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제2차 화폐개혁 때 시도하였던 것과 동일하게 외국에서 제조된 지폐를 국내에서 제조된 지폐로 대체하는 사업에 착수하였다. 그 첫 작품으로 저액권지폐중 사용빈ㅇ도가 제일 많은 10원권에 첨성대를 도안소재로 채택하여 1962년 9월 2일 발행하였다. 특이한 점은 이 때부터 한국은행 인장이 한글로 바뀌어 명실상부하게 화폐에 사용되는 모든 글자는 한글로 변경되었다. 과거에도 모자상이나 세종대왕 1000환 및 500환권이 한글표시가 되었지만 인장만큼은 한자로 되어 있었다. 이어서 1962년 11월 1일 앞면에 독립문과 뒷면에 경회루를 도안으로 하고 크기는 영국에서 제조된 100원권과 동일한 지폐가 태어났다.
또한 소액물품거래 및 수소점이 발생되는 금전거래의 처리를 돕기 위해 10전과 50전 지폐가 1962년 12월 1일 발행되었지만 그다지 활용되지 못하고 1980년 발행이 중지 되었다.
이렇게 하므로서 영국애ㅔ서 태어난 6개 권종은 2종류 지폐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액면종류도 2종류가 증가하여 8개권종으로 세분화되어 국민의 경제활동 및 거래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부터 국내의 지폐제조기술은 진일보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요판인쇄에 의해 순수 국산지폐를 생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화폐제조기술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지폐에 삽입하는 도안의 소재도 다양해 졌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과거에는 환권체제의 지폐에서는 대부분 이승만대통령이 도안되거나 아니면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제조된 지폐는 우리의 정서와는 약간 거리감이 있는 분위기 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제조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주성에 근본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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