산바지, 하계용 등산바지 등)
바지도 당연히 여러벌 가지고 오는게 좋고, 3천미터 이하 하계용, 3천미터 이상 동계용 등산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11) 잠옷(추리닝) 등 기타 개인의류
짐이 되면 굳이 필요없겠지만, 추리닝은 따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12) 핫팩(붙이는 핫팩, 휴대용 핫팩)
무조건 각각 10개 이상 준비해서 유사시에 대비하도록 하자. 이번에 붙이는 핫팩 10개, 휴대용 핫팩 5개를 가져갔는데 모자라서 추위에 떨면서 잤던 기억이 있다
13) 대형 카고백
네팔 안나푸르나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트레킹시, 포터들이 짐을 들어주게 되면 캐리어는 당연히 준비할 수 없고, 별도의 대형 카고백을 준비해서 트레킹에 이용해다 한다. 한국에서 캐리어를 가지고 간다면 필히 트레킹 전에 호텔이나 짐 맡기는 곳에 맡겨야 하고, 현지에서도 카고백을 구매하는 건 어렵지 않다.
14) 카메라, 충전기 등 전자제품
개인의 선택이니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
15) 일회용 물티슈
물티슈는 100매, 120매 짜리 한개 정도만 준비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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