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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사는 방법

안식일교인들처럼 살라

로마린다는 미국의 두 번째로 큰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불과 한 시간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수촌이다. 다른 곳처럼 한적한 시골이나 산골이 아니고 대도시 주변이면서도 그렇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우리의 관심을 끈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이 신실한 안식일교도들로, 모두가 생활습관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마지 제튼(Marge Jetton) 할머니는 100세가 되었지만 매우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직도 그의 색 바랜 캐딜락 자동차를 고속으로 운절할 만큼 정신이 맹료하고 행동이 민첩하다. 그녀는 지금도 잡지나 빈병으로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늘 즐겁게 산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성경을 읽고, 그가 사는 아파트 주변을 매일 같이 대여섯 바퀴씩 돌아서 1마일 이상을 걷는다. 또한 그 나이에 아직도 아령운동을 한다. 그녀는 신앙원칙에 따라 성경이 금한 음식을 먹지 않으며 술이나 담배, 카페인이 든 음료를 멀리해 온 지 오래다. 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는다. 물을 많이 마시고 교회에 가는 안식일이면 교인들과 함께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 낯선 사람일지라도 사귀기를 좋아한다. 큰 소리로 찬미를 부르고 설교를 들으며 마음에 모든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만한 것들은 그가 믿는 하나님께 맡겨 버린다. 살아가면서 왜 속상한 일이 없을까마는 늘 유쾌한 것을 생각하며 감사할 조건을 찾는다.

 

이 도시의 중심에 있는 로마린다 대학교 메디컬센터는 이 지역의 건강을 지키는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이다. 이 병원의 의료 팀은 건강과 장수에 대한 방법을 세계 최고의 의료진들과 함께 연구하며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로마린다의 심장 센터는 그야말로 세계 수준이다. 이 병원에서 오랫동안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해 온 엘스워드 웨어햄(Ellsworth Wareham) 박사는 세계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가장 많이 한 팀원 중 한명 이다. 그는 지금 90세가 넘었지만 개심(開心) 수술에 참여하여 중요한 자문을 하고 있다. 혼자 힘으로 거창한 울타리 공사도 하는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젊었을 때 많은 사람의 심장을 수술하면서 관상동맥에 칼슘침착이나 동맥경화가 된 사람들을 조사해 본 결과 그들 대부분이 육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혈관 질환으로 발가락이나 손가락을 자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 또한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로는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 이후 여러 번의 조사를 통해 이곳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비율이 미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 S. New & World Re-port)> 10월 호에는 건강 장수를 위한 십계명이 소개되어 있다. 그중 아홉째 계명은 "안식일교인들처럼 살아라."고 다짜고짜 권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몸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믿고 산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식일교인들은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에게 허락하셨던 음식이 최고의 음식임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몸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각 사람의 목숨을 담아 주신 가장 소중한 그릇이다. 이 몸을 건강하게 간직하는 방법은 도덕적인 것이든 건강적인 것이든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사용법에 따라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언 3장 1, 2절)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요 또한 약속이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고 보람되게 사는 일일 것이다. 이것이 가장 탁월한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해서 무병장수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