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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일지

장성 방장산

산행일시 : 2013년 1월 27일(일)

산행코스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억새봉-벽오봉-방장사-양고살재(약 5시간 소요)

 

갈재는 해발 276m에 불과하지만 입암산을 거쳐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잡은 제법 험한 고개다. 갈재는 정약용과 정약전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과 예술가들의 유배길로도 알려져 있다. 강진이나 완도, 흑산도, 추자도, 제주도로 유배된 관리들은 반드시 갈재를 넘어갔다. 원래 갈재는 노령(蘆嶺) 또는 위령(葦嶺)이라고도 하는데 한자로 위(葦)와 노(蘆) 모두 갈대를 의미한다. 즉 이곳에 예부터 갈대가 많아서 갈재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갈재를 노령(蘆嶺)으로 바꿨지만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장성 갈재' 혹은 '갈재'로 불러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하지만 호남정맥은 '노령산맥'으로 여태껏 불리고 있다.

 

 

☆장성갈재

☆산행들머리

 

 

 

특징이 없는 단순한 산세가 눈이 내리자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임도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자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환상적인 설경

 

 

 

 

☆쓰리봉 이정표

 

 

 

 

 

 

☆점심식사 : 봉수대

☆봉수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백암산 방향 풍광

☆걸어온 능선길

 

봉수대에 이르자 주변에 거칠 것이 없는데, 안개와 구름이 뒤범벅이 돼 사방이 희뿌였다. 그런데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바람에 안개가 휙순식간에 사라지며 곡창지대인 고창벌판이 눈 앞에 펼쳐진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방장산 설경

☆봉수대에서 바라본 내장산과 백암산

☆멀리보이는 호수는 장성호

☆봉수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에 쌓인 숲은 온통 하얀빛으로 채색된다. 세상이 온통 하얀색 밖에 없다. 그렇게 넋을 잃고 산행을 하다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임에도 바위산 못지 않은 힘찬 기운과 뛰어난 조망이 특징인 방장산은 734m의 높이로 내장산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중 가장 높이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방장산은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고 있는 명산으로 특히 방장산 주변으로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 등의 명산을 지척에 두고 있으면서도 결코 그 기세가 눌리지 않은 당당함을 보이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방장산이라는 지명은 신이 살 듯한 신비로운 산에만 붙이는 이름으로, 이 이름은 청나라에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조의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방등산이라고 불리웠으나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주는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方丈)'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백재가요인‘방등산가’가 바로 이산을 무대로 지여진 노래라고 한다.

 

 

☆봉수대(중앙)와 쓰리봉(오른쪽)

 

정상은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이곳에서의 조망은 그렇지 않다. 호남평야를 내다 볼 수 있는 조망은 다른 산에서 느끼지 못하는 이산만의 매력이다.

☆방장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방장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억새봉

 

☆억새봉 조형물

 

☆벽오봉 오르는 길

 

 

 

 

 

☆문너머재 안내판

 

 

☆갈미봉 오르는 중

☆방장사 대웅전

 

☆고창 웰파크시티 전경

 

양고살재고창읍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을 잇는 지방도 15호선에 있는 고개로 고창군전라남도 장성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고창 출신 박의(朴義) 장군이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나라 누루하치 장군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박의 장군은 1599년(선조 32) 고수면 초내리 산양동에서 관찰사 양오공의 종손으로 태어났다. 말을 잘 타고 총을 잘 쏘아 박포수로 불릴 정도였다. 1636년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임금은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였다. 다른 명칭 유래를 살펴보면 큰 재[峙]와 작은 재[峙] 두 개가 있다 하여 양고령이라 불렸으며, 양고령 발음이 변화함으로 인해 '양고살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양고살재-산행날머리

 

 

☆뒤풀이-홍어회

☆뒤풀이-오리로스

☆뒤풀이-김치칼국수

 

▼귀가길 문화탐방 : 익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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